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하기 하루 전, 9월16일의 영화제 풍경은 어땠을까. 영화의전당 인근에선 분주히 개막식을 준비하는 이들의 열성을 느낄 수 있었고, 남포동 비프광장 야외무대에선 전야제 행사가 한창이었다. 개막의 두근거림을 안고 펼쳐진 영화제 곳곳 현장의 모습을 전한다.
영화의전당 인근엔 예년과 같이 올해 상영작의 포스터 설치물이 자리 잡았고, 레드카펫 행사를 위한 구조물들도 설치됐다. 개막 전이지만 영화의전당 인근을 기웃거리는 관객들도 발견할 수 있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전야제가 19시부터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열렸다. 배우 이종혁과 박규리가 사회를 맡았고, 최진봉 부산 중구청장, 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집행위원장, 김영덕 ACFM 위원장, 조원희 커뮤니티비프 운영위원장/예술감독 등 영화제 주요 인사와 시민들이 참여하여 자리를 채웠다. 점등식과 함께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본격적인 서막을 알렸다.
올해 ‘부산이 사랑하는 영화인’에는 <해운대>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 배우 정우가 공동 선정됐다. 배우 정우는 첫 연출작 <짱구>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으며, "<바람> 이후로 이번 <짱구>는 나의 이야기, 특히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많이 되살린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윤제균 감독은 "곧 <국제시장 2>를 촬영할 예정"이라며 부산에 대한 애정이 변함없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