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인터뷰는 LG전자에서 주관한 LA 할리우드 로드쇼(LG OLED evo AI G5 시연 행사)에 참석 후 진행되었습니다.
- LG 할리우드 로드쇼에 처음 참석한 소감을 전한다면.
= LG OLED G5가 어떤 성능을 발휘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LG OLED G5만의 뛰어난 블랙 레벨이나 콘트라스트를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어떻게 그것이 가능 한지 전후 맥락을 알 수 있어 흥미로웠다.
- 어떤 기능이 가장 눈길을 끌었나.
= 촬영감독으로서 ‘필름 메이커 모드’가 가장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필름 메이커 모드는 영화감독과 촬영감독이 그들의 영화에서 의도한 설정을 기본으로 한다. 이 점이 흥미로웠다. 영화인들에겐 그야말로 재앙인 ‘모션 스무딩’을 없앤 것도 좋았으며 소비자용 패널이 이처럼 관람 환경에 따라 제어될 수 있다니 만족스럽다.
- <블랙 팬서>와 <치욕의 대지>에는 어두운 신이 많다. LG OLED로 이 영화들을 감상하면 어떤 이점이 있다고 보나.
= 블랙 팬서의 의상은 자연스러운 블랙에 다양한 톤의 블랙이 섞여 있고 광택을 띠며 특유의 질감도 있다. 그리고 배우의 피부색과도 조화를 이룬다. 따라서 블랙 속에서도 디테일과 풍부 함, 정확성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치 욕의 대지>에서 나는 미국 남부에서 백인으로 사는 것과 흑인으로 살아가는 것, 대낮의 매서운 햇빛과 전기가 없이 달빛에 의지하는 삶과 같은 차이를 묘사하고 싶었다. 이 영화는 밝음과 어둠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 이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패널이 없다면 영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LG OLED가 우리가 표현하고 싶었던 그 세계로 사람들을 데려간다는 데 감사를 표하고 싶다.
- 넷플릭스 영화 <치욕의 대지>는 극장이 아닌 가정에서 시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이전 모델보다 3배 밝아진 LG OLED G5는 <치욕의 대지>를 감상할 때 어떤 도움을 주리라고 보나.
= <치욕의 대지>는 넷플릭스에 공개하기 전 작은 규모로 극장에서 상영되었다. 그때 극장 프로젝터가 충분히 밝지 않아 실패했다고 느낀 적이 있다. 그만큼 이 영화는 특정 수준의 밝기가 필요하다. 풍부한 블랙과 디테일이 정말 돋보이기 위해서 말이다. <치욕의 대지>는 특히 LG OLED G5에서 보길 추천한다.
LG OLED로 보면 좋을 영화
“지하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한 마크 카로, 장피에르 죄네 감독의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를 추천하고 싶다. 또 왕가위 감독의 영화라면 어떤 것이든 LG OLED로 봐도 좋겠지만 크리스 도일 촬영감독과 협업한 초기 작품들, 이를테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중경삼림>이나 <화양연화>를 추천한 다. 흑백영화 <사냥꾼의 밤>은 매 프레임이 사진과 같다. 블랙과 하이라이트 사이의 콘트라스트가 역동적이어서 LG OLED로 본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시티 오브 갓>! 정말 훌륭한 영화이자 에너지가 넘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