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Dior
샤넬과 루이뷔통에 이어, 디오르의 전시 <에스프리 디올-디올 정신>이 8월2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6월 청담동에 문을 연 하우스 오브 디오르의 개장일에 맞춰 기획됐다. 오트 쿠튀르 드레스, 향수, 액세서리 등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과거 작품들은 물론 현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라프 시먼스의 결과물까지 디오르의 역사를 조망할 수 있다. 웹사이트(espritdior.com)에서 관람 예약을 하면 현장 대기 없이 바로 입장 가능하다. 입장료는 없다.
두 재능의 콜라보
빼어난 음악가 조월과 최태현의 콜라보레이션 앨범 《거울과 시체》가 발매됐다. 조월은 ‘우리는 속옷도생겼고여자도늘었다네’와 ‘모임별’에서, 최태현은 ‘쾅프로그램’에서 활동하면서 간헐적으로 솔로 앨범을 발매한 바 있다. 어딘가 서늘한 앨범명만큼이나 낯설고 아름다운 소리가 모여 <댐> <세계 음악> <아침의 나락> 같은 근사한 제목이 붙은 트랙들이 됐다. 음원 서비스 없이 500장 한정의 CD로만 만날 수 있는 앨범이다.
무대로 간 <신과 함께>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가 영화화에 이어 창작가무극으로 만들어진다. 이번 극은 저승편, 이승편, 신화편 중 저승편을 토대로 꾸려졌다. 한국의 전통 신화를 재해석해보는 재미와 저승에서 벌어지는 재판이라는 이색적인 설정이 재미 포인트다. 공연은 7월1일부터 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진행된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SAC, 인터파크, 예스24 등에서 가능하다.
fashion + able = ?
파리패션위크에서 매년 컬렉션을 발표하는 멀티 크리에이터 헨릭 빕스코브의 전시, <헨릭 빕스코브-패션과 예술, 경계를 허무는 아티스트>전이 열린다.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과감한 시도를 통해 패션을 다양한 형식으로 확장해온 헨릭 빕스코브의 예술 세계를 소개한다.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니 일정을 꼭꼭 챙겨두자. 7월9일부터 12월31일까지 대림미술관.
지금의 인디 음악
자립음악생산조합이 주최하는 <51+>는 2010년 두리반 철거농성장에서의 시작 이후 공간을 옮겨 매해 열리는 페스티벌이다. 당대 한국에서 가장 근사한 라이브를 들려주는 인디 뮤지션들이 한데 모이는 값진 자리다. 올해로 5회를 맞는 <51+>는 충무로와 을지로를 거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간 조광사진관/자립본부, 원픽셀 오프라인, 신도시 세 군데서 진행된다. 로다운 30, 신세하, 위댄스, 앵클어택 등 스물일곱팀이 무대에 오른다. 6월28일 오후 2시부터.
영화의 여운을 음악으로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건 음악이다. 설렘주의보를 설렘경보로 바꿔놓는 데도 음악의 힘이 컸다. 6월18일, 영화 삽입곡 <Shinohara>와 <A Midsummer’s Fantasia>의 음원이 공개됐다. 실험적 음악을 선보였던 무키무키만만수의 멤버 이민휘 음악감독이 만든 곡들이다. 엔딩곡 <A Midsummer’s Fantasia>의 가사는 장건재 감독과 배우 김새벽이 함께 썼는데, 한여름의 낭만을 느끼고 싶다면 플레이해보시길.
소장 가치로도 딱
한국영상자료원이 <수업료>와 <노다지> DVD를 6월18일 발매했다. <수업료>(감독 최인규•방한준,1940)는 지난 2014년 중국전영자료관에서 발굴한 일제시기 극영화로, 2009년 <병정님> DVD 이후 5년 만에 출시된 ‘발굴된 과거’ 시리즈다. <노다지>(1961)는 정창화 감독의 초기 액션 스타일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 두편의 DVD는 인터넷 서점과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각각 1만5400원(문의 02-3153-2089).
#최세프 #허세 #캐논
기왕 약 빨고 찍을 거면 이 정도는 해줘야 한다. 최현석 셰프가 허세의 절정을 발휘해 캐논 EOS 750D 광고를 찍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총 4개의 에피소드는 뒤로 갈수록 강도를 더한다. 혼자 셀카질하며 요리를 만들더니, 야외에서 뛰놀던 강아지가 줄 풀어주자마자 도망가고, 급기야 더 완벽한 사진 찍는답시고 야생 곰을 찍다가 사망한다. 웬만한 B급 병맛 영화 못지않은 과감한 도전에 찬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