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초여름을 수놓는 장르영화의 향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가 서른 번째 생일을 맞았다. 7월2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열흘간의 파티에 국내외 영화인들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공로상 수상자 이자벨 위페르는 독특한 벰파이어물 <블러드 카운테스>, 판타스틱 아이콘상 수상자 조시 호는 옛 홍콩영화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오컬트 무비 <쓰레기 줍는 법사>와 함께 부천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일본 장르영화 팬들이 신뢰하는 이름인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어느새 고전의 반열에 오른 문제작 <이치 더 킬러>의 4K 리마스터링 버전을 선보였다. 부천과 발맞춰 성장한 인도네시아 감독 조코 안와르도 파격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신작 <고스트 인 더 셀>의 코리안 프리미어를 가졌다. 그 가운데 우리에게 소녀시대의 티파니로 익숙한 배우 티파니 영이 디스토피아가 된 서울을 배경으로 한 첫 영화 <NIKO>의 타이틀롤로서 부천을 찾았다. 각자의 추억을 가슴에 품고 관객을 만나러온 그들이 <씨네21>에 들려준 판타스틱한 여정을 여기에 옮긴다.
*이어지는 글에서 배우 이자벨 위페르, 미이케 다카시 감독, 배우 조시 호·이만 타헤리·프로듀서 콘로이 찬, 조코 안와르 감독, 배우 티파니 영과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