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7일 2014년 서울독립영화제가 개막한다. 1975년 시작한 한국청소년영화제를 계승하고 2002년 현재의 서울독립영화제라는 이름으로 운영된 지 40년째다. 서울독립영화제의 올해의 슬로건은 ‘독립본색’. ‘자본과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이라는 본연의 의미를 잊지 않겠다는 다부진 포부다. 꿋꿋이 제자리를 지켜온 한국독립영화와 독립영화인들에게 축하와 응원의 마음을 담아 <씨네 21>이 준비했다. 송효정, 우혜경 평론가가 출품작 가운데 눈여겨 볼 작품을 뽑아 리뷰를 보내왔다. 이어 뮤지션 이아립, 번역가 김난주, 만화가 기선이 각각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며 살아왔을 세명의 독립영화 감독을 만나 색다른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혀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영화를 사이에 두고 대화할 때 예상치 못한 생기가 전해지길 기대해본다. 앞서 개막식 축하 공연을 위해 독립영화인들이 만든 프로젝트 밴드 ‘깜장고무신2’의 연습 현장도 깜짝 공개한다. 한국독립영화의 솔직한 본색, 화끈한 맨얼굴을 찬찬히 만나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