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영웅은 언제나 환영
향후 블리자드를 먹여살릴 기대작 <오버워치>가 5월24일, 드디어 출시된다. 블리자드가 처음 시도하는 미래형 FPS <오버워치>는 영웅 캐릭터별로 개성 넘치는 전투를 이끌어갈 수 있는 신개념 FPS다. 발매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5월5일부터 9일까지 오픈베타 테스트가 진행되니 관심 있는 사람은 미리 체험해봐도 좋을 것이다. 자막 및 성우 음성까지 완전 한글화를 거친 <오버워치>는 온라인 게임치고 드물게 패키지로 발매되며 일반판은 4만5천원, 소장판은 6만9천원이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얼마나 풍성할지 기대해보자.
‘찰리 푸스’를 아시나요?
미국의 젊은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가 8월18일 오후 8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그는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의 주제곡 <See You Again>을 불러 빌보드 싱글 차트 12주 연속 1위에 오른 놀라운 신예다. 이 곡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영화의 주연배우 폴 워커를 위한 추모곡이기도 하다. 지난해 데뷔 싱글 <Marvin Gaye>로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뉴질랜드 등에서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월 발매한 데뷔 앨범 《Nine Track Mind》에서는 재즈와 솔풍의 음악부터 피아노 선율의 발라드까지 소화했다. 찰리 푸스의 재능을 확실하고 싶다면, 4월26일 화요일 정오부터 인터파크에서 티켓 예매가 가능하니 참고하시라.
아시아의 실험영화
실험영화. 말로만 들었지 직접 본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아시아의 실험영화’를 위한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실험영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그 첫걸음으로 5월1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2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아다치 마사오 감독의 1967년작 <Galaxy 67>이 16mm 필름으로 복원되어 최초 공개된다. 실험영화 보존의 타당성과 미래의 실험영화를 위한 가능성을 논의하는 이번 포럼을 통해 영화와 예술에 대한 그동안의 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이다.
넬의 월드 프리미어
밴드 넬이 콘서트 <Peek at the letter ‘C’>로 2016년 활동을 시작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히트곡 레퍼토리뿐만 아니라, 그들의 독립 레이블 ‘스페이스 보헤미안’을 통해 발매될 새 정규 앨범의 트랙들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공연이 진행되는 6일 동안 매회 다른 신곡을 하나씩 공개한다고 하니 넬의 새로운 노래를 세상에서 가장 먼저 듣는 호사를 누리려는 팬들은 모든 공연에 참석하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다. 5월6일, 7일, 8일, 13일, 14일, 15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다.
온전한 빨강머리 앤
2014년 방송 35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DVD 세트가 국내 정식 출시됐다. 35mm 네거티브필름 원판을 텔레시네 보정을 거쳐 복원한 HD 리마스터 기념판이다. 방영 당시에 삭제된 120여분 분량까지도 추가로 우리말 녹음작업을 거친 오리지널 무삭제 완전판이다. 중국 작가 탄쇼유의 멋진 아트워크가 그려진 케이스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
The Illusionist
최연소 프로 마술사, 최초 국제대회 수상 및 최다 그랑프리, 최대 규모 마술 공연, 한국인 최초 라스베이거스 공연… 이 모든 수식의 주인공, 마술사 이은결이 20주년 공연을 갖는다. ‘매직 콘서트’라는 장르를 만들어낸 공연 <The Illusion>을 통해 마술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그의 마술 세계를 총정리하는 자리다. 그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퍼포먼스와 공연이 이루어지는 공간 국립극장 규모에 맞춰 특별히 제작된 무대까지, 이은결의 또 다른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5월4일부터 1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부코스키가 쓴 성장소설
U2, 톰 웨이츠, 본 조비 등 미국 대중문화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친 찰스 부코스키의 소설이 오랜만에 한국에 발간된다. 부코스키의 분신인 캐릭터 헨리 치나스키의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생생하게 그린 1982년작 <호밀빵 햄 샌드위치>가 그것. 떠돌이, 주정뱅이, 호색한, 도박꾼 등 밑바닥 삶 자체를 표상하는 헨리의 인격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추적할 수 있는 소설이다. 국내에 나온 그의 다른 소설 <우체국> <여자들>을 우리말로 옮긴 박현주가 이번에도 번역을 담당했다.
신중현 SOUND
한국 록의 가장 거대한 이름 신중현의 LP 박스세트 《신중현 사운드》가 발매된다. 그의 전성기를 엿볼 수 있는 시리즈 《신중현 사운드》는 신중현 사단의 신인 여가수들 컴필레이션, 토종 사이키델릭의 여제 김정미의 앨범, 1972년 당시 신중현이 이끈 그룹사운드 ‘골든 그레입스’의 앨범으로 이루어졌다. 골든 그레입스 앨범의 마지막 트랙 <즐거운 Go Go>는 한국 록 사운드의 정점이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 앨범 모두 각기 다른 컬러 바이닐로 제작되고 포스터, 스티커, 인서트 등이 포함돼 소장가치를 높였다. 350매 한정 발매되니 예약을 서두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