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마주치는 순간들
익숙한 공간의 귀엽고 아련한 순간을 포착한 사진을 선보이고 있는 이윤호, 이차령, 이강혁의 트리오 AMQ가 세 번째 전시를 연다. 이윤호는 <FOLDER> 시리즈를 열쇠고리가 달린 작은 프레임에 끼워 전시•판매한다. 이강혁은 인천 서부공단 주택가의 밤을 담은 <Nightglow>를 벽에 걸고, 이차령은 지난해 가을, 겨울에 촬영한 사진을 포스터 및 잡지 형식으로 발표한다. 마포평생학습관 전시실에서 7월1일부터 8일까지.
햇살 좋은 날의 콘서트
일본의 록 밴드 서니 데이 서비스가 내한 공연을 갖는다. 2012년에 이은 또 한번의 방문이다. 전설적인 그룹 피시만즈를 기리며 문을 연 홍대 클럽 공중캠프의 정례 프로그램 ‘스바라시끄떼 나이스쵸이스’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서니 데이 서비스는 지난해 앨범 《Sunny》를 발표하고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고 있어 더욱 근사한 라이브를 기대케 한다. 7월10, 11일 양일간 공중캠프에서 진행된다.
예술가에게 보내는 헌사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버드맨>이 7월23일 블루레이 슬립케이스 한정판으로 발매된다. 롱테이크숏처럼 보이는 에마누엘 루베스키 촬영감독의 수려한 카메라 무빙, 팻 메스니 그룹의 드럼 연주자로 활동 중인 안토니오 산체스의 음악까지 안방에서 다시 보고 들을 수 있다. 감독과 리건 톰슨 역을 맡은 마이클 키튼의 대화까지 수록돼 있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장인에게 경배를
세상 모든 분야의 ‘완벽하게 만들고 완전하게 경험하려 애쓰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바치는 계간지 <CRAFT>가 창간호를 내놓는다. 첫 책의 주제는 서핑. 일본 쇼난 최고의 서프보드 제작자, 한국의 서프컬처를 잇는 서핑 크루들 등 서핑과 관련한 이들과의 인터뷰, 세계적인 서핑 사진가 4인의 화보 등으로 채워진다. 그래픽 디자이너 데이비드 카슨이 담당한 커버를 창간 기념 에디션으로 선보이고, 국내 서핑 스폿 50곳의 정보를 갈무리한 포스터를 증정한다.
우주영웅 마스터 치프 비긴즈!
명작 게임 <헤일로>의 공식 소설이 6월25일부터 국내 정식 출간된다. 첫 번째 이야기 <헤일로: 리치 행성의 함락>에서는 시리즈의 주인공 마스터 치프가 스파르탄 대원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후 <헤일로: 플러드> <헤일로: 선제공격 작전> <헤일로: 오닉스의 유령>이 매달 한권씩 발매될 예정이다. 완전판으로 출시되는 이번 소설에는 미공개 부록과 삽화도 수록되어 있다. 7월9일 개봉예정인 영화와 10월 출시예정인 신작 <헤일로5: 가디언즈>를 제대로 즐기려면 미리미리 예습해두자.
남미의 최강자는 누구인가
‘산왕’ 산체스를 앞세운 칠레인가 아니면 메시의 아르헨티나인가. 코파 아메리카 2015가 8강 토너먼트를 시작했다. 칠레는 우루과이를 이기고 4강전에 먼저 도착했고, 볼리비아와 페루(6월26일),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6월27일), 브라질과 파라과이(6월28일)의 승자가 6월30일과 7월1일에 열리는 4강전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축구의 대륙, 남미의 최강자는 누가 될까. 네이버 PC•모바일 TV, 아프리카TV에서 감상할 수 있다.
풍만함의 미학
양감이 강조된 화풍으로 인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선보인 콜롬비아의 화가, <페르난도 보테로전>이 열린다. 지난 2009년 서울에서 열렸던 첫 전시에서 20만 관객이 찾은 이후 6년 만의 한국 전시다. 인체를 비롯한 모든 사물을 글래머러스하게 표현하는 페르난도 보테로 특유의 유머감각과 화려한 색채, 뜨거운 남미의 정서를 즐겨보자. 페르난도 보테로의 회화 90여점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7월10일부터 10월4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