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으로 영화읽기
영화는 빛의 예술이다. 이 명제를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곱씹어볼 기회가 생겼다.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7월27일부터 8월24일까지 매주 수요일(8월10일 제외) ‘빛의 예술: 촬영으로 영화읽기’라는 강의를 열고 있다. 총 네 차례에 걸친 강의는 8월17일, 24일 단 두번만을 남겨두고 있다. 8월17일엔 코언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통해 소설 속 언어를 영화적 이미지로 표현하는 작업을 들여다보고, 8월24일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걸어도 걸어도>를 통해 프레임과 카메라의 거리감이 삶의 시선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확인한다. <다른나라에서> <간신> 등의 작품에서 촬영을 맡아온 박홍열 촬영감독이 강사로 나선다.
한마디면 충분하다
마음을 사로잡는 데는 한 문장이면 충분하다. 정교하게 세공된 말과 글로 소비자를 설득해온 매체, ‘광고’. 개화기부터 현재까지, 한국 광고 130년의 역사가 한자리에 전시된다.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11월27일까지 <광고 언어의 힘: 보는 순간, 당신은 이미 사로잡혔다>를 진행한다. 인쇄물, TV, 라디오 등 매체를 넘나드는 광고물들이 전시될 뿐 아니라 <친절한 금자씨>의 레터링 작업으로 유명한 김상만 등 한글 레터링 작가 10인의 작품도 소개된다. 아울러 8월31일까지 매주 수요일 카피라이터 정철, 대홍기획 크리에이티브솔루션 본부의 박선미 본부장 등 현직 광고인들이 참여하는 강의가 열린다.
장르문학 팬들을 위한 야(夜)심찬 부흥회
도서관의 문은 정해진 시간이 되면 칼같이 닫힌다. 하지만 8월14일 하루, 파주 교하도서관의 불은 밤새도록 꺼지지 않을 예정이다. 북스피어 출판사가 주최하는 ‘한여름밤 도서관 올나이트, 장르문학 부흥회!’가 3회를 맞았다. 미스터리, SF, 판타지 등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과 이러한 장르의 책을 만드는 출판사, 관계자, 작가, 평론가들이 한데 모여 교류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소설가 김탁환,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 영화평론가 김봉석이 참여해 특강을 연다. 8월5일부터 북스피어 블로그(www.booksfear.com)를 통해 행사에 참가할 독자 50명을 모집한다.
샤갈 vs. 달리 vs. 뷔페
거장 대 거장의 만남이다. 20세기 미술사를 풍성하게 채워넣었던 마르크 샤갈, 살바도르 달리, 베르나르 뷔페의 그림을 한자리에서 만난다. 9월25일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전시다. 유화, 과슈, 판화, 드로잉, 조각에 이르는 128점의 작품들로 채워졌다. 특히 샤갈의 다양한 일러스트 작업물과 달리의 4m 길이의 유화, 달리의 4m 높이의 조각 <우주 코뿔소>, 뷔페의 2m 높이의 유화를 보는 놀라움도 경험할 수 있다. 관람 문의는 1544-7686로 가능하다.
VR 대중화까지 앞으로 한 걸음
플레이스테이션 VR이 10월13일 전세계 동시 발매된다. 이에 맞춰 60개 이상의 타이틀이 아시아 지역에서 발매될 예정이며 이중 13개 타이틀은 한국의 모탈블리츠 VR(Mortal Blitz VR)을 비롯한 아시아 개발사에서 제작한 타이틀이다. 국내 사전 예약은 7월30일부터 진행 중이다. 플레이해볼 타이틀도 든든히 준비해둔 만큼 VR 기기 대중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를 향한 걸음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은 놓치지 마시길.
무대 위에서 표현의 권리를 외치다
‘권리장전2016_검열각하’는 ‘검열’에 반대하는 대학로 연극 예술인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 중인 릴레이 공연 프로젝트다. “법률을 통한 선언이 아닌 무대 위의 끈질긴 저항”을 모토로, 20개 극단이 21편의 공연을 5개월에 걸쳐 대학로 무대에 올리고 있다. 지난 6월9일부터 시작된 본 프로젝트는 10월30일까지 이어지며 대학로 연우소극장을 비롯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포털 검색 또는 ‘검열각하’ 블로그(blog.naver.com/right_project)와 페이스북(facebook.com/project.for.right)을 통해 공연 일정 확인이 가능하다.
여름에도 오버워치! 올림픽에도 오버워치!
블리자드의 FPS 게임 <오버워치>가 첫 시즌 이벤트 ‘하계 스포츠 대회’를 진행한다. 8월22일까지 3주간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에선 ‘루시우볼’이라 명명된 새로운 모드를 즐길 수 있다. 루시우 캐릭터를 이용해 3 대 3 축구 경기를 벌이는 이번 대회에선 100여종 이상의 기간 한정 전리품을 획득할 수 있으니 부지런히 플레이하자. 하계 스포츠 대회에 맞춘 공식 스킨도 출시된다.
경계를 넘나드는 글쓰기 강의
영화, 드라마, 만화, 게임을 넘나드는 원천 스토리를 직접 기획하고 써보자. 한겨레 교육문화센터에서 ‘한겨레 스토리스쿨 4기’를 모집한다. 한겨레신문사와 <씨네21> 기자 출신이자, <두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꽃미남 라면가게> 등 만화를 영화 및 드라마로 제작해온 이성욱 스토리컴퍼니 대표가 강사로 나서 최근 스토리 시장의 트렌드부터 기존 작품 재구성하기 등을 강의하고, 시놉시스 기획부터 완성까지 실습도 진행한다. 콘텐츠 에이전시 스토리컴퍼니가 기획한 작품으로는 다음에 연재 중인 웹툰 <리안소울의 엑소클럽>, 코미코에 연재 중인 <바스키> 등이 있다. 우수한 스토리 콘텐츠를 기획한 수료생에게는 쇼박스 차이나의 투자를 받아 웹툰을 제작할 기회 혹은 스토리컴퍼니와 계약을 체결, 작가로서 활동할 기회를 부여한다. 강의는 8월29일 개강하며 14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