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간에 의미 있는 토크 행사들이 열렸다. 여성주의의 영화적 실천을 표방했던 여성영상창작집단 바리터의 30주년을 기념한 스페셜 토크 ‘바리터 30주년의 의미를 말하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제작 지원 프로그램 피치&캐치의 10주년을 돌아보는 라운드테이블 ‘대화가 필요해: 여성영화 지원에 대해 우리가 말하고 싶은 것’, 한국 사회의 유흥문화를 돌아본 쟁점포럼 ‘선을 넘은 남자들, 벽을 깨는 여자들: 룸, 테이블, 클럽의 성정치’가 그것이다. 이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는 결국 한국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한국에서 여성감독으로 산다는 것, 한국에서 여성영화를 만드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기도 하다. 영화제는 폐막했지만,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들을 꼼꼼히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