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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 / 존 큐 / 프롬 헬 / 스물넷
2002-03-13

20자 평

■ 써클

테헤란 거리의 세 여자 나르게스와 마에데, 어레주는 오늘 감옥에서 빠져나온 처지다. 마에데가 곧장 체포된 뒤 나르게스와 어레주는 나르게스의 고향 라질리크로 떠날 계획을 세운다. 자파르 파나히 감독, 나르게스 마미자데, 마리암 파르빈 알마니 출연, 백두대간 수입·배급, 상영시간 91분

박평식 ‘존재의 감옥’에 갇힌 이들의 두려움과 탄식 ★★★☆

심영섭 이란 여성들의 집은 어디인가 ★★★★

유지나 엄청나게 마음 아프게 만드는 영화, 그래도 봐야 할 영화 ★★★★

홍성남 이 여성들이 담배 한대 피울 만한 곳은 어디인가 ★★★☆ ■ 존 큐

공장에서 일하는 존 Q. 애치볼드는 열살배기 아들 마이크가 심각한 심장질환을 앓고 있고, 당장 심장이식수술을 하지 않으면 죽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의사는 의료보험혜택은 물론 정부지원금도 받을 수 없다는 걸 알고 퇴원을 권고한다. 궁지에 몰린 존은 응급실 환자들을 잡아 인질극을 벌인다. 닉 카사베츠 감독, 덴젤 워싱턴, 로버트 듀발 출연, 씨네월드 수입·배급, 상영시간 100분

박평식 부성애라는 이름의 처방전, 내부에서 곪은 미국병 ★★★

■ 프롬 헬

금욕주의와 어두운 뒷골목의 범죄가 공존하던 1888년 런던, 세기를 뒤흔든 살인자 ‘잭 더 리퍼’의 연쇄살인이 시작된다. 아편에 중독된 수사관 애벌린은 피해자 주변을 수사하다 만난 아름다운 창녀 메리와 사랑에 빠진다. 앨버트 휴즈, 앨런 휴즈 감독, 조니 뎁, 헤더 그레이엄 출연, 20세기폭스 코리아 수입·배급, 상영시간 122분

박평식 난도질과 술래잡기는 어울리지 않는다 ★★

■ 스물넷

스물네살의 구청 공익근무요원 준이는 유부녀이자 구청 직원인 미영과의 애정없는 육체관계에 회의가 들 무렵, 첫사랑 은지를 다시 만난다. 은지와 다시 만날 약속을 하지만 약속장소에는 동생 현지가 나와 있다. 임종재 감독, 김현성, 김민선 출연, 박철수필름 제작, 필름뱅크 배급, 상영시간 90분

심영섭 여자 성 미래 스물넷의 진부함 ★★☆

유지나 한국에서 남자로 살기, 그 씁쓸한 풍경화를 음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