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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ighway] 오빠가 돌아왔다
씨네21 취재팀 2014-08-11

오빠가 돌아왔다

당사자들은 “뻔한 캐스팅”이라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선 이보다 더 흥미로울 수 없다. 이적, 유희열, 윤상. 30, 40대 여성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세명의 뮤지션이 나영석 PD와 함께 페루로 떠났다. 마지막 ‘꽃보다…’ 시리즈인 tvN의 <꽃보다 청춘>이 8월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9시50분에 방영된다. 첫화의 발견은 은근히 ‘상남자’인 유희열. 앞으로의 해프닝이 기다려진다.

수아레즈, 메시, 네이마르 vs 호날두, 베일, 벤제마, 하메스

수아레즈, 메시, 네이마르 바르샤의 삼각 편대가 더 셀까. 호날두, 베일, 벤제마, 하메스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갈라티코가 더 파괴적일까. 반할 감독의 3-5-2 전술은 맨유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까. 2014/15 시즌 유럽 축구리그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프리미어리그는 8월16일, 분데스리가는 8월23일, 프리메라리가는 8월24일에 각각 시작한다. 그 어떤 시즌보다 선수 이동이 잦으니 시즌 시작 전에 미리 공부하시라.

실물로 보는 <절규>

에드바르드 뭉크전이 7월3일부터 10월12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된다. 그의 대표작인 <절규>의 석판화 버전을 비롯해 <불안> <키스>를 포함한 99점의 작품이 국내 최초로 전시되는 자리다. 뭉크가 취해 있던 세기말의 에로티시즘과 멜랑콜리의 기운을 원없이 탐할 수 있는 기회다.

왜 관객은 독립영화 DVD를 사지 않는가?

2013 서울독립영화제 베스트 컬렉션 DVD가 발매됐다. <이름들> <밝은 미래> <자기만의 방> <별주부> <이 별에 필요한> <콩나물>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까지 반짝반짝 빛나는 일곱편의 영화들을 모았다. 서플먼트엔 감독들이 직접 제작한 특별영상과 인터뷰가 실려 있다. 독립영화 웹스토어(shop.kifv.org)에서 구매 가능하다.

무협과 스파게티 웨스턴의 폭발적 만남

조영욱 음악감독은 절친 박찬욱 감독과 함께 2011년 방한한 엔니오 모리코네와 대담을 나눈 적이 있다(<씨네21> 805호).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 물씬 풍기는 스파게티 웨스턴의 향기는 바로 모리코네의 그것이다. 런던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연주, 녹음한 이번 O.S.T는 한국 영화음악 오리지널 스코어 역사의 놀라운 성취다. <장고: 분노의 추적자>에도 사용된 <황야의 분노>(1967)의 주제가(리지에로 오르톨라니 작곡)를 편곡한 것도 신의 한수.

나가 기어이 그놈 모가지를 들고 올라요!

쇠백정 돌무치는 어떻게 지리산 추설의 에이스로 거듭났을까. 불세출의 무관으로 이름을 날리던 조윤은 어떻게 땅귀신으로 전락했을까. <군도: 민란의 시대>를 보고 궁금한 사람들은 지금 바로 웹툰을 찾아보면 된다.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가 레진코믹스를 통해 콜라보레이션 웹툰을 선보인다. 1편 도치 편은 이영곤 작가가, 2편 조윤 편은 고진호 작가가 맡았다. 흔한 홍보성 웹툰이 아니라 각 캐릭터의 못다 한 이야기를 담은 또 하나의 ‘군도’다. 전체 관람가에 무료, 부담 없이 챙겨 보시라.

<하우스 오브 카드>만큼 재밌을까?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제작한 첫 TV드라마 <스트레인>이 8월9일 밤 11시 채널 ‘스카이드라마’를 통해 국내에 방송된다. <스트레인>은 비행기 불시착 사고에서 살아남은 4명의 생존자와 그들의 비밀을 조사하는 전염병 학자들의 이야기를 미스터리 구조로 풀어낸 뱀파이어물이다. 총 13부작으로, 매주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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