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들어서며 한국 영화산업·정책에 많은 변화가 도래할 예정이다. 우선 민생경제 회복 차원에서 지난 7월부터 추진된 ‘2025년 국민 영화관람 활성화 지원사업’, 즉 극장 할인쿠폰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유사 사업이 진행된 바 있다. 요컨대 지금의 한국 영화산업은 극장가가 물리적으로 마비되었던 팬데믹 기간만큼이나 침체일로에 빠져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한국 영화산업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여러 산업·정책적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관련 정부 부처의 조직개편이다. 지난 6월16일 출범한 국정기획위원회가 국정 문제의 일환으로 영화·영상 관련 정부 조직의 개편안을 논의 중이다. OTT 플랫폼의 본격적인 대두와 영상산업의 급변에 따라 제기됐던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통합 논의 등에 대해 본격적인 마스터플랜이 기획되고 있다. 또한 오는 11월 개소 예정인 서울영화센터가 어떤 식으로 국내 영화 문화를 개선할지도 하나의 화두로 보인다. <씨네21>은 4회에 걸친 ‘2025 한국 영화산업과 정책’ 연속기획을 통해 다가올 한국 영화산업·정책의 변화 내용을 차근차근 정리할 예정이다. 첫 번째는 극장 할인쿠폰의 경과 분석과 앞으로 주시해야 할 영화산업·정책의 키워드 알림이다.
*이어지는 글에서 극장 할인쿠폰 사업의 경과 분석과 주시해야 할 영화산업·정책 키워드 알림이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