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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ighway] 음식으로 바꾸는 세상
씨네21 취재팀 2015-11-09

음식으로 바꾸는 세상

음식이 유행을 넘어 예술이 된다. 디자이너와 예술가, 셰프가 시도하는 식문화 실험전시 <A Delicious Life: Curiosity Cabinet | 음식으로 바꾸는 세상>이 11월6일부터 29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갤러리문에서 진행된다. 음식이 취향과 유행을 넘어 어떻게 창의적인 아트워크 모티브로 승화될 수 있는지를 살피게 될 예정이다. 초청 아티스트들은 요리, 사진, 디자인, 미디어, 설치미술 등 각각의 전문 분야를 통해 새로운 조리법, 식사방식, 요리도구 및 테이블 웨어 등을 공개한다. 관람비용은 무료이며 아티스트 토크는 페이스북(www.facebook.com/ateamprojects)을 통해 사전예약을 받는다.

영화를 사랑한 부녀

첫 소설 <카후를 기다리며>로 유수의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바 있는 하라다 마하의 새 소설 <키네마의 신>이 출판사 예담에서 나왔다. 대기업의 멀티플렉스로부터 예술영화관을 지키고, 홈페이지에 올린 영화평을 통해 미국의 블로거와 우정을 나눈 부녀의 이야기다. 사고치기를 일삼는 아버지와 직장에서 해고당한 딸이 영화를 매개로 서로를 응원하게 되는 과정에는 <시네마 천국> <시민 케인> <사랑과 영혼> 등 만인에게 친숙한 영화들이 절묘하게 뒤섞인다.

새로운 배트맨을 영접하라

2011년 DC 코믹스가 그들이 보유한 모든 만화 타이틀을 리부팅시키며 새롭게 시작한 ‘뉴52’ <배트맨> 시리즈의 4권 < (뉴52) 배트맨4: 제로 이어-비밀의 도시>가 출간됐다. 전편의 6년 전, 긴 수련을 마치고 고담에 돌아와 자경단 활동을 시작했지만 아직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한 젊은 브루스 웨인을 다룬다. 지금 사면 배트맨 엽서 8종 세트도 증정한다.

일거양득

독보적인 록 사운드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자랑하는 밴드 배틀스가 서울에서 라이브 무대를 갖는다. 4년만에 발표한 새 앨범 《La Di Da Di》 발매를 기념하는 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공연이다. 배틀스의 내한공연은 특별히 홍대의 클럽들이 달마다 의기투합하는 공연 프로그램 ‘라이브 클럽 데이’와 연계해 진행된다. 배틀스 공연 티켓 하나로 그날 홍대 등지 11개 클럽에서 열리는 공연을 모두 즐길 수 있다. 티켓 판매는 400장 한정 예매로만 진행되니 부지런히 인터파크 티켓을 확인하자. 11월27일 오후 8시 상상마당 라이브홀.

글자로 보는 도시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타이포잔치’의 네 번째 행사가 11월11일부터 12월27일까지 문화역서울284를 중심으로 열린다. 2015년의 주제는 ‘C( )T( )’ . 도시에서 마주하는 문자를 대상으로 삼아 한국의 여러 작가들이 각자 진행한 17개 프로젝트들, 영국의 저명한 디자이너 에이드리언 쇼네시가 기획하고 영국왕립예술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특별 전시 등으로 구성된다. 2013년 슬기와민의 최성민 디자이너가 총감독을 맡았던 전시를 찾았던 이들이라면, 이번 ‘잔치’ 역시 쉬이 넘기기 어려울 것이다.

플레인 아카이브의 14번째 출시작 <프랭크>

마이클 파스빈더 주연의 <프랭크> 블루레이가 풀슬립과 렌티큘러, 두 가지 버전의 디자인 케이스로 각 1500장씩 한정판 출시된다. 영화의 해설이 담긴 소책자와 팬시 엽서 세트, 카드 봉투가 제공되며 감독과 배우, 각본가, 음악감독 등이 참여한 음성해설과 메이킹, 삭제 장면 등 부가영상도 듬뿍 담겨 있다.

돌아온 쇼팽 스페셜리스트

조성진이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하기 10년 전, 임동혁이 그 무대에 섰다. 그리고 형 임동민과 함께 공동 3위라는 쾌거를 이루며 국내에 ‘쇼팽=임동혁’이란 공식을 만들어냈다. 임동혁의 7년 만의 새 앨범 《임동혁-쇼팽: 전주곡》이 발매됐다. 쇼팽의 24개 전주곡을 비롯해 초절기교가 요구되는 쇼팽의 <뱃노래> <자장가> 등이 담겼다. 쇼팽 스페셜리스트 임동혁의 무르익은 연주가 귀 호강을 시켜주는 앨범이다.

정의를 위한 헌사

25년차 베테랑 기자 권석천의 칼럼집 <정의를 부탁해>가 출간됐다. 1990년 <경향신문> 기자로일하다가 2007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법조팀장, 논설위원 등을 지낸 그다. 그는 세월호와 메르스의 한복판에서 권력과 검찰, 법원까지 파헤치며 정의의 빈 공간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JTBC 앵커 손석희와 <한국이 싫어서>의 작가 장강명 기자가 추천사를 썼다. <정의를 부탁해>는 정의를 찾기 위해 분투하는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다. 정의가 없는 시대, 서로에게 정의를 부탁하기 위해 일독을 권한다. 11월3일 동아시아 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