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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임권택의 영화가 종종 그 자신의 인생경험과 깊이 연결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자신이 경험한 진실을 담아내려고 애쓰는 사람이다. 임권택 자신의 얘기에 따르면, 1962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데뷔한 이후, 72년까지 40여편의 작품을 만들었지만, 73년 <잡초>를 자신이 직접 기획해서 만들기까지는 감독으로서의 자각 같은 것은 없었으며 프로듀서의 주문에 따라 갖가지 상업영화를 만들어왔을 따름이다. 물론 <잡초> 이전의 영화에서도 그의 고유한 세계를 찾아낼 수 있지만.그의 82년작 <만다라>는 나와 임권택의 첫 만남을 가져온 영화이자, 내면적인 고뇌에서 발하는 빛을 포착하려는 새로운 흐름을 한국영화에 추가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의 묘미는, 이렇게 형이상학적 주제의 작품이라 하더라도 무거운 의미를 띠는 영상이나 몽타주를 배제하면서 지극히 자연스런 연기와 화면으로 구성한다는 점이다. 그것은 임권택이
[해외평단의 임권택 읽기]사토 다다오의 ‘한국 영화와 임권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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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서 계속) 그러니까 영화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는 매일 최선을 다하면 일곱편, 그리고 시간이 잘 안 맞으면 네편의 영화를 본 다음 칸의 해변가를 따라 (요즘 내가 심취한) 마누 차오의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걸어온다. 나는 김홍준 선배가 한 말이 갑자기 생각났다.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영화제가 있지. 칸와 안(non)-칸영화제.” 나는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곳은 영화를 위해서, (앙드레 바쟁의 말을 빌려) 불순하게도 끼어들어간 현실을 이미지 속에서 보존하고 정회시키기 위해 싸우는 시네아스트들을 지지하면서, 작가의 새로운 명단을 매년 발표하면서, 영화감독을 신의 자리에 올려놓는 곳이다. 정말 칸에서는 영화평론가들이나 영화기자나 프로듀서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오직 창조하는 자들만이 그 위대한 만신전에 오를 수 있다.그러나 그렇게만 생각한다면 당신은 칸을 절반만 본 것이다. 그 크로와제트의 뒤를 돌아가면 끝갈 데 없이 마켓이 펼쳐져 있다
영화평론가 정성일, 칸으로부터 세 번째 편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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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의 반응은 어땠나.폐막식 뒤 열린 폐막 만찬 자리에서 우리 테이블에 심사위원 중 네명이 찾아와 인사를 건넸다. 정신이 없어서 기억을 못하는데, 그중 한명은 “칸영화제에서 본 영화 중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다. 아직 그 감동과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고 말하더라. 심사위원장이었던 데이비드 린치는 날더러 완벽주의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 고마운 말들이다.-단상 위에 올랐을 때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다.뭐 그렇다기보다는 뭣인가 받았다는 거지. 그런 것을 기대하고 살았는데, 실제로 받았다는 생각에 홀가분하다는 정도지 뛸 듯이 기쁘거나 이렇지는 않았다. 좋은 영화제에서 상 탔으면 하는 것이 오래 전에는 내 개인의 욕망 같은 것이었다. 시간이 쌓이다보니 나에 대한 기대가 쌓여갔다. 결국 내 개인이 성취하고자 하는 욕망보다는 주변의 성과가 됐으면 하는 생각이 커져 멍에를 쓴 게 돼버렸다. 특히 이번 <취화선> 같은 경우는 다른 분들로부터 엄청난 도움이 있었다. 그림, 서예, 의상,
[해외평단의 임권택 읽기]임권택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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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더스 출범 이후 제작된 영화들2000년_______ 킬리만자로(7만8천명)_______ 시월애(25만3100명)2001년_______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28만2400명)_______ 인디안 썸머(39만4032명)_______ 썸머타임(8만299명)_______ 무사(87만3600명)_______ 봄날은 간다(38만3300명)_______ 화산고(61만3300명)2002년_______ 정글쥬스(약 29만명)_______ 결혼은, 미친 짓이다(36만3295명·5월19일 현재)_______ 로드무비(개봉예정)_______ 헬로 피구(개봉예정)_______ 밤을 걸고(개봉예정)_______ *괄호 안은 서울관객 수튜브엔터테인먼트 출범 이후 투자·제작·수입·배급된 영화들2000년_______ 가위(33만2천명)_______ 컷 런스 딥(4440명)_______ 포스트맨 블루스(2만4천명)_______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14만3천명)200
싸이더스, 튜브 출범이후 제작된 영화와 차기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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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는 늘 움직인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기도 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최근에도 충무로의 대치구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만한 거대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 새로운 합종연횡의 중앙에는 싸이더스와 튜브엔터테인먼트가 있다. 한국영화계의 양대 군단이라 할 수 있는 시네마서비스, CJ엔터테인먼트와 모종의 협력관계를 도모하던 두 회사는 각기 새로운 행선지를 향해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 싸이더스는 시네마서비스를 이탈해 ‘유령’호를 타고 반대편에 있는 CJ쪽으로 항해를 시작했고, 튜브는 독자적인 판을 짜기 위해 ‘로스트 메모리즈’를 찾아 다시금 배급 전선을 향해 길을 떠났다.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이들의 움직임에는 어떤 배경이 있나, 그리고 향후 충무로의 판도는 어떻게 바뀔 것인가. 편집자올해 초만 해도 차승재 싸이더스 대표는 “음반, 매니지먼트, 게임 등까지 챙기다보니 정신이 없다”고 말해왔다. 그러던 차 대표의 말수가 최근 들어 급격히 줄었다. 그 시점은
`중대결단` 앞둔 싸이더스와 튜브, 충무로의 지반이 들썩인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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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진 싸이더스, 어디로 가나? 싸이더스의 경우, 오히려 플레너스의 출범과 싸이더스의 분할을 계기로 삼았다. 이 과정에서 차승재 대표가 박병무 플레너스 대표와 담판을 지어, 회사의 지분율 변경과 자유로운 투자처 선택 등을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CJ가 <지구를 지켜라> 등에 투자한다는 소식이 플레너스의 출범 발표와 거의 동시에 전해진 것은 우연이 아니다. 실제로 차승재 대표는 지난해부터 제기됐던 “싸이더스가 로커스홀딩스 안에서 밀리게 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극단적인 경우엔 아예 집을 버리고 뛰쳐나오겠다”는 계획을 내비쳐왔다. 업계는 이같은 차 대표의 배수진 승부에 플레너스가 일단 양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싸이더스는 향후 배급 파트너에 관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싸이더스가 계획중인 작품의 수가 워낙 많고, 이중에는 제작비 규모가 상당한 프로젝트도 다수인 탓에 중소 규모의 배급사와의 제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관점에서 볼
`중대결단` 앞둔 싸이더스와 튜브, 충무로의 지반이 들썩인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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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가 열리는 칸 비치 일대에는 고급스런 호텔들이 즐비하다. 그중에서도 마제스틱이라는 호텔은 역대로 경쟁부문에 초청된 감독과 배우들이 3박4일 동안 묵는 곳이다. 삼엄한 경비를 뚫고 들어가 호텔 로비를 기웃거리다보면, 이브닝 드레스와 턱시도로 치장한 영화인들과 심심찮게 부딪힌다. 그런가 하면, 이 호텔의 바로 뒤편에는 프티 마제스틱이라는 호프가 있다. 이곳은 마제스틱 호텔에 묵을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 이들, 즉 경쟁부문 진출이라는 화려한 훈장을 달지 못한 영화제의 ‘아웃사이더’ 혹은 ‘앵그리 영맨’들을 위로하고 격려한다는 의미에서 그 이름을 ‘프티 마제스틱’이라 붙였다는데, 그런 갸륵한 작명의 유래 때문에 칸의 명소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프티 마제스틱 일대의 하루 평균 유동 인구는 무려 1천명. 올해의 풍경도 다르지 않다. 매일 밤 심야 상영과 각종 파티가 끝나는 자정 무렵부터 각지의 영화인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친목을 도모하거나 못다한 ‘업무’를 보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제55회 칸의 한국영화들, 열띤 취재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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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주요 언론들의 경쟁부문 상영작들에 대한 별점매체이름/국가(평론가이름)마리조와 그녀의두 연인케드마컬럼바인을 위한볼링전부 아니면 꽝종교의 시간불확정성의 원리24시간 파티피플펀치 드렁크 러브악마숭배자카이에뒤 시네마/프랑스(샤를 테송)★★★★ ★★★★★★★★★★★★★★★★★프리미어/프랑스(올리비에드 브륀)★★★★★★★★★★★ ★★★★★★★★스튜디오/프랑스(파스칼메리고)★⊙★★★★★★★⊙★★★★★르누벨 옵제바퇴르/프랑스(파스칼 메리고)★★★★★★★★★★★★★★★ ★⊙★르파리지앵/프랑스(피에르 바바세르)★★★★★★★★★★★★★★★★★★★★★★렉스프레스/프랑스(에릭리비오)★★★★★★★★★★ ★★★★★★포지티브/프랑스(필립루예)★★★★★★★★★★★★★★★★★★★시놉시스/프랑스(로랑델마)★★★★★★★★★★★★★★★★★★★★★★라크루아/프랑스(필립 로예)★★★★★★★★★★★★★★★★★텔레라마/프랑스(니콜라스쉬머킨)★★★★★★★★★★★★★★★★★★★★★★★★★뤼마니테/프랑스(장로이)★★★★★★★★
전세계 주요 언론들의 경쟁부문 상영작들에 대한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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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좋아>는 두 노인에 관한 영화다. 여자는 배꼽까지 늘어지는 가슴을 가졌고, 남자는 이빨 하나에 대머리다. 이 둘의 나이를 합하면 150에 육박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둘은 이제까지 보아온 연인들 중에 가장 멋진 아담과 이브이다. 영화가 시작되면 “우리는 늙어가는 동안에 만났고, 결합했다”라는 사실주의 톤의 자막이 나오는데, 여기서 ‘결합하다’라는 말은 사물의 진정한 결합, 즉 성경의 의미와 섹스의 의미와 동물적인 의미를 포함한다. 두 노인이 섹스에 탐닉하는 장면들은 우리를 놀라게 한다. 그들은 늙고 추한 색광이 아니다. 그저 ‘늙은 감각의 제국’에 속해 있는 태초의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빛나는 사랑을 하고 있다. 그들은 아주 가끔씩 정숙하다. 그건 남자가 여자에게 글을 가르치고, 여자가 남자에게 민요를 가르칠 때다. 그 노래는 이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영화의 감동적인 모티브를 이룬다. 영화의 이미지에 리듬을 주고, 로맨스톤에 회오리 같은 움직임을 가져다준다.
<죽어도 좋아> 리뷰 - 올리비에 세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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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크로넨버그! <스파이더><스파이더>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여기서 결판이 난 것 같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스파이더>(Spider, 경쟁부문)를 보는 순간 나는 중얼거렸다. 아마도 (심사위원장의 자리에 앉은) ‘데이비드’는 (경쟁부문에 초대된) 또 한명의 ‘데이비드’를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우선 오해하지 말 것. 이 영화는 크로넨버그의 생체실험이 아니며, 더더구나 하드고어나 SF 장르에 대해서는 아무 관심이 없다. 그러니까 이 영화를 보기 전에 크로넨버그의 ‘엽기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팬클럽들은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거의 멈춘 듯이 조용하고 더듬거리는 중얼거림 이외에는 다른 대사도 없이, 마치 모든 것이 일시적으로 정지한 것처럼 진행된다. 말 그대로 이 영화는 거미-인간에 대한 임상관찰이다. 그건 프로이트의 쥐-인간에 관한 보고서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만일 좀더 정확한 비유가 필요하다면 한스 소년의 사례일 것이다).그러
영화평론가 정성일, 칸으로부터의 두번째 편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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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의 2002년의 질문(1); 디지털도그마의 시대? 물론 라스 폰 트리어와 그의 ‘디지털’ 친구들은 올해 칸를 찾지 않았다(토머스 빈터베르그의 신작이 다시 한번 크로와제트를 밟을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오지 않았다). 그 대신 경쟁부문에 네편의 디지털영화가 차례로 등장하였다. 마이클 윈터보텀의 과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 그리고 알렉산더 소쿠로프의 <러시아 방주>와 지아장커의 <알지 못했던 기쁨-(중국어제목) 모든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이 떠돌며(任逍遙)>이다. 이 네편의 영화들은 네개의 서로 다른 주제와 네 가지 다른 스타일을 갖고 우리에게 네개의 새로운 영화를 보여주었다.마이클 윈터보텀의 맨체스터 뉴웨이브록의 ‘디지털’ 연대기섹스 피스톨 따위는 신경 쓰지마! 여기 조이 디비전이 있잖아, 라고 노래부르며 마이클 윈터보텀은 을 레이브 파티 열듯이 광란에 차서 펼친다(이 영화의 제목을 번역하려고 애쓰지 마실 것. 그룹 해피 먼데이의 노래 제목이다). 우선 마이클 윈
영화평론가 정성일, 칸으로부터의 두번째 편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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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항상 지나간 다음에 놓쳤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현재를 증오한다. 그러니 남은 길은 하나밖에 없다. 미래를 향해서 나가는 것이다.- 장 뤽 고다르 <옛 장소> 중의 보이스 오버그러니까 우리는 나침반을 잃으면 안 된다. 다시 한번 물어보자. 지금 영화의 질문은 무엇인가? 칸에서, 2002년 5월에, 해변에 젖가슴을 내놓고 누워 있는 여인들 저편의 바다 위에 신기루처럼 떠 있는 유럽 부르주아들의 유람선을 바라보면서, 방금 보고 나온 영화의 제목을 떠올리며, 딱딱한 밀가루 빵 안에 쑤셔넣은 햄과 야채와 마요네즈의 비빔범벅을 먹으면서, 내가 물어보는 것은 여전히 그것이다.당신들은 칸을 왕오천축국전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또는 여기서 모든 사람은 손오공이다. 또는 저팔계이거나 사오정이다. 또는 요물들과 괴수들의 아비규환이다. 나는 현장법사가 되고 싶다. 그러나 그래봐야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질 자콥 손바닥 안의 놀음이다. 또는 영화를 발명했다는 자부심에
영화평론가 정성일, 칸으로부터의 두번째 편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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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오프의 순간이, 조바심과 갈증의 시간이 닥쳤다. 우리 안의 흥분한 구경꾼들은 어서 승리와 패배를 내놓으라고 북을 두들긴다. 분하지만 인정하자. 실제 범죄보다 허술한 추리영화는 드물고 뉴스보다 재미없는 정치영화도 흔치 않지만 스포츠 중계보다 지루한 스포츠영화는 꽤 있다. 하지만 영화는 실황 중계가 할 수 없는 일들을 종종 해낸다. 스크린이라는 경기장을 넓게 쓸 줄 아는 지략을 갖춘 감독이 지휘하는 스포츠영화는 인간의 육체가 자연과 부대끼다 균형을 이루는 찰나의 엑스터시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때로는 절대고독이고 때로는 가차없는 정쟁(政爭)이고 때로는 기도인 스포츠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과업을 이룬다. 경기장으로 간 영화가 잡아낸 드라마의 하이라이트를 아주 게으른 스포츠 애호가 김봉석이 슬로모션으로 전한다. 편집자그 남자는 스포츠를 좋아한다. 한 가지 문제는 있다. 그 남자는 게으르다. 누군가 말하기를, 바다에 가서 가장 좋은 일은 바다 속으로 잠수하는 것이고, 다음은 바다 위를 헤엄치는
게으른 영화광 김봉석, 스포츠 영화 보며 인생을 깨닫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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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베이스 사이의 삶스포츠영화 중에서 ‘야구’가 가장 많은 것은, 혹시 영화로 옮기기에 가장 적당하기 때문이 아닐까? 야구는 움직임과 멈춤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 축구는 끊임없이 파도처럼 오르락내리락하지만, 야구는 탁탁 끊어진다. 점에서 점으로 이어진다. 야구영화는 슬로모션이나 스톱장면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실제 경기에서도 그런 상황들의 연속이다. 경기를 하던 도중에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선수를 격려한다. 결정적인 찬스가 오면, 대타를 내보낸다. 거기에 맞춰 상대팀이 다시 투수를 바꾸기도 한다. 야구는 그 멈춤의 시간이 오히려 매력적이다(그러다 경기 시간이 4시간이 넘어가면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샘 레이미의 <케빈 코스트너의 사랑을 위하여>(For Love of the Game, 1999)는 한때 최고의 투수였지만, 이제는 전성기가 지난 노장의 사랑과 게임을 그린다. 그는 마운드에 서서 결정적인 순간, 공을 던지기 직전 자신의 삶을, 사랑을 회고한다. 로버트 레드퍼
게으른 영화광 김봉석, 스포츠 영화 보며 인생을 깨닫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