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제작비 53억, 중국 올 로케 제작, 정우성,안성기,주진모, 장쯔이등 호화캐스팅등 <무사>가 후반작업에 한창이다.

3개월간의 편집작업을 마친 김성수감독과 조민환프로듀서는 호주와 일본을 오가며 촬영보다 더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수퍼35mm로 촬영한 필름의 스퀴즈작업과 사운드믹싱작업은 호주에서, 영화음악작업은 도쿄와 런던, 바르샤바를 오가며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에서 이루어지는 필름 스퀴즈(Squeezed)작업은 수퍼 35mm포맷으로 촬영된 영화에서는 필수적인 작업이다.

수퍼35mm촬영은 기존 화면 세로:가로 비율1:1.85보다 와이드한 시네마스코프 화면사이즈 1:2.35을 구현하기 위해 변형된 촬영기법이다. 이미 공동경비구역 JSA, 글래디에이터,매트릭스,타이타닉등의 영화가 수퍼35mm기법을 사용하여 촬영되었다. 수퍼35mm로 촬영한 필름을 극장에서 상영하기 위해서는 스퀴즈(Squeezed)작업이 꼭 필요하다.

사운드 작업도 호주에서 할 예정이다. 사운드 또한 <무사>에서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전투씬이 많은 영화에서 리얼한 사운드 표현은 영화의 완성도를 가늠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완벽한 사운드효과를 위해 제작팀은 촬영에 쓰였던 의상과 병장기, 소품까지 호주로 운송해 전투씬에서 창과 칼이 부딪치는 소리, 말발굽소리 심지어 옷이 스치는 소리까지 세심하게 작업하고 있다.

<무사>의 영화음악은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작곡자 사기스 시로(Shiro, Sagisu)가 만든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영화음악을 위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녹음이 3월 말 있을 예정이고, 도쿄에서 오케스트라를 제외한 녹음을 마친다. 그리고 영국에서 전체적인 영화음악의 믹싱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현재 호주와 폴란드,영국,일본에서 각기 진행중인 후반작업은 오는 5월말에 모든 작업이 끝날 예정이다. 후반작업에만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무사>는 6~7월경 개봉예정이다.이희진(cinews@cine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