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표현의 해방구’를 표방하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가 4월27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어떠한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정치적, 예술적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겠다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의지는 슬로건뿐만 아니라 상영작들의 면면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이번 영화제에 초청된 58개국 229편의 상영작 중에는 사회적 폐부를 날카롭게 응시하는 영화부터 형식과 미학의 진보를 추구하는 작품까지, 관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영화들이 많다. <씨네21>이 세계 각국에서 날아온 미지의 영화들과의 조우를 앞두고 올해 전주에서 보면 좋을 20편의 영화를 엄선했다. 더불어 스페셜포커스 부문과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도 함께 실었다. 특히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야심차게 준비한 특별전, ‘작가 송길한, 영화의 영혼을 쓰다’의 송길한 시나리오작가가 보내온 전주국제영화제 회고록은 영화제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에세이다. 전주에서 양질의 영화를 감상하는데, 이어지는 기사가 좋은 안내서가 되길 바라며, 함께 전주에서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