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봄, 주술고등전문학교 2학년 에이스 고죠 사토루와 게토 스구루에게 의뢰가 도착한다. 의뢰 내용은 리코라는 소녀가 무사히 ‘불사의 텐겐’과 동화될 수 있도록 그녀를 호위하는 것. 주저사 집단 Q의 암살자들을 제압해나가며 임무를 수행하던 이들 앞에 악명 높은 ‘주술사 킬러’ 호시구로 토우지가 등장한다. 천여주박의 힘을 지닌 그와 맞서는 과정에서 스구루는 감춰왔던 내면의 악과 맞닥뜨린다. <극장판 주술회전: 회옥·옥절>은 두 인기 캐릭터의 학창 시절을 그린 프리퀄로,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만화 특유의 유머 코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세계관을 설명하는 대사들이 친절하면서도 극의 리듬을 해치지 않아 <주술회전>을 처음 접하는 관객도 쉽게 몰입할 수 있다. 다만 악인으로 변모한 인물의 사연에 무게가 실려 있어 원작을 아는 팬일수록 더 깊은 재미와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