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부터 보아야 할지 망설이는 이들을 위한 간략한 가이드다.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익히 알려진 배우가 출연하거나 입문용으로 무난하게 보기 좋은 내용의 드라마들을 초급 단계에 분류했다. 신뢰할 만한 제작진의 작품이거나 초급 단계 작품을 통해 알게 된 배우의 또 다른 작품이 궁금한 시청자에겐 중급 단계의 드라마가 알맞을 것이다. 초급, 중급 단계를 거쳐 중국의 사회 분위기와 문화에도 꽤 익숙해진 시청자에겐 고급 단계를 추천한다. 차례로 지나다보면 어느새 제1장 통과!
초급
<랑야방: 권력의 기록>
킹메이커 매장소의 정왕 황제 옹립기. 지금 ‘중드’에 입문하는 시청자라면 필히 <랑야방: 권력의 기록>부터 시작할 것.
<옹정황제의 여인>
<난릉왕> 蘭陵王
전설적 영웅 난릉왕의 일대기. 업적도 업적이지만 수려한 용모로도 유명했다는 난릉왕을 풍소봉이 연기했다.
<신조협려>
<보보경심>
<연애의 조건> 我可能不會愛你
소꿉친구와의 로맨스를 그리는 데 이만한 작품이 또 있을까. 중국에선 ‘리따런(진백림)을 가지려면 100년을 수행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았을 정도.
중급
<마이 선샤인>
<삼삼래료> 杉杉来了
<마이 선샤인>을 제작한 상하이극돈무화전매유한공사의 작품으로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를 따르고 있다. 하지만 슈샨샨(조려영)의 엄청난 귀여움으로 ‘여주앓이’를 하게 만들며 도시락을 나눠 먹는다는 설정 때문에 뜻밖의 먹방 드라마가 되어버리기도.
<무미랑전기>
<위장자: 감춰진 신분>
<타래료, 청폐안> 他来了,请闭眼
천재 프로파일러 보근언과 그의 영리한 조수 요요의 범죄수사물. <전장사>를 공동연출한 장개주의 신작으로, 곽건화와 왕개가 함께 출연한다.
<경세황비> 倾世皇妃
두 황제가 한 공주를 사랑하는데 한명은 곽건화, 한명은 엄관이라.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대막요>
<상은> 上瘾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여성향 BL 웹드라마. 동성애와 미성년자의 사랑에 대한 표현을 지양하는 광전총국의 규정에 따라 처참하게 편집된 버전으로만 볼 수 있다. 주인공 구하이를 연기한 신인배우 황경유는 <상은> 덕에 대륙 최고의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올해 4월부터는 상하이극돈무화전매유한공사의 신작 <고방부자상>이 촬영을 시작하는데 종한량과 황경유가 나란히 캐스팅됐다.
고급
<전장사>
<화천골> 花千骨
생사겁의 연으로 맺어진 스승과 제자의 금기된 사랑에 관하여. 차갑고 지적인 백자화(곽건화)의 캐릭터는 <마이 선샤인>의 허이천(종한량)을 연상시킨다. 곽건화의 주요작을 훑었다면 종한량으로 넘어갈 차례. 기상천외한 CG는 잊기로 하자.
<일촉즉발>
<십월위성> 十月围城
평범한 인력거꾼이 청년 혁명가의 삶을 대신 살게 된다는 내용의 성장담. 종한량의 1인2역으로 화제가 된 작품. 대체로 중드 입덕의 장벽이 되곤 하는 변발과 거지 분장마저 종한량이라면 흠잡을 데가 없다.
<래불급설아애니> 来不及说我爱你
왕조시대가 저물고 군벌이 득세하는 1920년대, 계속해서 엇갈리는 두 남녀의 절절한 연애담. 집착 끝판왕인 주인공 패림은 중국 드라마 속 3대 나쁜 남자로도 불린다.
<호마묘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