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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보고] J. K. 시먼스, <쿵푸팬더3> 오리지널팀이라서 출연
안현진(LA 통신원) 2015-12-24

<쿵푸팬더3> J. K. 시먼스

<쿵푸팬더3> J. K. 시먼스.

-어떻게 <쿵푸팬더3>에 출연하게 됐나.

=출연진이 출연 의사를 물어왔다. 그때 내가 질문한 건 한 가지였다. 1, 2편을 만든 감독, 작가, 배우가 그대로 3편에도 출연하는지 여부였다. 내겐 그 사실이 중요했다. ‘그렇다’는 대답을 듣고 나서 출연을 결정했다.

-<위플래쉬> 이후에 악당 역할이 많이 들어오나.

=<쿵푸팬더3>는 솔직히 악당 캐릭터인지 모르고 시작했다. 이 영화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내게 중요한 건 전편들을 만든 오리지널팀에 소속되는 거였다. 브라이언 크랜스턴이 카이를 연기하고, 내가 리 쉔을 연기했다고 해도 출연했을 거다. 그만큼 전편들을 재미있게 봤다. 하지만 배우로서는 악당 역만 연기하고 싶지는 않다.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는 여러 가지를 두루 해보고 싶다.

-<위플래쉬> 이후 할리우드로부터 러브콜이 많아졌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오스카 수상이 큰 영향을 미쳤나.

=물론이다. 나는 물론이고 내가 아는 사람들, 그들이 아는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아마도 내게 들어오는 일에 대해 조금은 까다로워졌다고도 할 수 있겠다. 개인적인 삶이야 달라졌다고 할 수 없겠지만, 일적으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전에도 흥미가 생기지 않는 일은 거절하곤 했는데, 거절할 일이 많아졌다. (웃음)

-어쨌든 <위플래쉬>에 이어 연속으로 악당을 연기하게 된 셈인데, 애니메이션에서 악당은 특히 계속 화가 나 있어야 하지 않나. 어떻게 ‘앵그리 모드’에 돌입하는지.

=글쎄… 사실 나는 화란 우리 모두가 조금씩은 가지고 있는 성질이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내가 정말 화가 많은 사람인지도 모르지. (일동 웃음) 그래도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훌륭한 각본 때문일 것이다. 각본이 훌륭하면 배우는 어떤 감정이라도 꺼낼 수 있다. 분노, 슬픔, 기쁨 등 어떤 감정도 가능하다.

-코미디에서 진지하게 연기하던 당신이 그립다.

=사실 지금 촬영 중인 영화가 코미디다. 에드 헬름스, 오언 윌슨과 출연하는 <바스터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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