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 장영엽 씨네21(주) 대표이사(왼쪽부터).
지난 2월25일, ‘<씨네21> 디지털 매거진 기증식’이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개최됐다. 영화 전문 매체 <씨네21>이 1995년 5월 발행한 창간호부터 1998년 4월 발행한 145호까지의 디지털 매거진을 한국영상자료원에 기증한 것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이번 기증은 지난해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콘텐츠 디지털화 지원 사업’을 통해 <씨네21>이 구축한 디지털 아카이브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씨네21> 디지털 매거진은 PDF 파일 형태로 제공되며 향후 연구자 및 대중이 접근 가능하도록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관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장영엽 <씨네21> 대표이사는 “한국영화계의 대표 공공기관인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씨네21>의 사료를 대중에게 개방하는 공공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어 뜻깊다. 이후 디지털화된 <씨네21> 잡지 역시 영상자료원에 기증할 계획이니 앞으로도 잘 활용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은 “한국영상자료원은 자료의 수집·보존뿐만 아니라 연구자부터 일반인까지 여러 사람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씨네21>의 디지털 매거진 기증은 영상자료원이 활용할 소스가 늘어났다는 측면에서 무척 바람직하다. 이를 단순히 보유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수집팀과 논의할 것이다. 또한 <씨네21> 디지털 매거진의 텍스트를 보유하는 것 외에도 취재 과정에서 축적된 자료들, 구술사 연구의 대상으로서도 언젠가 영상자료원 안에 <씨네21>의 독립된 컬렉션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씨네21>과 한국영상자료원은 이번 기증을 계기로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디지털 매거진의 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