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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준열이 자신에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신인연기상(<더 킹>)을 안겨주었던 한재림 감독과 다시 손을 잡았다. 5월17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The 8 Show>(더 에이트 쇼)는 한재림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으로 미스터리한 쇼에 참가한 8명의 혹독한 생존기를 다룬다. 류준열은 빚더미에 앉아 목숨을 버리기 직전, 쇼 참여를 제안받는 청년 진수 역을 맡았다. 8층짜리 숙소에서 무난하게 3층을 골라 쇼에 합류한 진수는 튀는 8층 여자(천우희), 브레인 7층 남자(박정민), 거친 6층 남자(박해준), 의뭉스러운 5층 여자(문정희), 눈치 100단 4층 여자(이열음), 다혈질 2층 여자(이주영), 순순한 1층 남자(배성우)와 이합집산하며 막대한 상금 획득을 노린다. ‘시간만 잘 보내면 돈을 준다’는 허무맹랑한 게임쇼에 현실감을 불어넣기 위해 류준열은 그 어느 때보다 냉철하고 치밀하게 작품을 대했다고 말한다.
- <외계+인> 1부로
[피플] 'The 8 Show' (더 에이트 쇼) 배우 류준열, 가장 보통의 류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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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후반부에 <The 8 Show>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연애의 목적>(2005)부터 <비상선언>(2022)까지 약 20년 동안 영화 연출에 몰두했던 한재림 감독이 첫 시리즈 <The 8 Show>(더 에이트 쇼)로 돌아왔다.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 <파이게임>을 원작으로 한 <The 8 Show>는 비밀스러운 쇼에 갇힌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8명의 등장인물은 폐쇄된 공간 내 1층부터 8층까지 방을 배정받고, 쇼의 시간이 흐를수록 불어나는 상금을 얻게 된다. 인물들은 쇼의 진행 시간을 늘리기 위해 쇼의 구경꾼들이 만족할 만한 기행을 펼쳐야 한다. 기행은 갈수록 비인간적이고 폭력적인 쇼 비즈니스로 변질된다. 각 층에 따라 다르게 주어진 계급의 차이는 참가자들의 갈등을 부추긴다. 그렇게 <The 8 Show>는 자극으로 점철된 콘텐츠의 범람, 끝
[피플] 'The 8 Show' (더 에이트 쇼) 한재림 감독, 메타 영화의 성질을 담은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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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빛 털에 커다란 입, 뛰어난 먹성과 나른한 성격을 지닌 가필드는 세계에서 유명한 고양이 중 하나다. 누구도 미워할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지닌 능구렁이 같은 가필드가 18년 만에 <가필드 더 무비>로 돌아왔다. 집 밖을 나서기 극도로 싫어하는 고양이 가필드의 모험기에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팜유 라인’으로 인기를 끈 배우 이장우가 한국어 목소리를 녹음했다. 라사냐 하나에도 금세 행복해지는 가필드에게서 삶의 행복을 발견했다는 이장우 배우를 만나 <가필드 더 무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 그간 드라마와 뮤지컬을 오가며 연기 활동을 했지만 애니메이션 더빙은 처음이다.
= 쉽지 않았다. 증폭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캐릭터의 감정을 전달하는 주말드라마와 비교할때 더빙은 다른 차원의 기술이었다. 평소 상대 방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장면도 더빙에서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해야 한다. 특히 애니메이션 더빙은 조금이라도 극 중 캐릭터와 감
[피플] '가필드 더 무비' 배우 이장우, 유머의 달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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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우가 묘사하는 엘리트 군인 정한민은 “액면가 그대로의 인간”이다. 군 개혁을 꿈꾸지만 처세를 모르는 다혈질의 인간인 그는 종종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약간의 위트일 수도 있고 혹은 레이어일 수도 있는” 입체성을 부과하는 타고난 감각으로 카메라 안에서 자기 자리를 찾아온 이 배우에게 그래서 정한민은 어려운 도전이었다. 있는 그대로 화내고, 소리 지르고, 마음 안의 불씨를 태워 재가 되기까지 밀어붙 이는 시도였던 <삼식이 삼촌>은 배우 서현우에게 데뷔 이래 가장 긴 호흡으로 따라가야 했던 캐릭터였음은 물론, 자기 자신의 모습을 새롭게 발견하는 경험도 선물했다.
- 16부작 드라마를 77회차 만에 찍었다. 누수 없이 효율적으로 굴러가는 현장이었으리라 짐작된다.
= 쟁쟁한 무림의 고수들 사이에 어쩌다 낀 것 같았다. 교차되는 짧은 신들이 많이 펼쳐지는 구성이기도 해서 분량이 적지 않은데, 감독님부터 송강호 선배님, 모든 베테랑 배우들이 정말이
[커버] '삼식이 삼촌' 배우 서현우, 보이는 그대로의 뜨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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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삼촌>에 등장하는 1960년대의 젊은이들은 자신의 지성을 어떻게든 국가의 중흥에 이바지하려는 열망이 있다. 진기주가 분한 주여진도 마찬가지다. 여진은 혁신당 국회의원인 아버지 주인태 의원(오광록)의 사무실에서 참모로 일하다 훗날 기자가 된다. 작품 속 여진은 절대 혈연을 이유로 아버지의 일을 돕는 청년으로 비치지 않는다. 여진이라면, 정확히는 진기주가 연기한 여진이라면 삶의 모든 선택에 자기만의 논리와 기대를 걸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 전작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1980년대를 사는 여성을 연기한 적 있다. 이번엔 그보다 앞선 시기인 1960년대를 살아가는 여성으로 분했다.
=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0년대 한국에 갑자기 떨어진 인물이라 시대고증을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땐 스스로 상황을 직접 맞닥뜨려야 진짜 감정이 나올 것 같아서 예습하지 않았다. 그때보다 <삼식이 삼촌>은 훨씬 더과거이다
[커버] '삼식이 삼촌' 배우 진기주, 큰 꿈을 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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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손을 맞잡은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김산(변요한)의 대척점엔 강성민이 자리한다. “대한민국의 귀족”과 다름없는 그는 부와 권력을 물려받아 국회의원이 됐고 차기 지도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두려울 것 없어 보이는 그가 실은 자신을 신경 쓰이게 만드는 존재는 기필코 제거해야 성이 풀리는 불안과 잔혹성을 지녔다는 사실이 서서히 드러난다. 다중인격 악역(<보이스> 시즌4)이나 단단함과 외로움이 공존하는 선역(<라이프>) 등 복합적인 내면을 가진 캐릭터를 거쳐온 이규형만큼 강성민의 양면성을 표현할 적임자는 없었다. 신연식 감독 역시 강성민이 “복합적인 이미지를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라 이규형 배우를 캐스팅했는데 “너무 잘 연기해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대 배경에 맞게 리얼함을 살리면서도 무게감을 잃지 않는” 작품이라고 이규형은 <삼식이 삼촌>에 대한 자신의 인상을 강조하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 대본을 읽기도 전에
[커버] '삼식이 삼촌' 배우 이규형, 시대 뛰어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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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에 따르면 <삼식이 삼촌> 속 김산은 “매 사에 진지하고 진중하며 진심인, 편견이 없는” 1960년대 엘리트 청년이다. 육사 출신 올브라이트 장학생, 미국 경제학 전공생인 김산은 재무부 과장으로 복무하며 전후 대한민국의 국가 재건을 위해 힘쓰지만, 그의 계획은 실현하기가 쉽지 않다. 현실의 벽에 좌절한 청년에게 “당신은 대통령도 할 사람”이라며 삼식이 삼촌(송강호)이 접근해온다. 회유와 거절, 설득과 번민의 반복 속에 김산의 가슴은 다시 뛰기 시작한다.
- 김산은 대한민국을 공업국가, 무역국가로 만들려는 꿈을 품고 귀국한 청년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기 뜻과 신념을 같이한다고 믿는 혁신당 주인태 의원(오광록)을 지지하기도 한다. 김산은 유학 생활 중 경제학뿐 아니라 민주시민의 자세까지 배워온 듯 보이는데.
= 김산은 미국에서 사람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편견 없이 사람을 마주하고 관계를 맺는 법 등 말이다. 육사는 단체생활을 요하는 군대다. 거기서 장학금
[커버] '삼식이 삼촌' 배우 변요한, 꿈과 목표, 뜨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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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삼촌. 전후 한국에서 두 낱말은 상징적이다. 배고픔, 울분, 연대, 가족애, 생존 본능과 뗄수 없는 이 정신적 표어들을 이름으로 얻은 남자가 있다. 주변인들의 하루 세끼를 챙겨주는 수완 좋은 사업가라 해서 ‘삼식이 삼촌’이라 불리는 박두칠(송강호)로, 그는 드라마 <삼식이 삼촌>의 걸어다니는 은유이자 오래전부터 “밥은 먹고 다니냐?”(<살인의 추억>)를 물었던 우리의 송강호 그자체다. 지난해 내내 창작의 고통이 급습한 촬영 세트장에 갇혀 있던 영화의 우두머리(<거미집> 김열)는, 특유의 인상적인 줄행랑 실력으로 1970년대를 빠져나와 1960년대 저잣거리의 왕으로 등극했다. 위로는 정치판, 아래로는 뒷골목까지 배짱 좋게 접수한 박두칠의 신화는 막 경제개발의 깃발을 꽂은 근현대사의 등락 앞에서 요동친다. 두둑한 배포와 소탈한 인간미, 순수함과 비밀스러움을 동시에 갖춘 이 남자. 박두칠을 그려가 다보면 문득 그 종잡을 수 없음이 지극히 배우 송강호다
[커버] '삼식이 삼촌' 배우 송강호, 위장에서 심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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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의 데뷔 34년 만에 나온 첫 드라마. <삼식이 삼촌>은 그것만으로 주목받기에 충분하지만, 뜯어볼수록 내실이 알차다. <프랑스 영화처럼> <카시오페아> <1승>(개봉예정)의 신연식 감독이 쓰고 연출한 <삼식이 삼촌>은 한국전쟁의 여파가 채 가라앉기 전인 1960년대 국가 중흥에 관여하려는 야심가들의 군상극이다. 가난에서 벗어나 원 없이 피자와 단팥빵을 먹는 나라를 꿈꿨던 사업가 박두칠 (송강호)을 필두로, 육사 출신의 엘리트 경제 전문가 김산(변요한), 차기 대권을 노리는 보수 정치인 강성민(이규형), 혁신당 당수의 딸이자 최측근 참모이며 김산의 연인인 주여진(진기주), 군 개혁을 꿈꾸는 엘리트 군인 정한민(서현우)이 당대의 열망과 개인의 욕망을 맞부딪친다. 많은 시대극이 실화를 재현하거나 혹은 과거를 픽션적 무대 삼아 판타지를 창조하는 데 반해, <삼식이 삼촌>은 가공된 인물들로부터 한국 근현대사에 응집된
[커버] 야심가들의 시대, '삼식이 삼촌' 의 배우 송강호, 변요한, 이규형, 진기주, 서현우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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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희(도우)의 얼굴 상처에 약을 발라주던 호태 (원태민)의 귀가 빨갛게 달아오른다. 짝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제 마음의 행로조차 가늠하지 못하는 서툰 소년의 연정이 드러나는 순간. 실은 당황하면 귀가 빨개지는 것이 배우 원태민의 습관이기도 하다.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 속 호태-동희의 과거 이야기인 영화 <내 손끝에 너의 온도가 닿을 때>는 이처럼 배우의 원래 모습이 인물에게 겹쳐 보이는 순간이 있어 원작 팬에게 과몰입을 불러온다. <비의 도적 연애담>에 이어 스핀오프도 집필한 신지안 작가가 배우들의 평소 모습을 투영한 덕분이다. “호태, 동희의 못다 한 이야기를 보여줄수 있겠다 싶어 영화 제작 소식을 듣고 진짜 좋았죠.” 호태의 과거를 상상해 노트에 적어보기도 했던 원태민은 고등학생 호태를 연기하기 위해 살을 빼고 외형에 변화를 줬다. 촬영 회차는 짧은 반면 분량이 대폭 늘어났기에 부담도
컸다. 차분한 과거의 동희를 연기하기 위해 도우는
[WHO ARE YOU] '내 손끝에 너의 온도가 닿을 때' 원태민, 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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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 2014년 천우희가 영화 <한공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선후배 동료 배우들은 물론 그의 수상을 지켜본 영화 팬들도 각자의 상황을 대입하며 그에게 응원과 지지의 목소리를 보냈다. 재능에 비해 주어진 기회와 환경이 받쳐주지 못했던 ‘진짜배기’가 빛을 보는 순간은 그 자체로 또 다른 드라마가 된다. 그리고 10년 후, 천우희가 걸어온 행보는 예상 범주 안에 있을 법한 작품과 이를 벗어난 작품이 흥미롭게 공존한다. 이를테면 <곡성>에서 보여준 에너지나 <걸스 온 탑> <메기> <버티고> 등 독립·단편영화 작업이 우리가 기대했던 천우희의 고마운 연장선상이라면, <멜로가 체질>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그가 일반 여성의 보편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반가운 확장이었다. <한공주> 개봉 10주
[커버] 진짜의 진짜의 진짜, <한공주> 개봉 10주년 맞이한 배우 천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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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미국의 완구회사 해즈브로는 일본의 완구회사 다카라와 제휴를 맺고 ‘트랜스포머’ 프랜차이즈화에 돌입했다. 그래픽노블과 애니메이션에서 영화까지 확장된 변신 로봇은 아이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트랜스포머 프랜차이즈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초의 애니메이션영화 <트랜스포머 ONE>을 공개할 예정이다. 영화는 오토봇의 총사령관 옵티머스 프라임과 디셉티콘의 수장 메가트론이 아직 전장에 발을 들이기 전, 오라이온 팩스(크리스 헴스워스)와 D-16(브라이언 타이리 헨리)으로 불렸을 시기의 이야기를 다룬다.
<토이 스토리4>에 이어 <트랜스포머 ONE>을 연출한 조시 쿨리 감독도 어린 시절에 “만화부터 애니메이션까지 <트랜스포머>를 보며 자란” 소년이었다. 이번 작품을 맡은 이유도 “옵티머스 프라임과 디셉티콘이 과거 각별한 사이였다는 사실이 스크린에 담긴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영원한 숙적인 옵티머스 프라임과 디셉티콘의
[피플] ‘트랜스포머 ONE’ 조시 쿨리 감독, 고유의 해석과 설정을 담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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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내려간 눈꼬리, 언뜻 공허해 보이는 눈동자. 권잎새 배우가 스스로 밝히듯 “조금 지쳐 보이는 듯한” 그의 외양과 <미지수>의 지수는 동심원을 그리다 하나의 궤로 합쳐졌다. 지수는 상실의 마음을 안은 채로 다소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맞이하는 인물이다. 지수가 마냥 허탈해 보이고 지쳐 보이는 이유는 영화의 후반부에서나 밝혀진다. 따라서 결말 전의 지수는 계속하여 미지의 인물로 보여야 한다. 이에 권잎새 배우는 캐릭터를 특정 성향이나 성격으로 표현하기보단 “지수가 어떤 사람일지를 지수와 타인의 관계성”에서 드러내려 했다. 남자 친구인 우주(반시온), 우주의 엄마 선애(윤유선), 우주의 친구 영배(안성민)를 어떤 태도로 맞닥뜨려야 할지를 “내 삶의 실제 친구들과 아끼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상상했다. 촬영 중이 아닐 때조차 “우리는 권잎새와 반시온이 아니라 지수와 우주로 행동”했고 “연기 바깥에서도 내가 지수의 위치에 맞게 무의식적으로 연기를 주도하게” 됐다. 권잎새 배우가 생
[WHO ARE YOU] '미지수' 권잎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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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로 돌아온 웨스 볼 감독을 만났다. 디스토피아 SF영화 <메이즈 러너>로 화려하게 데뷔한 지도 어느덧 10년이 지났다. 그동안 웨스 볼 감독은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과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로 <메이즈 러너> 삼부작을 완성, 세 작품으로 전세계에서 10억달러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 웨스 볼 감독은 2012년 유튜브에 업로드한 3D 단편영화 <파멸>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를 독특한 상상력으로 구현해낸 이 8분의 영상을 보면, 그가 인간의 종말로 마무리된 <혹성탈출> 리부트 시리즈에 어떤 색채를 더할지 궁금해진다. <혹성탈출> 프랜차이즈의 후속편을 맡게 된 계기, 그리고 영화제작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들었다.
- 차기작으로 <혹성탈출> 시리즈를 선택했다.
= 처음 연출 제안을 받고 그 자리에서 바로 거절했다. 어린
[인터뷰] “진실, 지식, 앎의 의미를 탐구한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웨스 볼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