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여의고 큰아버지(라즈 바바르)에게 길러진 마나브(샨타누 마헤슈와리)는 뮤지션을 꿈꾸는 청년이다. 조카가 집안 사업을 잇길 바라는 큰아버지와 갈등을 빚던 마나브는 자신을 짝사랑하는 시미(아브니트 카우르)와 베트남으로 유학을 떠난다. 그곳에서 한 자화상에 매혹되고, 작가인 린(카응안)과 사랑에 빠진다. 잠깐 인도로 돌아간 사이 린과 연락이 끊기자 마나브는 린을 찾아 베트남 각지를 헤맨다. <러브 인 베트남>은 <모피 코트를 입은 마돈나>에서 영감을 받았음을 밝히지만, 소설에서 몇 설정과 상징적 장면을 빌려올 뿐 로맨틱코미디의 전형을 따른다. 인물의 심경을 직설하는 음악과 관광지를 배경 삼는 화려한 화면, 과한 플래시백과 교차편집은 연출적 특징으로 볼 수도 있다. 다만 인물과 사건을 특정한 의도에 맞추어 극화하는 과정에서 다소 억지스러운 굴곡들이 발생한다. 풍경과 가무를 보는 재미는 있다.
[리뷰] 어쩌면 ‘러브’보다 ‘베트남’을 찍는 게 더 중요했던, <러브 인 베트남>
글
김연우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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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핫 샤 카즈미
Rahhat Shah Kaz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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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누 마헤슈와리
Shantanu Maheshw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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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니트 카우르
Avneet Ka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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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응언
Kha Ngan
(19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