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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도침공은 계속된다
2001-03-26

<공동경비구역 JSA>가 ‘제2의 <쉬리>’로 떠오를 것인가? 일본 개봉이 5월19일로 확정된 가운데 최근 일본 기자단이 한국을 방문, <공동경비구역 JSA>의 제작자, 감독, 배우 등을 인터뷰하고 돌아갔다. 일본영화 개방 이후 한국 기자단이 일본을 방문한 예는 여러 차례 있지만 한국영화 개봉에 앞서 일본 기자단이 찾아온 것은 처음 있는 일. <공동경비구역 JSA>의 일본 배급을 맡은 아뮤즈코리아와 시네콰논이 영화홍보를 위해 마련한 행사이긴 해도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 일본 기자단은 3월11일 양수리 판문점 세트를 돌아보고 박찬욱 감독, 송강호, 이병헌과 공동기자회견을 가졌으며 12일 명필름 대표 심재명씨와 이영애에 대한 개별인터뷰를 했다. 2박3일 일정으로 온 기자단 가운데 <요미우리신문>의 기자는 한국영화산업 전반에 대한 취재를 위해 서울시내 극장을 돌아보고 <씨네21> 사무실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영화가 관객의 사랑을 받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는 한편 일본영화가 한국시장에서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지 묻기도 했다.

현재 <공동경비구역 JSA>는 일본 전역 306개 스크린을 확보한 상태이고 3월22일 일본에서 공식 기자시사회를 연다. 3월28일부터 3박4일간 송강호, 이병헌이 일본에서 각종 인터뷰를 하는 일정도 잡아놓고 있고 여름쯤 메이킹 비디오와 메이킹 북도 내놓을 계획. 블록버스터급 홍보에 걸맞은 성과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남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