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Movie > 무비가이드 > 씨네21 리뷰
[리뷰] 비워져도 다시 채워지는 뭉근한 마음, <고스트캣 앙주>
이유채 2025-01-22

3년 전 엄마를 잃은 11살 소녀 카린(고토 노아)은 아빠 테츠야(아오키 무네타카)와 함께 절을 찾는다. 아빠는 엄마의 기일 전까지는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긴 후 떠나고 카린은 혼자가 된다. 곁에 아무도 없다는 걸 실감하며 기운을 잃어가던 차, 절에 사는 37살 고양이 앙주와 만나면서 일상의 재미를 되찾는다. <고스트캣 앙주>는 타이틀롤을 맡은 캐릭터의 매력을 동력 삼아 움직이는 작품이다. ‘아저씨 고양이’가 가진 느긋함과 잔정이 영화를 포근하게 감싼다. 카린과 앙주가 환상적인 모험을 하다가 만나는 요괴들의 외형이 각기 달라 보는 재미를 안긴다. <린다 린다 린다>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을 만든 야마시타 노부히로의 첫 장편애니메이션이자 그동안 캐릭터 컨셉 디자이너로서 영화작업에 참여했던 구노 요코의 정식 감독 데뷔작이다. 제77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애니메이션영화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관련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