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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당신의 메일함에 영화를 보내드립니다 - 시네마 달, 3월부터 구독 서비스 ‘다달’ 실시
남선우 2026-02-27

독립영화 전문 배급·제작사 시네마 달이 영화 구독 서비스 ‘다달’을 시작한다. 월 9900원에 시네마 달이 엄선한 영화 한편의 온라인 상영 링크와 영화에서 파생된 글 한편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2008년 설립 이래 <두 개의 문>(2012), <얼굴들>(2017), <어른 김장하>(2023) 등 300여편의 작품을 선보인 시네마 달이 “영화와 관객이 마주칠 때 형성될 수 있는 공통의 감각이 희석되어가는 위기” 속에서 모색한 대안이다. 김재연 시네마 달 배급팀 과장은 “온라인 공간에서 ‘구독’이라는 한 개인의 선택이 다층적인 연결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으로 다달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기존 OTT 플랫폼을 통한 대안 배급 방식에 다소 회의적이었다. 알고리즘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역시 이미 형성된 상업 시장 구조 내에서 축적된 결과물이라는 현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자연스럽게 큐레이션 방식에 천착했다.”

이에 다달은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 받은 미개봉작을 중심으로 구독자를 만난다. 3월1일 발송할 첫 선정작은 사회학자인 감독 조은의 다큐멘터리 <사당동 더하기 33>(2020)과 <사당동 더하기 22 디렉터스 컷: 별동네 이야기>(2009)로, 감독이 1986년 사당동 재개발 철거 전후를 연구한 수십년의 세월이 이 연작에 녹아 있다. 김재연 과장은 “다큐멘터리란 무엇인지, 나아가 우리가 다큐멘터리를 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고민하게 하는 작품을 첫 타자로 세우고 싶었다고 전했다. 연계된 글은 2026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작 <크린토피아>에 <사당동 더하기> 시리즈와 맞닿은 이미지를 새긴 강하라 시인이 쓴다. 백현지 시네마 달 배급팀 팀장은 “창작자의 의도를 설명하고 해석하기보다는 다양한 관점에서 시선을 확장해보려는 기획”에 따라 필자를 섭외했으며, “영화를 매개로 한 또 하나의 창작물을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다달은 향후 구독자들이 감상을 공유할 창구도 마련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상영회 등의 모임도 고려 중이다. 구독 신청은 시네마 달 홈페이지(www.cinemadal.com)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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