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꼭 알아봐주길 바라는 비밀
지난해 10월 첫 EP 앨범 《비밀》을 발매한 포크 듀오 김사월X김해원. 그들이 《비밀》을 만들기까지의 제작기를 담은 출판물을 발매했다. 이름하여 ‘비밀 노트’ . 홍대 인디신을 중심으로 각자 활동을 이어오던 두 사람이 한팀을 이루고, 앨범을 내고, 뮤직비디오를 찍고, 공연을 하게 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담았다. 특히 노트에는 신곡 <낮은발등> <아카시아>를 들어볼 수 있는 다운로드 코드까지 포함돼 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그들의 관능적이고 음울한 사운드가 만들어지게 된 비밀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책방 유어마인드에서 판매 중이다.
싱어송라이터 김사랑 단독 콘서트
김사랑이 7월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홍대 카페 벨로주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7월3일 발매한 4집 《(HUMAN COMPLEX) Integrated》에 수록된 곡들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다. 신곡 <기억나>의 가사를 주제로 팬들과 함께 특별한 공연도 꾸밀 예정이다. 현재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불후의 명곡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브로드웨이 50주년, 한국 초연 1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다. 역대 <맨 오브 라만차> 출연진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조승우와 류정한이 돈키호테/세르반테스 역을 맡는다. <The Impossible Dream>을 비롯한 작곡가 리치 리의 주옥 같은 노래들을 최고의 캐스팅으로 경험할 기회다. 7월30일부터 11월1일까지, 디큐브 아트센터.
한여름 밤에 만나는 차이코프스키
유니버설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8월14일부터 16일까지 총 5회차 공연을 갖는다. 차이코프스키와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3대 발레 중 하나로 꼽히는 작품으로, 해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유니버설발레단의 공연으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베토벤과 정명훈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향이 다시 베토벤을 연주한다. 정명훈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서울시향 공연은 하나같이 인기가 대단하다. 특히 베토벤을 탁월하게 해석하면서 이름을 널리 알린 정명훈이기 때문에, 베토벤을 연주하는 프로그램은 더욱 많은 인파를 끌어모은다. 교향곡 6번 <전원>과 7번을 연주하는 올해의 <정명훈의 베토벤 교향곡>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8월27일 하루만 예정돼 있었지만, 열띤 반응에 힘입어 그다음 날 추가 공연을 결정했다.
유별난 품묘록
<고양이 니코의 하드보일드 라이프>는 말이 많은 책이다. 글을 쓴 재윤은 원래 고양이를 무섭거나 싫다고 생각했었지만, 이제는 고양이의 일거수일투족을 여봐라 기록하는 팔불출이다. 두 고양이 니키와 콩이의 모습은 책 마지막에 몰려 있는 대신, 꽤 큼직한 글자로 ‘니코’와 함께한 시간들이 소상히 적혀 있다.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이라면 낯간지러울, 고양이를 키울 때 마주했던 소소하고 세세한 순간들이 아담한 책을 가득 메우고 있다.
막 비비안 마이어를 발견한 당신을 위한 전시
비비안 마이어와 게리 위노그랜드의 사진을 한곳에서 감상하는 전시 <비비안 마이어X게리 위노그랜드>가 9월20일까지 성곡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특히 올해 개봉한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를 통해 비비안 마이어가 널리 알려지는 와중에 열려 더 뜻깊다. 영화를 보고 그녀의 사진을 발견해 작은 이미지 파일로만 그녀의 작품을 흠모해온 이들은 필히 발걸음해야 할 것. 전시에 맞춰 두 사진가의 작품을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강연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이소룡을 소장하세요
블루레이 제작사 노바미디어에서 이소룡 박스세트를 출시한다. 데뷔작 <당산대형>과 일대백의 진수가 담긴 <정무문>, 척 노리스가 출연한 <맹룡과강>, 그리고 유작인 <사망유희>까지 모두 4편의 영화를 풀HD의 고화질 영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다. 1천장 한정 디지팩으로 생산될 예정이며 PET 아웃케이스와 28페이지 분량의 부클릿, 엽서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