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로 만나는 백석의 시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 모티브를 딴 동명의 뮤지컬이 나왔다. 백석과 그의 연인 자야 김영한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여인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시인 백석을 그린다. 백석의 시를 뮤지컬 넘버로 만날 수 있는 귀한 시간이다. 백석 역에는 강필석, 오종혁, 이상이가, 자야 역에는 정인지와 최연우가 캐스팅됐다. 11월5일부터 내년 1월22일까지 드림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시대와 호흡하다
‘나쁜 년’과 ‘미스 박’으로 상처받았던 기분이 치유되는 느낌이랄까.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었는데/PRADA SHOES/한짝만 남았어.” 팬덤의 리더이자 래퍼인 ‘키겐’의 새 싱글 <PRADA SHOES>(Feat. ESBEE)가 12월1일 자정을 기점으로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들을 통해 발매되었다. <깨달음> <현대 의학의 힘> <선을 넘자> 등의 곡으로 시대와 호흡했던 키겐의 신곡.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 알폰스 무하
화려하고 섬세한 꽃장식, 그 속에 기립한 매혹적인 여인. 아르누보의 정수로 이름난 체코 화가 알폰스 무하의 원화를 한국에서 만난다. <알폰스 무하,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展>이 12월3일부터 내년 3월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열린다. 포스터 작가와 디자이너 등으로 활발히 활동했던 그가 오늘날 현대 예술과 상업 디자인에 미친 영향을 한자리에 만나는 전시다. 알폰스 무하 재단에서 엄선된 240여전의 유화, 판화, 디자인 상품, 장식품, 드로잉을 전시한다.
웹툰의 모든 것
웹툰에 대한 모든 것들 보고 듣고 만나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관 1주년을 맞아 웹툰 플랫폼을 주제로 한 전시 <GO ! 웹툰! 웹툰! ACC!>를 연다. 전시는 물론 웹툰 체험, 작가와의 만남, 잡 데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웹툰 지식재산권 현황과 웹툰 플랫폼사의 현황과 대표작을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뿐만 아니라 신기술을 이용한 웹툰 VR 체험과 가로 스크롤 형태의 파노라마 웹툰까지 체험할 수 있다.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작가와의 만남 시간엔 <와라! 편의점>의 지강민, <유레카>의 손희준,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HUN 작가가 참여한다. 행사는 내년 2월11일까지 광주에 위치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계속된다.
“가자, 가자”
국내 리얼리즘영화의 산증인, 유현목 감독의 대표작 <오발탄>(1961)이 복원돼 블루레이로 출시됐다. <오발탄>은 병든 노모, 영양실조에다 만삭인 아내, 실업자 퇴역군인 남동생, 양공주 여동생까지 책임져야 하는 장남 철호의 삶을 통해 당시 절망적이고 궁핍했던 한국 사회의 실상을 그대로 떠안은 수작이었다. <오발탄> 블루레이에는 유현목 감독의 실험 단편 <손>의 복원 전후 비교 영상, 정성일·허문영 영화평론가의 음성해설이 수록됐으며 김종원·김경욱 영화평론가가 작성한 유현목 감독 및 <오발탄> 작품론, 일본의 저명한 영화평론가 사토 다다오의 기념글이 담긴 소책자가 함께 제공된다.
재즈 마스터, 말로, 전제덕, 박주원이 한자리에
2016년 12월31일, 올해 마지막을 재즈 마스터 3인과 함께 보내는 것도 꽤 그럴듯한 송년 의식이다. 스캣 하면 떠오르는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 밥 딜런, 존 레넌 등이 선정된 ‘호너(HOHNER) 아티스트’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하모니카 마스터 전제덕,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THE 3 LIVE> 무대를 꾸민다. 부산 영화의전당 내 하늘연극장에서 펼쳐질 재즈의 밤이다. 예매는 영화의전당(dureraum.org),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