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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표정과 몸짓으로 믿음을 쌓아가는 두 여인 <마리 이야기: 손끝의 기적> Marie Heurtin
윤혜지 2015-07-01

<마리 이야기: 손끝의 기적> Marie Heurtin

감독 장 피에르 아메리 / 출연 이자벨 카레, 아리아나 리부아 / 수입•배급 오드 / 개봉예정 8월 초

마리(아리아나 리부아)는 보이고 들리는 것이 전부가 아닌 세상에 홀로 살고 있다. 마음마저 굳게 걸어 잠그고 사는 마리는 시청각장애인이다. 수도원으로 가게 된 마리는 수녀 마가렛(이자벨 카레)을 만난다. 마가렛은 마리에게 다른 세상을 열어주는 창이 되고자 한다. 하지만 오랜 시간 견고한 벽을 쌓아온 마리의 마음을 여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마리와 마가렛은 서로를 상처입히고, 때로는 그 상처를 어루만지며 관계를 만들어간다. 19세기 말 프랑스에서 있었던 일을 영화화했고, 마리를 연기한 신인배우 아리아나 리부아는 실제로도 청각장애인이다. 이전에 감독 장 피에르 아메리는 <로맨틱 어나니머스>(2011)에서 언어가 아닌 음악을 통해 사랑과 수줍음을 노래한 바 있다. <마리 이야기: 손끝의 기적>은 표정과 몸짓을 빌려 차곡차곡 믿음을 쌓아가는 두 여인을 견실한 태도로 담아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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