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암살 요원 생활을 청산한 준(권상우)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웹툰 <암살요원 준>으로 공전의 히트를 친다. 웹툰 작가 김상혁으로 재탄생한 그는 기대를 한껏 받으며 <암살요원 준> 시즌2를 공개한다. 신작이 혹평에 시달리고 딸도 자신을 외면하자 절치부심해 연필을 다시 쥔다. 고심 끝에 그린 웹툰이 호평받는 와중에 그 웹툰을 모방한 범죄가 일어난다. <히트맨2>는 B급 감성과 첩보물을 더한 영화 <히트맨>의 속편이다. 숏폼으로 만들기 적당한 단발성 콩트와 코믹스를 보는 듯한 애니메이션 연출 등 전작의 개성을 계승하나 전작에 비해 유머가 시대착오적이며 타율마저 낮아서 아쉬움을 남긴다. 전작보다 스케일이 확장되고 액션도 진일보했지만 전작 특유의 잔재미가 휘발되었다. 결론적으로 ‘왜 프랜차이즈화가 되어야 하는가?’라는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다.
[리뷰] 프랜차이즈화인가 억지 밈인가, 판단은 관객의 몫, <히트맨2>
글
김경수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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