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와 닉을 책으로 만나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영화적 순간을 모은 아트북이 국내 정식 출간됐다. 토끼 경찰관 주디 홉스, 여우 사기꾼 닉 와일드, 나무늘보 플래시 등 주인공들이 그려진 영화 속 멋진 장면과 동물 도시 주토피아의 곳곳을 담은 컨셉아트가 담겨 있다. 제작진의 설명이 추가된 도시 탄생 비하인드도 엿볼 수 있다.
망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총체적인 예술 협업 프로젝트 <망상지구>전을 기획했다. 현실과 망상의 경계에 놓인 동시대 상황에 대한 은유를 담은 작품들이다. 뮤지션 장영규, 달파란의 사운드 작업, 미디어 작업을 해온 김세진, 박용석의 영상, 사진영상작가 윤석무와 디제잉 분야에서 활약해온 정태효 작가의 실험을 한자리에서 만난다. 총 4개 존(zone)으로 구성된 전시는 4월27일부터 7월17일까지 열린다.
노장의 영화론
시드니 루멧 감독이 지난 40여년 동안 수많은 영화인들과 함께 영화를 만들면서 느낀 회고담을 쓴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출간됐다. 배우 캐서린 헵번, 폴 뉴먼, 말론 브랜도, 알 파치노 등과 함께 일했던 생생한 일화가 궁금하다면? 감독의 시나리오 고르는 법, 배우에게서 진실한 연기를 얻어내는 방법, 투자자 간부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방법 등과 함께 볼 수 있다.
새로운 드래곤 퀘스트!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아레프갈드를 부활시켜라>(이하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정식 한국어판이 4월28일 발매됐다. 일본 국민 RPG <드래곤 퀘스트>의 신작인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는 블록으로 표현된 세계를 자유롭게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샌드박스 게임과 RPG를 결합한, 이른바 ‘블록 메이크 RPG’다. PS4와 PS비타로 정식 발매되며 초회 한정 특전도 준비되어 있다. <드래곤 퀘스트>의 팬이나 <마인크래프트>를 즐기는 사람들 모두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어느새, 여섯 번째 봄
가수 이소라가 4년 만의 소극장 콘서트 <여섯 번째 봄>으로 돌아온다. 피아노에 작곡가 이승환, 기타 홍준호•임헌일, 드럼 이상민, 베이스 최인성이 세션으로 참여했다. <첫 번째 봄>부터 연출을 맡아온 함윤호 감독은 “이소라의 공연은 마음을 전달하는 노래만으로도 부족함이 없기에 다른 요소들이 노래를 듣는 것을 방해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공연에서는 오는 가을 발매될 이소라의 9번째 정규앨범 수록곡 가운데 한곡이 처음으로 공개된다고 하니 놓치지 말자. 5월18∼21일, 5월25∼29일, 6월9∼12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예쁜 장난감 다 모여라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200여명이 참여하는 <제3회 아트토이컬쳐 2016>이 5월4일부터 8일까지 코엑스 행사장에서 개최된다. 피겨 아티스트 쿨레인과 스티키몬스터랩, 기타이 신이치로의 작품 등이 전시된다. 또 던킨도너츠,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등 SPC그룹 대표 8개 브랜드와 유명 캐릭터 피겨 베어브릭이 만난 콜라보레이션 상품도 최초 공개 예정.
다시 돌아온 고전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기를 기념해 문학동네에서 <햄릿>의 새로운 번역본을 출간했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번역으로 1997년 한국번역대상을 수상하고, <셰익스피어 비평사> 저술로 2003년 대한민국학술원상을 수상한 이경식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번역하고 해설을 썼다. 출판사는 “지금까지 국내에 나온 <햄릿> 중 가장 원전에 충실한 번역”이라고 말한다. <햄릿>의 등장인물과 그 관계, 이 작품이 지닌 비극성과 힘을 100쪽에 걸쳐 분석한 해설은 이 책의 묘미다. <햄릿> <템페스트> <베니스의 상인> 3권을 엮은 <윌리엄 셰익스피어 베스트 컬렉션 세트>도 출시됐으니 참고할 것.
왕들은 무슨 책을 읽었을까
고종황제 서재와 접견소로 쓰였던 경복궁 집옥재가 새 단장을 마쳤다. 지난 4월27일부터 시민들을 위한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하고 조선시대 사료를 살필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뀐 것이다. 외관은 원형 그대로 보존했고 조선시대 역사서 1천여권을 비롯해 약 1600권에 가까운 책을 비치했다. 집옥재와 연결된 전각 팔우정은 북카페로 바뀌었다. 운영은 문화재청과 궁릉활용심의위원회가 함께 담당하며 앞으로는 궁중 문화 관련 세미나와 이벤트도 상시로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