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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국 영화영상학과 입시가이드] FAQ | 졸업 후 진로 가이드
김소미 2021-12-20

크리에이터로서의 자기 정체화

미디어 지형은 빠르고 복잡하게 다변화하고 있다. 최근 2~3년간 전공 구분과 커리큘럼을 재편하는 학교가 급증하는 흐름이 이를 방증한다. 2022년 신입생을 맞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영화영상 관련 학과의 교수진들은 새로운 플랫폼, 뉴미디어콘텐츠, 웹·이미지 리터러시의 대두를 공통적으로 언급했다. 이런 시대에 영화 영상 전공자들의 졸업 후 전망은 어떠할까. 감독 혹은 작가를 꿈꾸며 입문한 뒤에 당도하게 되는 산업의 실제 속에는 예상보다 더 다양하고 신선한 직업과 역할들이 존재한다. 전통적 의미의 감독, 배우가 아닌 레거시미디어와 뉴미디어를 아우르는 새로운 진로의 가능성들을 정리해봤다.

IP 개발자로서의 작가

웹툰이 영화로, 영화 시나리오가 드라마 극본으로, 웹소설이 웹툰으로 변모해 세계관을 확장하는 요즘. 코믹북-영화-시리즈-그리고 각종 굿즈를 가로지르는 IP 사업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것만이 아니다. 다양한 매체, 장르와의 융복합을 염두에 두고 자신만의 IP를 개발한다면 감독, 작가, 기획자, 제작자 등 어떤 직함을 가지든 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장이 열리고 있다.

크리에이터

카메라 뒤에 서 있던 사람들이 점점 카메라 앞으로 나오는 추세다. 과거처럼 반드시 극장 개봉하는 영화를 만들지 않고도 OTT나 기타 플랫폼을 통해 영화, 드라마 혹은 그 경계에 있는 작품의 감독이라 불리는 연출자들의 수도 늘고 있다. 자기 자신을 재료로 한 90년대생 감독들의 다큐멘터리,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는 젊은 쇼호스트들의 등장 등도 눈여겨보자.

편집감독, VFX 전문가, 그래픽 디자이너

영화가 편집의 예술이라는 명제는 지금도 유효하다. 극장만이 줄 수 있는 고유한 체험을 강조할 개봉영화 시장에는 컴퓨터그래픽(CG)과 시각효과(VFX)를 강조한 대작들이 포진하고, 온라인 플랫폼의 다양한 콘텐츠들은 영화의 고전적 형식을 허물어버린채 과감한 스타일을 시도할 것이다. 편집감독, VFX 슈퍼바이저, 그래픽 디자이 너, 사운드 슈퍼바이저 등 영화영상의 기술을 만지는 인력은 앞으로 더욱더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학 후 시나리오 집필, 연출뿐 아니라 포스트프로덕션에 적극 참여하면서 자신의 적성을 면밀히 시험해보길 바란다.

기획, 투자, 배급, 홍보

창작자가 늘어날수록 그들의 작품을 개발하고 서포트할 인력이 중요해진다. 영화영상 산업은 다종다양한 인력이 얽혀 있는 매우 복잡한 생태계다. 영화 제작의 초기 단계로는 기획과 투자가 있고, 제작이 완료된 뒤에는 배급과 홍보가 진행된다. 이 과정에 깊이 관여하는 곳이 제작사와 투자배급사, 그리고 홍보마케팅사다. 영화 제작 사는 아이템 수집, 시나리오 개발, 감독 발굴과 관리 등의 업무를 진행하므로 평소 트렌드를 읽는 안목이 필요하다. 투자배급사는 영화의 투자, 배급,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 회계나 경영 상식을 익혀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