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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미성년>,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
이화정 2019-03-19

<미성년>

제작 영화사 레드피터 / 공동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 / 감독 김윤석 / 출연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 김윤석 / 배급 쇼박스 / 개봉 4월 11일

“딸, 밥 먹었니?” 여느 날과 다름없는 자상한 목소리지만, 더이상 주리(김혜준)에게 아빠(김윤석)는 ‘내가 알던’ 그 아빠가 아니다. 어느 날 아빠와 미희(김소진) 사이에서 심상치 않은 행동을 목격하게 된 주리. 하필 미희의 딸은 우등생 주리와는 접점이 하나도 없는 같은 학교 문제아 윤아(박세진)다. 엄마 영주(염정아)가 제발 이 기막힌 상황을 모르고 지나가길 원하는 주리, 엄마 미희의 갑갑한 상황을 보고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윤아. 어른들의 문제로 급기야 둘은 일대 ‘전쟁’에 돌입한다.

<미성년>은 17살 소녀 주리와 윤아가, 그들의 눈높이로 바라보는 복잡한 어른들의 세상이다. 아직 주민등록증도 발급받지 못한 ‘미성년’에게 모순에 가득 찬 어른들의 행동을 바라보는 일은 버겁기만 하다. ‘사건’이 아니라 사건에 처한 ‘인물’ 각각을 돌아보게 만드는 세심하고 따뜻한 연출. ‘김윤석’이라는 이름을 지우고 보면 일견 깜짝 놀랄 크레딧이다. ‘감독 김윤석’은 미세한 사람 사이의 드라마를 첫 영화 연출작으로 풀어냈다. 500명 중 발탁된 신예 김혜준, 박세진의 신선한 등장, 염정아, 김소진 그리고 김윤석의 연기 내공이 탄탄하게 드라마를 끌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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