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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픽사의 신작 '소울'의 긴 리뷰와 감독 인터뷰, 제작 비하인드 총집합
씨네21 취재팀 2021-01-19

우리 영혼이 빛나는 날

지친 우리의 마음을 달래줄 새해 선물 <소울>이 도착했다. 뮤지션의 소명에 충실한 남자와 자신다움이 무엇인지 모르는 어느 영혼의 모험담인 <소울>은 장르의 유쾌함과 넉넉한 지혜, 그리고 디즈니·픽사만의 경이로운 상상력을 더해 107분 내내 우리를 뭉클하게 한다. <토이 스토리> 시리즈와 <인사이드 아웃> <코코> 등을 통해 이미 환호했다시피, 기술과 예술의 이상적 결합을 자랑하는 픽사의 재능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이번 영화 <소울>이 진정 놀라운 것은, 한편의 애니메이션이 관람자의 마음을 부추겨 맑은 눈으로 자기 내면을 다시 들여다보게 한다는 데 있다. <소울>에 관해 생각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자신이 살아온, 그리고 살아갈 방식과 연결되는 경험일 것이다. 다시 말해 당신이 <소울>을 사랑하게 된다면 그건 자칫 뻔하고 둔감하게 다가오기 쉬운 주제를 삶의 정수로 체험케 하는 애니메이션의 능력에 감화한 것과 같다. 그 비밀을 엿보기 위해 송경원 기자가 디즈니·픽사의 스토리텔링 방식, 그리고 장면화의 미덕을 파헤쳐 긴 리뷰로 옮겼다. 여기에 음악, 공간, 배우 및 캐릭터, 작화와 구성, 사소한 트리비아에 이르기까지 영화의 영혼을 채운 요소들을 그러모아 함께 엮었다.

<소울>이 보여준 마음씨와 마찬가지로 픽사에서도 선량한 리더로 칭송이 자자한 피트 닥터 감독과 공동연출한 캠프 파워스 감독의 인터뷰도 볼 수 있다. 끝으로 <소울>은 픽사가 재택근무 중에 완성한 첫 영화라는 점을 덧붙인다. 제각기 떨어진 채로 완성한 영화가 모자람없이 아름답듯이, 먼 곳에서 <소울>을 받아든 관객의 기쁨도 그러할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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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