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감독 모지은 출연 신은경, 정준호, 공형진 제작 영화세상 개봉예정 7월19일
Synopsis
서른을 눈앞에 둔 효진(신은경)은 ‘타고난 커플 매니저’. 그러나 정작 자기 짝은 찾지 못해 심란하던 효진 앞에, 평점 95점짜리 완벽한 고객 현수(정준호)가 나타나 마음을 흔들어놓기 시작한다.
Note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는 욕심을 덜어낸 로맨틱코미디다. 두 남녀가 만나고 싸우고 사랑하고 키스하기까지의 지난한 과정보단 한 여자의 사소하면서도 귀여운 일상에 충실하려는 것. 끝없는 식욕과 수다 속에 결혼 ‘못한’ 여자의 심경을 싣는 효진의 친구들과 배경처럼 등장하는 ‘바퀴벌레 커플’ 등 재미있는 장치도 많다. 이 영화로 데뷔하는 스물여덟의 젊은 감독 모지은은 “왠지 감이 좋아서” 발탁됐다고 한다.
Key Man _ 신은경과 정준호. <조폭 마누라>와 <두사부일체>로 2001년을 평정한 두 배우가 만났다.
예스터데이
감독 정윤수 출연 최민수, 김승우, 김윤진 제작 미라신코리아 개봉예정 6월13일
Synopsis
배경은 2020년 통일된 한반도의 도시 인터시티. 1년 전 범인과 대치하다 아들을 잃은 특수수사대 요원 윤석은 아직도 아들 살해범의 행방을 쫓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5명의 노인이 연쇄적으로 살해당하고, 윤석은 그 사건이 아들의 죽음과 관계가 있음을 알아차린다. 범죄심리분석관 노희수는 아버지 같은 존재인 경찰청장의 납치현장을 목격한 뒤, 윤석팀에 합류한다. 그 모든 사건 뒤에는 골리앗이라는 남자가 자리잡고 있다.
Note
제작비 80억원. 촬영기간 9개월. 그리고 퍼즐을 푸는 즐거움. 무더위를 폭격할 블록버스터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물량과 시간을 쏟아부은 <예스터데이>는 미래도시에서 벌어진 연쇄살인과 납치극, 그 끝자락에 도사리고 있는 30년 된 비밀을 쫓는 스릴러에 시원한 액션을 더했다. 낯선 공간에서 사건을 추적하면서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과거, 잃어버린 기억, 정체성을 찾아가는 심리적 동선을 따라가는 즐거움도 퍼즐을 푸는 듯한 쾌감을 선사할 듯. 하나 더 있다. 메탈릭한 미래공간을 보여주기 위해 엄청난 CG작업을 감행했고, 프로덕션 디자인, 등장인물의 미래풍 의상, 총기류, 헤어스타일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공을 들였다.
Key Man _ 세 배우. 누가 뭐래도 막강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배우 최민수가 모든 실마리를 쥐고 등장인물들을 과거 속으로 초대하는 인물 골리앗으로 등장한다. 최민수의 카리스마에 맞서는 수사콤비 김승우와 김윤진의 연기도 기대할 만.
쓰리
감독 김지운, 진가신, 논지 니미부트르 출연 김혜수, 여명, 스위니트 판자마와트 제작사 봄(한국), 어플로즈픽처스(홍콩), 시네마시아(타이) 개봉예정 8월23일
Synopsis
3국 합작 옴니버스영화다. 김지운의 ‘메모리스’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여자가 겪는 이상한 사건을 통해, 신도시 아파트 사회의 괴기스런 기운을 집어낸다. 진가신의 ‘과년회가’는 죽은 부인의 시체와 함께 사는 남자의 집착을 다룬다. 논지 니미부트르의 ‘휠’은 전통인형극 단원들에게 대를 이어 전해오는 저주에 대한 이야기.
Note
세 에피소드의 공통된 키워드는 ‘공포’이다. 상류 소비사회로 진입하려는 욕망을 상징하는 서울 주변의 신도시, 영국이 떠난 뒤 무국적 도시처럼 변한 홍콩, 전통사회의 잔재와 대면하고 있는 타이. 세곳에서 벌어지는 ‘삼색공포’가 어떤 화음을 들려줄까.
Key Man _ 진가신
이 프로젝트를 추진한 주인공은 진가신이다. “세 나라 관객 모두 자국 영화로 여길 이런 합작은 아시아영화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는 게 그의 말. 오랫만에 메가폰을 잡은 그의 ‘과년회가’도 기대된다.▶ <챔피온>에서 <맨 인 블랙2>까지, 무더위 날릴 여름영화 70편 올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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