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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와이키키 브라더스>에 관해 영화음악 이야기도 하겠지만 영화 자체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좀 하겠다. 영화 자체가 음악에 관련되어 있으므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이 지면에서 가능하리라 판단해서이다.이름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아직도 ‘밤무대 예술인 연합회’ 비슷한 단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후배 중에, 몇해 전 그 단체의 회장을 하던 분이 세상을 뜨는 바람에 그분이 쓰던 기타를 물려받은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보여준 그 기타는 고색창연한, 그러나 엄청난 아우라를 지닌 금색 팬더 스트라토 캐스터였다. 어느 인터넷 클럽에 가입하면, ‘00호텔 무빙팀 싱어 구함 숙식 제공 29세 이하’ 등등의 제목이 붙은 메일을 하루에도 몇건씩 받을 수 있다. 재즈 드러머를 지향하는 후배 하나는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수원 어딘가 나이트클럽에서 밤무대 예술인 노릇을 얼마간 한 일이 있는데, 돈을 꽤 벌긴 했지만 빤짝이를 입어 피부병이 생겼다고 했다….내가 아는 몇 가지 일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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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스포츠 극화와 기업만화가 불러일으킨 호쾌한 바람에 비하면, 90년대 한국 남자만화의 나날은 지지부진했다. 대본소 공장제 만화가 열심히 파들어간 그 자리가 찬란한 금광의 터전이 되기는커녕 그들의 무덤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90년대 중반 <드래곤 볼> <슬램덩크> 등의 도움으로 열린 만화 단행본 시장에서도 그들은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했고, 연이은 각종 파동으로 인해 지금은 무릎뼈가 꺾이는 상황에 이르렀다.그럼에도 그들 속에서 새로운 발전의 흐름을 발견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한국만화 작가군의 한 부분은 외형적, 기교적인 면에서는 일본만화에 비해 전혀 뒤질 것이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일본만화의 영향력이 한국만화와 일본만화의 외형적인 차이를 거의 없앴다는 점은 우리에게 만화적 독자성을 상실했다는 자괴감을 갖게 만드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 독자성을 잃어버린 대가로 훌륭한 실력을 가진 그림작가가 일본이나 그 영향력 아래에 있는 동아시아 시장에 진
남성만화의 광포한 쾌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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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의 최고 걸작 <불새>가 국내에 번역·출간된다. 수십년의 작품생활을 통해 일본만화의 원형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가장 방대한 영역에서 가장 다양한 세계를 그려낸 데즈카 오사무의 필생의 역작이다. 60년대 후반 극화의 선풍이 밀려오고 <가로>를 중심으로 한 예술만화의 영역이 개척되면서, 데즈카는 스스로 자기 작품의 한계를 깨닫게 된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간 그는 <COM>이라는 실험적인 만화잡지를 창간하고, 그뒤 오랫동안 <불새>를 통해 종교와 철학의 문제를 만화 속에서 풀어나가고자 했다. 비슷한 주제의 <붓다>가 실존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엮어져 있다면, <불새>는 데즈카의 만화적 상상력을 극한으로 몰고가면서 실로 심오한 주제를 쉬운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고르고13> 국내 정식 발간 60년대 후반 등장해 <루팡 3세> 등과 함께 최고의 프로페셔널 만화의 자
데즈카 오사무의 <불새>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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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fantasy)물’이라고 하면 흔히들 <반지의 제왕>이나 <디아블로>처럼 드래곤과 마법, 중세풍 기사들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겠지만, 엄밀히 말해 ‘판타지물’이란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통칭하는 의미로 ‘SF’나 ‘가상역사소설’, ‘동물우화’ 같은 것들이 포함된다. 아이들의 필독도서가 된 지 오래인 <이솝우화> 역시 이러한 ‘말하는 동물’이라는 비현실 소재가 차용된 ‘판타지물’인 것이다.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는 의인화되거나 사람의 말을 하는 동물캐릭터가 다른 어떤 장르보다 자주 등장한다. 일단 특징을 잡아 디자인하기가 쉽고 일반적으로 각각의 동물에 대한 고정관념에 따른 성격 배정이 쉽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동물에 대한 이미지들은 어릴 적 보았던 우화의 영향이 크다보니 여우는 간사하고, 곰은 미련하다는 식으로 편향적으로 되게 마련이고, 그것은 그림 및 디자인이 가해지면서 더욱 고정화된다.<워터쉽다운의 토끼들>은 197
생존에 대한 집착, <워터쉽다운의 토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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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에 민족주의만큼 시대착오적인 것은 없어보인다. 인터넷 서핑에는 국경이 없다. 키보드와 모니터만으로 세계 어느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든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장 디지털적 엔터테인먼트인 ‘전자오락’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영어나 일본어로 된 게임을 자막없이 플레이하는 게이머에게, 민족주의는 정말 어불성설이다. 게임에서 중요한 것은 재미있냐 아니냐지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졌냐가 아니다.하지만 게임에도 ‘민족’은 존재한다. 서양과 동양을 각각 대표하는 미국게임과 일본게임을 보면 차이가 확연하다. 미남, 미녀가 주인공인 거야 어느 나라 게임이나 마찬가지지만 그 기준이 참 다르다. 동양에서도 미인의 기준이 서구지향적으로 되고 있다지만 게임을 보면 꼭 그렇지는 않다. 미국 롤플레잉 게임의 히로인은 광대뼈가 튀어나오고 입술은 두툼하다. 떡 벌어진 X자형 체격에 표정은 자신만만하다. 반면 일본게임 히로인은 동양인답지 않게 커다란 눈과 가슴을 가졌지만 팔다리가 가늘고 어깨는 좁다.
게임에 투영된 민족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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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손에 쥔 이후로, 이를 활용해 단순한 관객 혹은 마니아 이상의 역할을 하려 한 영화팬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했다. 기자 시사회나 업계 시사회에 몰래 들어가 개봉되기 전의 영화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면서 스타가 된 ‘Ain’t it cool news’의 해리 놀스 정도가 그나마 그 소수에 속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각종 인터넷영화와 인터넷영화제 그리고 다양한 팬사이트와 안티사이트들이 만들어지기는 했으나, 아직까지도 개인적인 관심사의 표출 이상을 넘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이런 상황은 태생적으로 관객의 수동성을 요구하는 영화의 특성이 그대로 인터넷으로 전이되고 있기 때문이며, 동시에 가상공간의 특성인 익명성으로 인해 네티즌들이 어떤 ‘역할’을 부여받기 어려운 구조가 존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그런데 지난해 12월 말 이러한 지금까지의 흐름에 변화를 불러일으킬 작은 사건 하나가 일어났다. 영화 마니아들이 영화의 제작사 및 감독에게
<반지의 제왕> DVD에 대한 네티즌들의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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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위를 공략하는 는 ‘SF 블록버스터’라는 홍보 카피에 걸맞게 홈페이지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통상의 트레일러 필름 이외에도, 주요 장면을 편집한 3분20초짜리 뮤직비디오, TV광고용 필름에 보태, 10분50초짜리 메이킹 필름이 올라 있다. 이 메이킹 필름은 장동건과 나카무라 도오루의 첫 만남, 출연배우들의 열흘간의 합숙훈련, 장동건이 총기연습을 하는 모습, 크랭크인, 세트장 제작과정 등 영화 만들기의 지난했던 과정을 일괄하게 해준다. 영화에서 받은 여운을 길게 느끼고 싶은 관객을 위해 2가지의 스크린세이버가 마련되어 있다. 목표물을 탐지하는 총구가, 마치 어두운 화면을 비추는 하이라이트처럼 모니터를 돌아다니는 색다른 스크린세이버다.<…로스트 메모리즈> 홈페이지에서 예사로 스킵하지 말아야 할 페이지는 ‘게시판’. 30일 현재 4500건이 오를 만큼 개봉 전부터 영화를 둘러싼 반응이 뜨겁다. 이 영화의 노골적인 민족주의 정서를 둘러싼 설전이다. 그 밖에 영화 시놉시스,
<2009 로스트 메모리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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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들 사이에서 운동이 일어났다. ‘박남매고속도로테이프(이하 박고테) 추진협의회’가 결성된 것이다. 열성팬들이 곡을 개사해서 보내기도 했다. 박진영의 <난 여자가 있는데>를 바꿔 <난 벨트를 맸는데>, 교통경찰의 애환을 보여주는 <쯩바> 등등. <두 남자 쇼>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박수홍이 피아노를 치고 박경림이 노래를 부른 것. 잘했던 것인지 단지 두명이 어울려 부른 게 감동적이었는지 모두모두 그 모습이 좋았단다. “그 얘기가 처음 나온 건 라디오에서였다. 우연이었지만.” 박수홍은 “언젠가 이것을 꼭 실행하리라고 생각했다”.(프로듀서 내레이션 중) 그리고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9일 <아름다운 밤>(SBS 금 밤 9시55분)이 시작되면서 현실화되기에 이르렀다. 박수홍은 프로듀서로 박경림은 전속가수로 나섰다. 일명 ‘트로트 하이웨이’.박경림이 노래를?첫회에서 박경림은 피곤하면 세 갈래 반으로 갈라지는 목 상태가 노래를
<아름다운 밤> 박수홍·박경림의 `트로트 하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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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테러의 밑그림”1. “영화는 밑그림을 그려준 셈이죠. 영화에서 본 게 아니라면, 누구도 그런 잔학한 행위를 상상하거나 해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나는 우리 할리우드 영화인들이야말로 이런 테러를 가능케 할 만한 분위기를 조장해내고 또 그들에게 노하우를 가르친 셈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물론 로버트 알트만의 이런 고백은 지나치게 솔직한 것일 수도 있지만, 9·11 테러공격은 우리에게 일종의 기시감을 제공해줄 정도로 영화와 여러 면에서 닮아 있다. 맨해튼 상공을 날아가는 고질라와 <인디펜던스 데이>의 고층건물 폭파, <타이타닉>의 낭만적 격정, 그리고 <진주만>의 상처받은 순수…. TV에서 이날의 테러를 본 사람들은 모두, 전세계 모든 이를 즉각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매체라곤 블록버스터뿐이라는 결론에 달했을 것이다. 눈을 놀라게 하며 움직이는 이미지와 거기에 맞물려 돌아가는 사운드야말로 블록버스터가 내쏘는 정보의 형식이다. 블록버스터의 공용어는
9·11 테러 이후 `미국 영화인`으로서 느낀 6개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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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2월9일(토) 새벽 1시20분 <아메리칸 드래곤>2월10일(일) 밤 12시55분 <불가사리>2월11일(월) 낮 2시40분 <마우스헌트>밤 10시45분새벽 1시15분 <블랙잭>2월12일(화) 낮 2시10분 <패트리어트 게임>밤 10시45분새벽 1시15분 <유턴>2월13일(수) 낮 2시5분 <긴급명령>새벽 1시5분 <투캅스3>2월16일(토) 밤 11시45분 <맥시멈 리스크>2월17일(일) 밤 12시20분 <젊은남자>SBS2월9일(토) 밤 11시 <주유소 습격사건>새벽 1시10분 <이연걸의 히트맨>2월11일(월) 낮 3시10분 <시티 헌터>밤 11시 <리플리컨트>새벽 12시50분 <미워도 다시 한번>2월12일(화) 낮 3시 <투캅스>밤 11시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새벽 12시55분 <미워도 다시
공중파 TV영화 관련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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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출발은 어처구니없다. 아니, 하늘에서 냉장고가 떨어져 사람이 죽다니? 도대체 그런 일이 가능하다는 얘긴가. 하지만 비극으로 인해 절규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바로 이어지면서, <시암 선셋>은 그의 한심스런 여행길로 우리를 인도한다. 무척이나 복없는 어느 남자의 여행담으로 말이다. 페리는 영국 컬러회사의 연구원이다. 그의 직업적인 희망은 아내와 여행갔을 때 본 ‘시암 선셋’ 색을 만드는 일이다. 아내가 갑작스런 사고, 다시 말해서 허공에서 떨어진 냉장고로 인해 숨을 거두자 페리에겐 불행이 뒤따른다. 그는 휴가를 얻어 여행권을 들고 곧장 호주로 향한다. 여행길에서도 별로 운이 따르질 않는다. 버스가 인적없는 들판에서 뒤집히는 통에 그는 승객과 며칠을 억지로 지내야만 한다. 매력있는 여성인 그레이스와 가까워지지만 그녀는 아쉽게도 이미 남자가 있다.<시암 선셋>은 색채의 의미를 강조하는 영화다. 페리라는 남자가 찾아헤매는 ‘시암 선셋’이라는 색은 아마도 사랑의
[TV영화] 시암 선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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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된 지 몇년이 흘렀지만 <매트릭스>는 여전히 흥미롭다. 영화의 시각적 스타일은 뛰어나고, 시나리오는 훌륭하며 온갖 장르를 혼합하는 기교 역시 탄성을 자아낼 지경이다. “영화는 동적인 흥분으로 가득 차 있으며 시각적으로 눈부신 한편의 사이버 모험극”이라는 해외의 비평이 과장은 아닌 듯하다. 평소 SF소설과 만화를 즐겨본다는 워쇼스키 형제는 <매트릭스>에서 대중문화의 온갖 파편적인 이미지를 배합하며 즐긴다. 영웅의 등장, 그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로 이어지는 공식은 진부한 감이 없지 않지만 영화에 신화적 기운을 채색해 놓기에 충분하다. 이를테면 <매트릭스>는, 대중문화를 즐기는 세대를 위한 일종의 ‘장난감’ 같은 영화다. 토머스 앤더슨에겐 두 가지 신분이 있다. 프로그래머 앤더슨, 그리고 해커 네오다. 그를 체포한 비밀요원들은 이상한 기계곤충 같은 것을 뱃속에 집어넣는다. 앤더슨은 모피스라는 인물을 만나는데 두 가지 길이 있다는 말을 듣는다. 최
[TV영화] 매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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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부터는 스포일러 지뢰밭이니까 영화 결말을 알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적당히 건너뛰길. <디 아더스>뿐만 아니라 이에 비교할 만한 다른 영화들의 결말까지 밝힐 테니 그것도 알아두시고….)
세상 어딜 가도 유령 이야기는 있다. 유령들의 어쩔 수 없는 초자연성과 그들이 불러일으키는 공포심 때문에,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무서운 이야기’는 유령 이야기다. 여기서 돌연변이 괴물과 미치광이 살인마가 나오는 현대 공포물로 가려면 한참을 걸어야 한다. 그만큼 유령 이야기들은 보편적일 수밖에 없다. 유령이 스코틀랜드의 고성에 나오건 한국의 초가삼간에 나오건 그들이 하는 일과 원하는 것은 대부분 비슷하다. 우리나라에서 장화와 홍련이 자길 죽인 원수를 찾아달라고 새로 부임한 사또에게 나타날 때, 스코틀랜드에서는 살해당한 잉글랜드 장교의 유령이 살인자를 잡아달라고 양치기 앞에 나타나는 식이다.
하지만 서구 예술에서 ‘귀신들린 집’은 다른 문화권보다 은근히 강한 힘을 과시한다. 왜일까
<디 아더스>, 아는 만큼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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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있을 때 난 방 안에 갇혀 아바 음악을 몇 시간 동안 듣곤 했어. 너와 함께 떠난 뒤로, 내 삶은 멋지게 변했어. 노래 뒤 <댄싱 퀸>처럼 말이야.” <뮤리엘의 웨딩> 영화의 주인공은 뮤리엘이라는 뚱뚱하며 개성이라곤 눈씻고 찾기 힘든 여성. 뮤리엘의 방은 온통 아바의 사진으로 도배되었고 그녀는 노래 <댄싱 퀸>을 흥얼거리곤 한다. 어떤 이의 표현을 빌리자면 <뮤리엘의 웨딩>에서 영화음악은 백조임을 자각하지 못한 여성을 위한 씩씩한 ‘응원가’처럼 들리기도 한다. 심심하고 우울할 때, 스트레스를 받을 때, 친구와 소원해졌을 때, 뮤리엘을 위로하고 기운을 북돋우는 건 아바의 평온하면서 유치하고, 언제나 경쾌한 음악이다. 아바의 노래가사는 영화 대사로 부분적으로 사용되었을 정도니 <뮤리엘의 웨딩>이 1970년대, 80년대의 인기 그룹 아바를 재발굴하는 데 적지 않은 공헌을 한 셈이다.뮤리엘은 가정에서, 집 밖에서 무시당하기 일쑤
[TV영화] 뮤리엘의 웨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