<선물> 흥행호조, 주말 이틀간 9만여명의 관객 동원
역시 신파는 힘이 세다. 서글픈 이영애의 표정에 매혹된 관객이 줄이은 <선물>이 3월 마지막주 극장가를 달구었다. 3월24일 서울시내 43개 스크린에 걸린 <선물>은 주말 이틀간 9만명 넘는 관객을 불러모았다. 1주간 서울 16만3천, 전국 35만3천여명을 동원해 2주차로 서울관객 20만명을 넘길 것이 확실시된다.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는 최종관객목표를 서울 60만명으로 잡고 있다. 3월31일 개봉하는 <친구>가 얼마나 위력적일지가 큰 변수지만 <하루>나 <번지점프를 하다> 못지않은 흥행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극장가는 <선물>을 무척 반기고 있다. 비수기로 접어든 상황에서 <선물>이 관심을 끌자 전체 관객 수도 늘었다. 관계자들은 <선물>이 개봉하기 전주보다 5만여명 많은 관객이 주말 극장가를 찾았다고 전한다. 이들은 <선물>에 이어 3월31일 <친구>가 개봉함으로써 극장가가 활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 “4월 한달간 극장 영업은 이들 두 영화가 어떻게 해주느냐에 달렸다”고 말할 정도다. 물론 <천국의 아이들>처럼 의외로 선전하는 영화도 있다. <천국의 아이들>은 2주 만에 서울관객 10만명을 넘겼는데 이란영화로선 국내 최고의 흥행성적. 2주간 주말관객 동원순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남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