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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촬영현장에 갔을 때 이미 알아봤다. CF나 드라마를 같이 한 적 없는 차태현과 송혜교가 영화에서 만나 알콩달콩 오누이 같은 사이가 되어버렸다는 사실을 말이다. 배우들끼리 사이가 좋으면 금세 티가 난다. 서먹하거나 불편한 사이와 달리 좋은 사이는 숨길 이유가 없으니까. 표지 촬영장에서 두 사람 사이의 장난과 웃음은 끊일라치면 터져나왔고 그 분위기는 현장 구석구석으로 퍼졌다. ‘여자가 귓속말을 하면 남자는 진지하게 들어준다’는 컨셉이 전달되자 송혜교가 재빨리 선 뚜렷한 옆모습을 드러내고 지시를 따른다. 차태현이 턱을 한손으로 진지하게 괴더니 중얼거린다. “뭐? 돈 없어. 뭐? 주식은 안 돼. 아냐, 땅으로 줄게.” 털털하다 못해 가끔씩은 아줌마스럽기도 한 송혜교는 불편한 옷차림과 자세로 촬영하느라 꼿꼿이 세운 몸이 피곤했는지 촬영이 끝나자마자 허리를 두들기며 감탄사를 내뱉는다. “어이구야∼.”
<파랑주의보> 현장이 꼭 그랬다고 한다. 거제도에 두달을 ‘유배당해’ 있
<파랑주의보>의 차태현 & 송혜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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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계남(53)은 몇달 전부터 언론과의 접촉을 꺼려왔다. 언론과 거리를 두는 동안 그에 대한 별별 소문이 다 돌았다. 소문에 그쳤으면 모를 일. 그러나 그가 입을 닫고 있는 동안 ‘기막힌 보도’들이 쏟아졌다. 조금씩 버전이 다르지만, 여기저기 소개된 황당 픽션 ‘명계남이 몽골로 간 까닭은’을 요약하면 이렇다. “열린우리당의 ‘뜨거운 감자’ 명계남이 갑자기 장선우 감독의 <천개의 고원> 제작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제2의 이창동이 되기 위한’ 몸부림으로 보인다. ‘배우 경력 말고 내세울 것이 있느냐’는 당 안팎의 비아냥을 잠재우기 위해 그는 지금 대작영화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 이러한 추측에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문화관광부 장관직을 요청했지만 결국 거절당했다는 소문까지 곁들여졌다. 하긴, 이런 상황에서 침묵 말고 그가 택할 수 있는 방책이 있었을까. 올해 초 국민참여연대를 만들면서부터 “본격적인 정계 진출 아니냐”는 정치권 안팎의 적지 않은 견제와 오해의 시선을 견뎌야 했던
<손님은 왕이다> 촬영현장에서 만난 배우 명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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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명의 군중이 운집한 호치민의 공연장. 공연이 끝나고도 해산하지 않은 인파 속을 어떻게 뚫고 나갈지, 대기실 안에선 긴급 회의가 열렸다. 장동건의 무대 의상이었던 흰색 양복을 다른 누가 대신 입고 나가고, 팬들의 주의가 흐트러진 사이 빠져나가자는 제안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지만, 단 한 사람, 당사자인 장동건이 브레이크를 걸었다. “날 좋아하는 사람들을 속이고 싶지 않다”는 이유. 그러니 인파에 휩쓸려 넘어진 아오자이 차림의 소녀를 직접 일으켜주는 내용의 CF가 턱없는 과대포장은 아닌 셈이다.
베트남으로 귀화하라 거나, 대선에 출마하라는 농담도 인사처럼 듣는 요즈음이지만, 남들이 ‘신드롬’이라 부르는 베트남에서의 인기몰이를, 장동건은 아직도 “놀랍고, 고맙고, 부담스럽다”며 마냥 쑥스러워한다. <마지막 승부> <의가형제> <모델>이 베트남 전파를 타면서 시작된 ‘장동건 열풍’으로, 이제껏 베트남 땅을 두번 밟았는데, 늘 경호원 여러 명이 따라붙어
“지독한 악역 만나고 싶다”, <아나키스트>의 장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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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부활전>과 <홀리데이 인 서울>. 장동건(25)이 출연한 영화 두편이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 흥행 ‘경쟁’에 들어갔다. <패자부활전>이 ‘스 타’로서 그의 이미지를 극 속으로 끌어들인 영화라면, <홀리데이 인 서 울>은 고정된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싶어서 선택한 영화. 이제 그는 두 가 지 승부수를 던져 놓고 그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패자부활전>에서 그는 자신을 버린 애인에게 복수하겠다고 설치는 은혜( 김희선)의 주위를 맴돌며 따뜻히 감싸주는 민규 역을 맡았다. 그에게 언 뜻 떠올려지는 부드럽고 따뜻한 성품, 도시적이고 세련된 신세대 이미지 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인물이다. 그러나 연기 방식이 훨씬 유연해졌다는 게 중평. “첫영화라 지나치게 긴장했어요. 드라마 구조와 많이 다르지 않아서 별로 어려움은 못 느꼈지만 영화 제작 시스템에 적응하는 것이나 디테일한 것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점은 어려웠어요.” 35mm 카메라 앞에
서울삼림의 택시 드라이버, <홀리데이 인 서울>의 장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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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28)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소녀들은 환호했다. 호리호리한 몸매, 커다란 눈망울, 조각 같은 옆 모습까지, 마치 순정만화에서 그대로 빠져나온 듯하다고. 가슴속에 뭔가 내밀한 상처를 품고 있는 듯해, 그냥 애처롭고 가슴 저리다고. 장동건은 그렇게 90년대를 대표하는 청춘스타가 됐다. 그에겐 어질고 순한 사람일 거라는 믿음도 따라붙는다. 그래서 그가 긴 속눈썹을 내리깔고 “전 외모에 콤플렉스 있어요”라고 말해도, 그 거짓말 같은 참말을 그냥 믿게 된다. 진정한 ‘배우’가 되고 싶은 장동건에게 잘생긴 외모는 거추장스러워진 지 오래다. “외모로 인기 얻은 배우 중에 나중에라도 연기력을 인정받은 경우는 드물어요. 그렇다고 정말 연기를 못한 건 아닐 텐데요.” 그러나 얄궂게도 그의 이미지에 환호하는 이들은 늘어만 간다. 십년 전 한국에서 주윤발이 그랬듯, 지금 저 멀리 베트남에선 장동건이 최고의 ‘해외 스타’다. 베트남까지 전파를 탄 드라마 <의가형제> 덕이다. 조만간
“저 외모에 콤플렉스 있어요”, <연풍연가>의 장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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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동건이다. 6mm짜리 독한 담배를 피운다. 1mm짜리 담배는 목만 간질간질해져서 도무지 담배 같지가 않다. 나는 장동건이다. ‘씬’이다. 남북에 버림받은 기억을 안고 복수심에 불타는 남자, 한반도를 날려버릴 핵무기를 안고 남한으로 향하는 해적, 영혼을 잃어버린 누나를 위해 눈물을 흘리는 남동생이다. 사실 ‘씬’은 주변에서 흔하게 살아 움직이는 인물은 아니다. 그가 겪는 감정의 폭이 지나치게 크기 때문에 처음엔 피상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인물의 내적 깊이보다는 외적인 매력에 더 끌렸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어느 날, 탈북자를 만난 적이 있는 영화 관계자를 만났다. 내가 연기하는 ‘씬’이라는 역할에 대한 설명을 듣더니, 탈북자분이 그 자리에서 왈칵 눈물을 쏟았다고 했다. 그도 ‘씬’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 비슷한 감정을 가진 적이 있었다고.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갑자기 <태풍>과 ‘씬’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촬영 초반의 그 일은, 아마도,
나는, 장동건이다, <태풍>의 장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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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 만났던 감우성은 마르고 검은 얼굴에 머리를 짧게 깎고 있었다. 얼마 뒤에 미루어지기는 했지만 전쟁호러 <알포인트>의 촬영을 준비해두었던 탓이었고, 먼저 도착해 있던 그를 한눈에 알아보기가 어려웠다. 이번에도 약속했던 시간보다 30분이나 먼저 지하 바에 도착한 감우성은 웨이브진 머리카락의 그늘 아래에서 이목구비가 섬세하게 솟아오른,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기가 어려운 배우의 모습이었다. 이상한 일이었다. 흔히 말하는 남자다움이란 군인에 더 가까울 텐데도 지금 이 순간 감우성은 이전보다 남자다웠다. 얼마 전까지 권세가 두렵다 하여 몸을 꺾지는 못했던 사내를 연기했던 탓일까. <결혼은, 미친 짓이다>로 드라마가 지워준 이미지의 굴레를 수정하기 시작한 그는 몇년 사이 마치 성장기의 소년처럼 몇번이고 달라져왔던 것이다. 어두운 실내, 셔터 소리가 울릴 정도의 정적. 빼곡하게 러플이 달린 셔츠와 동그라미가 이어진 스카프를 이상해하면서도 기나긴 촬영에 열심히 응해주
늘 변하는 남자, 진화를 꿈꾸는 배우, <왕의 남자>의 감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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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창작자의 인격이란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 있다. <YMCA 야구단> <광식이 동생 광태>를 만든 김현석 감독은 수줍지만 따뜻하고, 썰렁하지만 재밌고, 감성은 올드하지만 재기는 번득이고, 널널한 듯 보이지만 은근히 치밀한, 그런 사람이 아닐까, 막연히 짐작했는데 틀리지 않았다. “그런 감성, 유머, 아이디어가 어디서 나오나요?”라고 물을 필요도 없이, 김현석 감독의 영화들이 그의 성격과 취향과 경험에서 빚어진 것을 알겠다. 그중에서도 캐릭터와 스토리가 현실에 가장 가까이 내려앉아 있고, 친한 친구들의 이름부터 그 자신의 연애의 추억과 소소한 일화까지 반영했다는 <광식이 동생 광태>는 김현석 감독을 가장 많이 닮은 작품이 아닐까 싶다.
김현석 감독은 대학 시절 처음 쓴 시나리오 <사랑하기 좋은 날>이 영화화되는 행운을 안았다. 두 번째 시나리오 <대행업>까지 시나리오 공모에 당선되자, 참신한 이야기꾼을 찾던 충무로의 프러포
두 번째 작품 <광식이 동생 광태> 만든 김현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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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검>의 공식 시사가 있던 날인 11월14일, 태원엔터테인먼트는 10주년맞이 파티를 열었다. <무영검>의 투자·배급에 참여한 뉴라인의 관계자들을 비롯해 스타급 배우들이 참석한 이 자리는 새벽 4시까지 이어지는 성황을 이뤘다. 다음날, 뉴라인 관계자들을 공항까지 배웅하고 돌아왔다는 정태원 사장은 이내 홍콩에서 날아온 손님들을 맞이해야 했다. <무영검>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해외 배급 계약을 진행하는 와중에, 또 다른 프로젝트 <삼국지: 용의 부활>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속성 복습차 주문했다는 만화 <삼국지> 전집을 펼쳐든 그는 고등학생 시절 자신이 운영했던 치킨 가게의 단골손님이었다는 고 고우영 화백에 대한 추억을 풀어놓았다. 어려서부터 남다른 사업가 기질이 있었던 듯한 그는 이제 ‘글로벌 프로젝트’를 굴리는 프로듀서이자, 영화와 방송과 음악을 아우르는 종합문화 콘텐츠 제작소의 사령관이 돼 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자
<무영검> 개봉 앞두고 <삼국지: 용의 부활> 준비 중인 제작자 정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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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의 단편 <영창 이야기>가 나온 지 정확히 10년이 지났다. 그뒤로도 군대는 쉽게 영화의 배경이 되지 않았고, 된다고 해도 관심을 끌지 못했고, 관심을 끌 만큼 좋은 작품이 부족했다. <용서받지 못한 자>는 그 소재를 가져와서는 지금 세간의 중심에 서 있다. 놀라운 신인감독이 출현했을 때마다 거치는 의식들은 이미 행할 만큼 다 행했다. <씨네21>은 <용서받지 못한 자>가 호응을 받는 게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동안 여러 번의 기사 할애를 통해 공감을 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만남은 성격이 약간 다르다. 지금 시점에서 이 신인감독에게 정작 필요한 건 무조건적인 찬사가 아니라, 호감 어린 비판이다. 또는 비판으로서의 지지다. 또는 글보다는 말이다. 이 인터뷰는 일종의 불운한 미래의 광경을 미리 경계하기 위해 청한 자리다. 좋은 재능의 한 감독이 초심을 잃고 나쁜 두 번째 영화를 만들게 되는 것, 대중성과 작가성을 동시
<용서받지 못한 자>의 윤종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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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에 시나리오를 받아서, 6시까지 읽고 6시 반에 사무실에 전화를 했다. 하고 싶다고, 해야겠다고. 무엇보다 단번에 읽힌 이야기라는 점이 좋았다. 내가 까불고 껄렁댄다고, 광태에 더 가까울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광태는 자신 없었다. 사실 여자들에 대한 광태의 마음이, 사랑은 아니지 않나. 내가 광식이에 공감한 것은 여자를 대하는 광식이의 방식, 그런 힘든 사랑을 경험해봤기 때문이다. 언젠가 짝사랑을 할 때 수화기를 들었다 놨다, 전화를 걸었다 끊었다 하는 내 모습을, 영화로 만들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해본 적이 있다. 그때 생각이 많이 났다.
짝사랑은 사랑하는 마음이 정점에 이른 채로 끝나는 것이다. 상대에게 실망할 일도 없고, 시들해질 일도 없다. 사랑만 가득한 마음이 바로 짝사랑의 본질이고, 그래서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생각된다. 광식이 세대의 삼십대 관객이라면, 그런 연애, 그런 정서를 이해할 것 같다.
할 수 있는 연기를 하면서, 범
<광식이 동생 광태>의 김주혁 & 봉태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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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과 봉태규가 형제로 캐스팅됐다고 했을 때 의아했다. 한 군데도 닮지 않은 ‘친형제’라니, 사돈에 팔촌도 아니고, 이건 좀 억지가 심하다 싶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광식이 동생 광태>는 ‘닮은 형제’ 이야기가 아니라, ‘안 닮은 형제’ 이야기였다. 형 광식이는 7년 동안 짝사랑한 여자에게 ‘좋아한다, 사귀자’ 한마디 못하는 소심남이고, 동생 광태는 한 여자랑 열두번 이상 자지 않는 바람둥이다. 계란 노른자와 흰자를 가르듯, 남자의 “배꼽 위 마음과 배꼽 아래 마음”을 나눠 캐릭터로 빚으면, 이들 형제와 같은 모습일 것이다. 서로 다른 의미로 사랑에 미숙하다는 공통점 외에 광식이와 광태는 닮은 데가 없어 보인다. 김주혁과 봉태규도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마주 보고 웃고 담소를 나누는 이들 사이의 친밀감이 장난이 아니다. “우리 그런 사이 아니에요.” 끌어안다시피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다가 얼른 팔을 풀고 정색하는 시늉을 할 때도, 가볍게 미소만 지으라는 사진기자의 주
<광식이 동생 광태>의 김주혁 & 봉태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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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낯이 익다. 그런데 누구시더라. 씩씩하게 걸어와 맞은편 소파에 앉은 유준상은 얼마 전 스크린 안에서 만난 모습과 너무 달랐다. 생각해보면 TV에서 어떤 전자제품 판매점으로 가자고 매일같이 우리를 설득하는 유준상 그대로이거늘, 이날 인터뷰의 중심이 됐던 <나의 결혼원정기> 속 희철의 모습과는 아주 판이했기에 순간적으로 당황했던 것이다. 준수한 얼굴과 호리호리한 체구의 배우 유준상보다는 시골 아낙네 스타일의 뽀글 파마와 시커멓게 탄 얼굴, 터질 것 같은 볼, 축 늘어진 뱃살의 농촌총각 희철을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대화가 진행되면서 배우 유준상과 예천의 택시기사 희철의 간극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장난기 많고 쾌활하지만 중요한 대목에선 진지함을 잃지 않으려는 그는 유준상이자 희철이었다. 배우로서나 캐릭터로서나 <나의 결혼원정기>는 중요한 구실을 했다.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통해 인생을 깨닫게 되는 캐릭터 희철이야 두말할 나위 없지
<나의 결혼원정기>의 배우 유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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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함이라는 상태에 이목구비를 갖추고 몸을 만들어 붙인다면 아마 이날의 문정혁이 아닐까 싶다. 약속시간을 훌쩍 넘겨 나타난 문정혁은 피곤함을 감추지 못했다. 아직 ‘배우’라는 꼬리표보다는 ‘스타’나 ‘아이돌’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그는, 에릭으로서의 일정과 문정혁으로서의 일정을 동시에 소화하느라 무척 지쳐 있었다. 특유의 활짝 피어나는 미소도 없이 나타난 그는, 놀랍게도,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아름다운 피사체가 되어주었다. 노곤한 표정 사이사이 예고도 없이 강렬한 눈빛이 튀어나왔고, 잠시 쉬는 짬이라도 나면 눈을 감고 피로를 다독이다가도 금세 이런저런 포즈를 취해보이곤 했다. 늦은 것 때문에 미안했는지, 문정혁의 매니저는 “새벽 6시까지 일이 있었다”고 둘러댔지만, 인터뷰를 위해 마주앉은 에릭은 “어제 모처럼 신화 멤버들이 다 모여서 새벽 6시까지 술을 마셨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거짓말보다 털털한 솔직함이 어울리는 이 남자를, 늦었다고 미워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신인
문정혁에 대처하는 에릭의 자세, <6월의 일기>의 배우 문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