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즐기는 클래식
비발디의 <사계>를 두눈으로 즐겨보자. 3D 미디어 아트와 클래식, 현대무용이 결합한 공연, <비발디아노-거울의 도시>가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체코에서 시작된 ‘비발디아노’는 지난 2년간의 투어를 통해 유럽 전역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공연은 비발디아노 오리지널 공연팀의 아시아투어를 여는 공연이다. 섬세한 영상과 정교한 조명디자인, 압도적 스케일이 함께하는 공연을 통해 비발디 음악들을 오감으로 만끽해보자.
너는 이미 지르고 있다, PS4 <드래곤 퀘스트 로토 에디션>
<드래곤 퀘스트XI: 지나간 시간을 찾아서> 발매를 기념해 플레이스테이션4의 특별 에디션 버전이 출시된다. 7월 29일 출시되는 <드래곤 퀘스트 로토 에디션>은 특별 디자인된 PS4와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열한 번째 작품 <드래곤 퀘스트XI: 지나간 시간을 찾아서> 소프트웨어를 묶은 수량한정 상품이다. 로토 블루 색상을 채택한 무선 컨트롤러에 로토의 문장을 디자인한 메탈 USB 커버 피겨도 동봉된다. <드래곤 퀘스트> 팬 중 이 디자인을 보고 버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당신은 이미 지르고 있다.
지옥에서 왔소이다!
불교미술과 웹툰이 만났다. 친근한 웹툰을 매개로 어렵게만 다가오는 불교회화를 이해하는 전시가 열린다. 전시 제목은 ‘웹툰 <신과 함께>로 만나는 지옥의 왕들’ 특별전이다. 불교 속 저승과 이승을 흥미롭게 표현해낸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와 저승 세계의 재판 광경을 담아낸 <시왕도>를 함께 전시한다. 전시는 9월 30일까지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호림박물관 M층 기획전시실에서 계속된다.
덕후의 잠재력
덕후는 더이상 과거의 덕후가 아니다. ‘골방에 틀어박혀 한 가지 일에 몰두하는 사람’ 정도로만 인식되던 덕후는 이제 ‘학위 없는 전문가’, ‘능력자’로 불리며 하나의 문화적 코드가 되었다. 7월 9일까지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리는 <덕후 프로젝트: 몰입하다>는 ‘덕후’라는 단어로 대변되는 동시대 사회·문화적 현상을 살펴보는 전시다. 창작의 모티브가 되거나 대중문화의 동향을 읽을 수 있는 수집, 예술적 태도와 연결되는 취미 활동, 특정 장르의 소재나 어휘를 차용한 작업, 덕후에 반영된 고정관념 등 특정 대상에 몰두한 11명의 덕후 작가 작품이 전시된다.
바비 팬들은 모여라
1959년 처음 출시된 바비 인형은 어떤 모습일까? 바비 팬들을 위해 바비의 A부터 Z까지를 담아낸 <바비: 더 아이콘 전>이 열린다. 총 5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1부 바비의 역사, 2부 바비와 패션, 3부 바비의 직업, 4부 셀러브리티 바비, 5부 소장자의 컬렉션으로 꾸려진다. 200여점의 인형과 일러스트, 제작과정을 알려주는 영상이 전시된다. 1959년 최초의 바비는 물론 1960년대 희귀 바비 시리즈 10점, 칼라거펠트의 바비를 비롯해 패션 역사에서 길이 남을 만한 옷들을 입은 바비 인형 등 각종 희귀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5월 28일까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관 6층에서 계속된다.
하루키와 지브리의 만남
근 20년간 일본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이름을 둘만 꼽아보자면? 단연 하루키와 지브리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속 클래식 작품과 새롭게 편곡된 지브리 애니메이션 O.S.T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2017 하루키, 미야자키 하야오를 만나다-오케스트라> 공연이다. 지난해에도 연이은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관객에게 사랑받았던 공연이다. 6월 2일 구리아트홀, 6월 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까지 두번의 공연이 남아 있다. 1부 공연에선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 속 클래식들을, 2부에선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들의 O.S.T를 연주하며 공연마다 프로그램이 다르니 확인 후 예매하자. 지휘자 안두현의 해설이 함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