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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전주데일리] 디지털 삼인삼색 기자회견
2002-05-01

문승욱, 스와 노부히로, 왕샤오솨이 감독

30일 오후 2시30분, 한국 소리문화의전당 프레스룸에서 ‘디지털 삼인삼색’ 기자회견이 열렸다. 서동진 프로그래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디지털 삼인삼색’에 참가한 일본의 스와 노부히로 감독과 한국의 문승욱 감독이 참여했다. ‘삼인삼색’의 감독 중 하나인 중국의 왕샤오솨이 감독은 신작을 촬영하느라 내한하지 못했고, 그의 아내이자 이번 프로젝트의 제작자 겸 주연배우인 타오 지가 대신 참석했다.

‘디지털 삼인삼색’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세 명의 감독에게 디지털 영화를 제작하도록 지원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특별기획 프로그램. 한국 배우 김호정과 함께 히로시마를 무대로 전쟁이 남긴 기억과 현재의 관계를 돌아보는 <히로시마에서 온 편지>의 스와 노부히로는, “과정이 스피디하고, 준비가 완벽하지 않아도 생각하면서 찍을 수 있어서 색다른 체험이었다”고 첫 디지털 작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서바이벌 게임과 일상의 전쟁을 연결시킨 <서바이벌 게임>의 문승욱은 디지털 작업이 처음이라 기술적인 문제로 고생했던 <나비>보다 재미있었다며, “찍는 자와 찍히는 자의 경계가 모호한, 열린 상태의 촬영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왕샤오솨이의 불참에 대한 사과를 전한 타오 지는, “눈에 보이는 그대로 다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영화의 매력을 느꼈다고. 설날 즈음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는 딸을 그린 <설날>에 대해서는 “실제 내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촬영한 것이어서 개인적으로 특별했다”고 밝혔다.

*그림설명(사진:씨네21 정진환)

30일 오후 2시30분부터 소리문화의전당 프레스룸에서 열린 ‘3인3색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동진, 문승욱, 스와노부히로, 타오 지(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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