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소개
한국예술원은 실용음악과 공연, 영화, 방송 등 대중예술 분야를 중점 교육하는 전문기관이다. 영화 및 방송제작과 영상미디어디자인, 영상시나리오창작, 게임•애니메이션•웹툰 스토리창작 등 세분화된 학과명에서 최근 대중예술계에서 주목 받는 분야를 두루 교육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울 충정로역에 위치해 도심 속 학교라는 이점을 자랑하는 한국예술원은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으로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것과 마찬가지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한국예술원은 도제식 교육을 통해 직업적인 예술가를 양성하려는 목적으로 실기 위주의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작곡가 김형석, 가수 하림, 배우 유지인, 모델 박둘선 등 실질적인 교육을 위해 초빙된 교수진이 눈길을 끈다. 더불어 중앙대학교 영화과 교수로 재직한 바 있는 전 KBS 드라마제작국 최상식 국장이 현재 한국예술원 영화예술학부 학부장으로 재직하며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한국예술원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1996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사립 영화학교 ‘네오영화아카데미’가 그 출발점임을 알 수 있다. 2002년 한국영화예술원으로 개명하고 2010년대 들어 뮤지컬과 실용음악 등 교육 분야를 확대하며 발전해 왔지만, 그 뿌리는 영화에 있다. 한국예술원에서 영화예술계열은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설립 때부터 현재까지 영화기획부터 연출, 촬영, 편집, 마케팅 등 영화제작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교육한다. 예술 전문학교의 특성을 살린, 다른 계열과의 융합교육 역시 영화예술계열의 강점이다.
실습수업과 현장 경험을 최우선으로
한국예술원은 올해도 학과 재편을 시행했다. 기존에는 영화과와 방송영상과, 멀티미디어디자인과, 사진영상과가 영화방송디자인예술학부에 속해 있었다. 올해부터는 방송제작/연출과와 영상미디어디자인과, 사진영상과를 묶어 방송디자인사진예술계열로 분리하고, 영화예술계열은 온전히 영화교육에만 집중한다. 영화예술계열은 영화연출과와 영화스토리텔링과, 영화촬영/기술과, 영화기획제작과, 영화이론과로 세분화된다. 영화연출과는 영화 및 CF, 다큐멘터리 연출가를, 영화촬영/기술과는 촬영과 조명, 미술, 사운드, 편집 등 전문기술 스탭을 양성한다. 영화기획제작과는 기획과 제작, 마케팅(배급)에, 영화이론과는 영화평론과 영화교육에 중점을 둔다. 눈에 띄는 것은 예비 시나리오작가를 위한 영화스토리텔링과가 신설된 점이다. 이로써 영화제작 전반을 아우르는 교육이 가능하다. 윤부희 교수의 말대로 “제2의 르네상스라고 할 만큼 영화시장이 부흥하면서 더욱 전문성이 요구”되는 데 따른 변화다. 최상식 명예학장과 영화 <패션왕>의 감독 오기환, 드라마 <다모>와 <주몽>의 정형수 작가, 다큐멘터리 감독 윤부희 등 현장 경험이 많은 교수진이 함께하기에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에 대한 믿음이 뒤따른다.
학생들은 실습수업 외에도 뒹굴영화제와 졸업영화제 혹은 시나리오 공모를 통한 사전제작지원 등을 통해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보통의 대학에서 학생들의 작품은 교내 상영에 그치는 데 비해, 한국예술원은 영화배급사인 센트럴파크와 MOU를 체결해 학생들의 작품을 외부 영화제에 출품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한다. “학생들의 작품이 학교에서만 소비되고 마는건 무척 아까운 일이다. 영화는 상영되는 순간 완성된다는 점을 체험할 필요가 있다.” 윤부희 교수는 학교의 실질적인 지원이 재학생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국예술원에 개설된 음악과 디자인 등 타전공 역시 영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야다. 재학생들이 영화와 관련된 예술을 두루 아우를 수 있도록 융합 수업도 다수 개발해 진행 중이다. 폭넓은 예술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키우려는 한국예술원의 의지가 곳곳에서 드러난다.
입시전형
한국예술원 영화예술계열은 영화연출과, 영화스토리텔링과, 영화촬영/기술과, 영화기획제작과, 영화이론과로 세분화돼 있다. 다섯 학과 모두 응시자의 학생부 점수를 10%, 심층면접점수를 90% 반영해 선발한다. 심층면접의 결과가 합격 여부를 좌우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면 가산점을 부여하며, 형식에는 제한이 없다.
“학생의 개성을 존중하고 발전시키려면”
한국예술원 영화예술계열 윤부희 교수
-한국예술원 영화예술계열의 강점은. =체계화된 실습수업이다. 기초적인 내용은 두루 배우지만, 세분화된 전문적인 교육은 전공 심화과정과 수시로 있는 특강을 통해 진행한다. 학생들이 소규모 그룹을 만들어 교수와 밀착하여 수업을 진행하므로 매우 효과적이며 심도 있는 수업이 이루어진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점점 수준 높은 영화제작 경험을 쌓게 되는 것이다.
-교육에서 가장 강조하는 점은. =지금은 한 가지만 잘해서는 안 된다. 또한 진정 한 가지만 잘하기 위해서도 폭넓은 예술적 소양을 갖춰야 한다. 그런 교양 지식이 실질적인 영화제작에 적용될 수 있도록 강조한다. 또한 학생들의 개성을 훼손하지 않으려 한다. 대중적인 영화를 바라는 학생은 그에 맞게, 예술영화나 실험영화를 원하면 원하는 대로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발전시키려 한다. 소규모 수업이 가능하니 학생 각자의 의지에 맞춰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입시에서 면접의 비중이 무척 높은데 응시자의 어떤 점을 눈여겨보나.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를 얼마나 좋아하느냐다. 영화에 대한 지식이 얼마나 많으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4년 동안 영화공부를 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영화 보는 데만 익숙하던 이들이 실제로 만들어보면 생각지 못한 어려움을 겪어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영화공부를 지속적으로 할 열정과 의지가 얼마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본다.
홈페이지 www.ikac.kr
전화번호 02-777-6133
교수진 최상식, 오기환, 정형수, 윤부희 등
커리큘럼 영상매체론, 영화비평, 영화이론, 시나리오작법, 실험영화론, 영화제작워크숍, 영화연출론, 디지털영화제작, 영화촬영, 기초연기, 영화연기, 카메라연기, 영화기획, 영화마케팅, 영화조명, CF제작실습, TV제작실습, 영화미학, 영화편집론, 영화연기분석, 필름편집실습, 문학작품각색, 기록영화론, 영화현장실습, 작품감상, 다큐멘터리제작실습, 디지털비디오제작실습, 프러덕션디자인, 한국영화사, 한국영화연구, 멀티미디어개론, 사운드디자인, 사진과 디자인, 영화와사회, 영화와 회화, 영화작가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