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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전산원] 전문가들과 함께 제작부터 배급까지 완벽한 현장경험 쌓는다
김수빈 2015-12-07

동국대학교 전산원 영화영상학과

학과소개

동국대학교 전산원 영화영상학과는 1학년 때부터 강도 높은 영화제작워크숍을 진행한다. 저학년 때는 이론 중심 커리큘럼을 따르다가 학년이 높아질수록 실습 비중을 높이는 많은 영화학과들과는 다른 행보다. 3년제라는 특성이 한몫하겠지만 하루빨리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발전하기 위함이다. 영화영상학과 문정미 교수는 “1학년 때부터 학생들이 습작처럼 임하는 게 아니라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려는 자세로 임한다. 그래서 1학년이 만든 영화들도 타 학교에 비해 질적으로 우수한 편이다”며 자부심을 보였다. 기대를 한껏 안고 윤장호 교수의 ‘영화촬영Ⅱ’ 수업이 진행되는 영상스튜디오를 찾았다. 온통 깜깜한 가운데 조명과 카메라, 교수와 학생의 시선까지 모두 한곳을 향해 있었다. 이전 시간에 팀별로 짠 콘티를 토대로 오프닝 시퀀스를 촬영하는 현장이었다. 학생들은 직접 만든 소품들을 움직이며 영화의 임팩트 있는 도입부를 만들고자 고심했다. 최신식 장비들이 학생들을 든든히 받쳐주는 가운데, 촬영에 임하는 1학년생들의 눈빛에는 프로들의 그것을 방불케 하는 진지함과 자신감이 묻어 있었다.

학생들이 만든 영화 및 공연 포트폴리오들은 학과 홈페이지에 사이좋게 나열돼 있다. 그 수가 100편을 넘으며 하나같이 수준이 상당했다. 아니나 다를까, 동국대학교 전산원 영화영상학과에서 만든 작품은 이미 숱한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해 성과가 두드러지는데, 그 이면에는 5월에 신설된 배급부의 활약이 있었다. 배급부는 일종의 학생자치기구로서 영화를 완성도 있게 만들어놓고도 배급·홍보가 잘 안 돼 실적을 내지 못하는 경우를 막고 보다 전문적으로 전산원표 영화를 배급하기 위해 신설됐다. 제9회 상록수 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에서 연출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제5회 충무로 단편영화제, 영국 TMFF 온라인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들에서 수상했다. 문정미 교수의 말에 따르면 배급부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은 졸업 후 영화기획이나 홍보마케팅쪽에 진출하려는 학생이 많으며 앞으로 학과 차원에서도 배급부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배급부의 등장으로 동국대학교 전산원 영화영상학과의 작품들은 날개를 달았다.

동국대학교 전산원 영화영상학과의 강점으로는 탄탄한 세부전공 시스템을 들 수 있다. 크게 세 분야로 나뉘는데 시나리오와 기획을 포함하는 연출전공, 촬영 및 조명, 편집, 사운드, 프로덕션디자인 같은 기술 중심의 제작전공, 드라마, 영화, 뮤직비디오 등으로 진출할 수 있는 영상연기전공으로 나뉜다. 학생들은 입학 후 전 분야를 실습하며 다양한 특기를 쌓고 적성과 비전에 맞춰 세부전공을 택할 수 있다. 세부전공은 보다 전문적으로 자신의 전공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수업에 참여함으로써 전문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연기수업이나 영화제작워크숍에서는 연기전공 학생이 연출에 도전할 수도, 연출·제작전공 학생이 연기에 도전할 수도 있다.

실속 있는 세부전공 시스템

실무 위주의 교육을 하는 동국대학교 전산원 영화영상학과답게 교수진 또한 영화계 일선에서 활약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연출가, 촬영감독, 프로덕션 디자이너, 영화사 대표, 영화배우까지. 오랜 세월 현장에서 쌓아온 전문가들의 노하우는 어떤 교과서보다 학생들에게 힘 있는 가르침이 된다.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최병근 교수, <잘 알지도 못하면서>의 촬영감독 김훈광 교수, <그녀를 믿지 마세요>를 연출한 배형준 교수, <연애의 맛>을 연출한 김아론 교수 등이 미래 영화인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졸업생들은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활약하고 있다. 대학원 진학을 택하며 영상전문가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거나 여러 영화 현장에서 스탭으로 활약하고 있다. MBC 제작기술국 음향팀, EBS 방송국 조연출 등 방송계로 진출한 졸업생도 적지 않으며 영화홍보사, 영화 수입배급사 등에 취직해 실무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도 많다. 실무 위주의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실력 있는 교수진들이 이룩한 성과라 할 수 있다.

입시전형

동국대학교 전산원은 학점은행제 기관으로서 수시나 정시 가, 나, 다군에 적용되지 않는다. 고등학교 졸업자 및 동등학력 소지자일 경우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모집인원은 50명이며 실기고사 60%, 면접 40%를 반영한다. 수능 및 내신점수는 무관하다. 영화전공의 경우 실기고사는 10분가량의 영화를 감상한 후 비평 및 감상문을 쓰는 것이다. 연기전공의 경우 자유연기 또는 카메라 테스트를 치른다. 면접에서는 응시자의 적성 여부 및 목적의식, 선택 동기, 열의 등을 문답식으로 테스트한다. 관련 전공분야에 활동실적이 있을 경우 증빙서류를 제출해도 좋다.

“강도 높은 시각화 훈련을 한다”

동국대학교 전산원 영화영상학과 문정미 교수

-동국대학교 전산원 영화영상학과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우리는 3년 과정이지만 4년제 학사학위가 나간다. 1년이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측면이 장점이다. 또 1학년 때부터 영화제작워크숍을 진행하기 때문에 졸업할 즈음에는 포트폴리오를 적어도 다섯편은 만들고 졸업한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입시과정에서 더 강화해서 보기로 한 부분이 있다면. =최근 연출 지망자들이 많아진 반면, 기술 스탭 지망자들이 많이 줄어서 기술 스탭이 부족하다. 다양한 스탭들이 함께 영화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기술 스탭쪽을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이 들어왔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입학 후 만들 영화는 장편영화가 아니라 단편영화다. 둘은 굉장히 다른 영역이고 영화가 가져가야 할 핵심이나 시나리오적인 방식이 너무 다르다. 학생들이 단편영화를 보지 않고 단편영화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다 보니 단편영화를 단편영화스럽게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다. 물론 장편영화도 중요하지만 단편영화를 많이 보고 연구했으면 좋겠다. 학생들이 경쟁할 동시대 단편영화 감독들이 어떤 영화를 만들고 있는지 확인하는 일도 중요하다.

홈페이지 www.ducsifilm.co.kr

전화번호 02-2260-3333, 2260-8554

교수진 최병근, 문정미, 김훈광, 강철규, 배형준, 이민호, 김아론, 김은동, 이지수, 윤장호, 김창진, 서승현, 이남훈, 김지훈, 한승지, 김준현, 윤민경, 박기원, 최태용, 윤영경, 홍유리

커리큘럼 영화학개론, 기초연기, 디지털영화제작, 영화기술, 영상매체론, 영화촬영, 영화편집론, 필름편집실습, 영화제작워크숍, 한국영화사, 영화사, 카메라연기, 영화기획, 사운드디자인, 시나리오 작법, 영화비평, 영화연기, 영화이론, 프로덕션디자인, 기록영화론, 영화마케팅, 영화작가연구, 작품분석, 영화연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