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erica’s Sweethearts 2001년, 감독 조 로스 출연 줄리아 로버츠, 빌리 크리스털, 캐서린 제타 존스, 존 쿠색 자막 영어, 한국어, 중국어, 타이어 화면포맷 와이드 스크린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출시사 콜럼비아
할리우드 초특급 스타들을 망라한 화려한 로맨틱코미디물. ‘정킷’이라는 대규모 영화홍보 행사를 통해 할리우드 영화산업 내부에 대한 풍자가 양념처럼 담겨 있다. 스타는 몸값을 유지하기 위해 기자 앞에서 늘 연기를 해대고 제작자나 홍보담당자는 홍보를 위해 목숨을 건다. 뻔한 줄거리지만 화려한 할리우드의 이면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서플로 감독이 직접 등장해 삭제 동기를 설명하는 다섯개의 삭제장면 모음과 극장용 예고편, 필모그래피 등이 담겨 있다.▶ <아메리칸 스윗하트> 자세히 보기
아메리칸 스윗하트
-
1963년, 감독 이만희 출연 최무룡, 장동휘, 구봉서, 이대엽, 김운하 자막 영어, 한국어 화면포맷 와이드 스크린 오디오 돌비 디지털 2.0 출시사 비트윈
전쟁의 참혹상과 죽음에 직면한 인간의 본능, 그리고 눈물겨운 전우애를 담은 전쟁영화. 전 국토가 반공이데올로기로 술렁이던 시대였지만 전쟁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려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엿보인다. 뿐만 아니라 실제 전투를 방불케 하는 스펙터클한 전투신도 압권. 내용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면에서도 많은 성과를 이루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3회 대종상 감독상, 1회 청룡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비록 서플은 초라하지만 한국 고전영화를 담은 몇 안 되는 DVD 타이틀이라 소장 가치는 충분하다.▶ <돌아오지 않는 해병> 자세히 보기
돌아오지 않는 해병
-
Artificial Intelligence: A.I. 2001년,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자막 영어, 한국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인도네시아어, 중국어, 타이어 오디오 DD 5.1 EX 화면포맷 아나모픽 1.85:1 지역코드 3 출시사 워너난 스필버그가 존경스럽기는 한데 그다지 좋지는 않다. 이유는 분명하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영상으로 옮겨내는 그의 능력은 위대하다 못해 경이로운 수준이지만, 그렇다고 그의 영화들 자체가 걸작이고 위대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거 혹시 그의 능력에 대한 대책없는 질투 아니야…?’ 하고 물으면 할말이 없긴 하지만, <A.I.> DVD를 보면서 다시 한번 그런 대책없는 생각을 했다.<A.I.> DVD에 수록되어 있는 100분이 넘는 분량의 서플먼트에는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엄청난 수준의 정보들이 가득 들어 있다. 문제는 그 대부분이 ‘최고의 전문가’가 ‘최고의 시설’을 이용해 ‘최고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냈으며, 모두 ‘최고의
A.I.
-
Twin Falls Idaho 1999년 감독 마이클 폴리시 출연 마이클 폴리시, 마크 폴리시, 미셸 힉스 장르 드라마 (브에나비스타)
형제와 한 여인의 사랑이야기. 흔한 설정이지만 <트윈 폴스 아이다호>에는 비극적인 설정이 하나 더 있다. 샴쌍둥이. 매끈한 용모의 프랜시스와 블레이크 형제는 하나의 팔과 다리를 공유한 샴쌍둥이이다. 선천적으로 병약한 프랜시스는 블레이크의 보살핌을 받으며 세상을 살아간다. 어느 날 이들의 방으로 아름다운 여인 페니가 찾아온다. 블레이크는 페니에게 호감을 보이지만, 프랜시스는 오히려 경계한다. 실화에 바탕을 둔 따뜻한 드라마.
트윈 폴스 아이다호
-
-
The Thin Blue Lie 2000년 감독 로저 영 출연 로브 모로, 랜디 퀘이드, 폴 소비노 장르 스릴러 (파라마운트)
1976년 200주년을 맞은 필라델피아에서는 이상한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진다. 한 남자가 경찰서에 묶여 있던 흑인들을 총으로 살해하고, 재향군인회 모임에서는 바이러스가 더돌아 수십명이 사망한다. 기자인 뉴먼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시청 조사부로 파견된다. 뉴먼은 소이탄을 투척했다는 대니 오브라이언 사건을 취재하게 된다. 시청과 경찰의 끊임없는 방해를 뚫고 겨우 진실에 접근하지만, 뉴먼의 기사는 편집장에게 거부당한다.
씬 블루 라이
-
The Last Castle 2001년 감독 로드 루리 출연 로버트 레드퍼드, 제임스 갠돌피니, 마크 러팔로, 델로이 린도 장르 액션 (드림웍스)
육군의 전설로 불리는 장성이 형무소에 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마침 그 형무소가 권위주의적인 소장이 폭압으로 다스리는 치외법권의 형무소라면. 카리스마 넘치는 어윈 장군이 트루먼 형무소로 호송된 날부터 소장인 윈터는 기분이 상한다. 어윈은 모든 것에서 거리를 두려 하지만, 결국은 지나친 윈터의 학대행위에 반발하고 죄수들로 이뤄진 군대를 조직한다. 결국 미국 찬가로 끝나는 허망한 결말을 제외하고는, 꽤 흥미로운 영화.
라스트 캐슬
-
2001년 감독 윤제균 출연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 오승은, 박준규 장르 코미디 (아이비젼)
조폭이 학교로 돌아간다는 기발한 아이디어에, 학교 비리를 고발하는 약간의 사회성을 곁들인 코미디영화. 급부상하고 있는 영동파 두목 계두식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는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부하한테 놀림을 당하고 울분을 터트린 계두식은 단란주점 두개를 팔아 사립학교에 기부금 입학을 한다. 공부만 하면 별탈이 없겠지만, 학교는 바깥사회 못지않게 골치아픈 곳이다.
두사부일체
-
2001년, 감독 조지 후앙 출연 클리어 듀발, 스티븐 컬프, 타일러 메인, 제이슨 매드슨, 카림 프린스 장르 공포 (콜럼비아)1958년에 만들어진 허버트 L. 스트록 감독의 <How to Make a Monster>는 스튜디오에서 해고된 특수분장사가 자신이 창조해낸 괴물을 이용하여 끔찍한 살인극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인형’에게 사악한 기운을 불어넣어 살인도구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피조물에게 악의를 불어넣는 것은 언제나 인간이다. 이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바꾼다면 어떨까. 인터넷 세대, 게임 세대가 지배하는 21세기의 몬스터는 ‘넷’에서 걸어나와 사람을 죽이지 않을까. 어떤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모든 생명체를 죽이는 게임 프로그램의 명령에 따라서.<이볼루션>이라는 새로운 게임을 개발한 피터는 난국에 처한다. 게임 속의 악마들이 전혀 공포스럽지 않은 것이다. 피터는 게임 개발능력은 최고이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업계에서 기피당하는 하
<몬스터>(How to Make a Monster)
-
내가 순환하는 비디오 가게 세 군데. 첫 번째는 역이 생기기 1년 전에 이미 ‘xx역점’이라는 이름으로 들어선 유명한 체인점이다. 공간이 좁고 사실 없는 비디오도 많지만 특유의 전략적 마케팅과 깔끔한 분위기로 가게 안의 사람들끼리 교통사고가 날 정도로 운영이 잘 된다. 가끔씩만 모습을 드러내시는 아주머니께서는 “일정기간 이상의 무단 연체에 대한 소송을 걸 수 있다”는 등의 협박이 10계명처럼 번호를 매겨 공고되어 있는 카운터와 감시 카메라의 모니터 사이에서 항상 조용히 독서를 즐기신다. 은은한 클래식 음악과 함께.길 건너 자리잡은 또 한 군데는 크기와 전통으로 승부한다. 이벤트성 쿠폰 따위는 없으나 약간의 인정과 예외가 존재하는 이곳. 2박3일 이상의 구프로에 대한 연체료는 분위기에 따라 상당부분 무효화되며, 게다가 먼지 쌓인 진열대를 뒤지다보면 캐서린 제타 존스의 10대를 목격할 수 있는 영화도 발견되곤 한다.다시 비스듬히 길을 건너면 한때는 비디오 가게로 번성했으나 이제는 주인아
행복한 3각관계
-
■ 써클테헤란 거리의 세 여자 나르게스와 마에데, 어레주는 오늘 감옥에서 빠져나온 처지다. 마에데가 곧장 체포된 뒤 나르게스와 어레주는 나르게스의 고향 라질리크로 떠날 계획을 세운다. 자파르 파나히 감독, 나르게스 마미자데, 마리암 파르빈 알마니 출연, 백두대간 수입·배급, 상영시간 91분박평식 ‘존재의 감옥’에 갇힌 이들의 두려움과 탄식 ★★★☆심영섭 이란 여성들의 집은 어디인가 ★★★★유지나 엄청나게 마음 아프게 만드는 영화, 그래도 봐야 할 영화 ★★★★홍성남 이 여성들이 담배 한대 피울 만한 곳은 어디인가 ★★★☆ ■ 존 큐공장에서 일하는 존 Q. 애치볼드는 열살배기 아들 마이크가 심각한 심장질환을 앓고 있고, 당장 심장이식수술을 하지 않으면 죽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의사는 의료보험혜택은 물론 정부지원금도 받을 수 없다는 걸 알고 퇴원을 권고한다. 궁지에 몰린 존은 응급실 환자들을 잡아 인질극을 벌인다. 닉 카사베츠 감독, 덴젤 워싱턴, 로버트 듀발 출연, 씨네월드
써클 / 존 큐 / 프롬 헬 / 스물넷
-
이만희 감독의 (1965)는 포로가 된 국군 간호 장교들을 호송하는 북괴군 장교가 주인공으로 등장했어. 구봉서가 북괴군 장교 역을 맡았는데, 감독의 요청에 따라 인민군복을 멋지게 만들어 입히고, 가죽으로 만든 군화까지 신기고 나니 그렇게 폼이 날 수가 없는 거야. 지금은 구봉서가 코미디언으로만 알려졌지만, 그 당시엔 얼굴이 곱상하고 이목구비가 뚜렷해 폼나는 멜로에도 썩 잘 어울렸거든. 그래 이왕 하는 김에 위장망까지 쇠로 만들어 영화를 신나게 찍었지. 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였어. 상영을 위해 검열을 받는데 이 부분이 딱 걸린 거야. 왜 인민군복이 국군복보다 더 멋있게 나오느냐, 게다가 세무 신발이 웬 거냐, 위장망은 헝겁으로 대충 표현했어도 될 텐데 쇠망까지 동원했냐, 이런 식이었지. 하는 수 없이 나와 감독이 경찰에 붙잡혀 들어가 혼이 나고, 영화는 우여곡절 끝에 상영이 됐어. 내용이 잘렸는지는 알 수가 없지. 하도 경황이 없었으니까.한복도 마찬가지지만, 군복은 시대별로 고증을 확
<7인의 여포로>로 검열 고초, 뇌출혈 딛고 다시 현장으로
-
요즘 영화 마케팅에 워낙 공력을 기울여서 그런지 영화를 다루는 매스컴 관련 매체들이 늘어나서 그런지 조금만 영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개봉 전 ‘영화’에 대한 여러 리뷰와 별점 및 기사들이 넘쳐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낄 것이다.웬만큼 입소문이나 평가에 대해 자신감이 있는 영화는 개봉 3주 전부터 공개시사회를 열거나 하는 식이어서 보통 3주나 2주 전부터 영화에 대한 정보를 귀가 따갑도록 듣고, 보게 된다.빅스타가 출연하거나 화제의 이슈거리가 많은 영화는 관련 기사빈도수가 더욱 늘어나서, 개봉 전 ‘인지도’는 높아지게 마련이다. 여기저기서 경쟁적으로 다뤄지고, 평가되고, 소개되지만 정작 관람을 위한 정확한 기준을 만들어주거나, 새로운 해석을 내려주는 것들을 찾아내는 건 힘들다는 것이 개인적인 소견이다.별점의 숫자는 그게 그거고, 그 많은 리뷰에서 눈에 번쩍 뜨이는 ‘발견’의 지점을 찾는 게 어렵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 많던 ‘이야기’들은 영화가 개봉됨과 동시에 거의 자취를 감춰
양은냄비처럼…
-
나는 소설가가 된 뒤 <씨네21> 필자가 되고 싶었다. ‘전 <씨네21> 편집장’이라는 크레딧으로 행세하기는 유오성처럼 ‘쪽팔려서’싫었다. <씨네21>에서 원고를 쓰라고 하면 ‘금의’(錦衣)를 못 구해서 ‘환향’(還鄕)을 못 한다고 말하곤 했다. 그런데 결국은 금의를 입기 전에 환향하고 말았다. ‘소설가’라는 크레딧을 구해오려면 시간이 좀더 필요한데… 한쪽 팔을 마저 짜야 가시풀 옷이 완성되는데….하기야 사람의 일이 계획대로 되기만 한다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 가령, 곰과 범에게 동굴 속에서 쑥과 마늘만 먹으면서 1백일을 버티라고 했을 때, 곰은 그렇게 해서 사람이 됐지만 범은 참지 못하고 뛰쳐나왔다. 반인반신(半人半神)의 단군왕검도 다 그런 태생의 비밀이 있는 것이다. 박지원 소설 속의 허생도 10년 공부 끝내야 세상에 나오겠다고 독을 품고 방구석에 틀어박혔지만 결국 7년 만에 뛰쳐나오고 말았다. 액면으로는 쌀 떨어졌다는 마누라 바가지에 못 이겨서라
인생, 위험과 자유의 기회
-
“노력해라! 노력해서 안 되는 일이 없다. 그것은 실로 만고의 진리인데 게나 고둥이나 많이 써 닳아버린 그 말의 희소성 때문에 그 뜻의 효율과 진정성이 피보고 있다.” 듣기에도 좋고, 천만번 옳은 말이기는 한데 미안하지만 나는 그 말 절대 안 잡아준다. 설령 보편타당한 가치라 해도 내 경험적 기준에서는 성공한 자의 교시 내지는 자기들처럼 안 된 우리에 대한 훈육으로밖에 안 들린다. 성격적으로 삐뚤어지고, 세상에 대한 열패감으로 가득한 자의 말꼬리 잡기로 치부한다 해도, 내가 아니면 아닌 것이다. 왜? 지구는 자기를 중심으로 돈대며? 본디 태생이 높지 않았고 자란 과정 또한 지리멸렬했으며 현재로서도 고만고만 사는 내가.
피 터지는 노력의 보상으로 주류로 편입된 올곧은 세상의 잘난 작자들에게 겸손히 고개 숙여 처분만을 바라지 않고 대가리 들이대며 목에 핏대 세우는 이유는 내 태생적 뻔뻔스러움도 있으나, 끼리끼리 모여 자기들 잘살 궁리만 하며 계급 만들고 위화감 조성하는 패거리 문화에
아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우묵배미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