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by James Hill, Courtesy The New York Times.
퓰리처 사진전
압도적인 현실의 이야기들을 이미지로 만난다. <순간의 역사, 끝나지 않은 이야기-퓰리처상 사진전>이 6월24일부터 9월14일까지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퓰리처상 사진전은 동시대성이 빛나는 포토저널리즘의 힘을 느낄 수 있다는 이유로 지난번 전시가 사진전으로는 한국에서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티켓은 옥션과 G마켓에서 사전판매 중이다. 학교들이 일제히 방학을 시작하면 특히 붐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방문하시길.
기이한 주방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음식을 만들지도, 음식을 먹지도 않는 주방. 도심 속 자연과 음식문화에 대한 실험을 계속해온 크리에이터스 그룹 베리띵즈(VERYTHINGS)가 6월14일부터 7월13일까지 대림미술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 당구장에 마련한 주방이다. 관람자들은 식탁에 앉아 음식을 먹는 대신 음식을 맛보는 영상을 관람하고, 음식으로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짐작할 수 있는 섹션들을 둘러볼 수 있다. 먹는다, 는 지극히 일상적인 행위를 새로이 맛볼 찬스!
샘 스미스 신보
아이튠즈 라디오에서 자꾸 들리는 곡이 뭔가 보니 샘 스미스의 <I’m Not the Only One>이다. 샘 스미스의 신보 ≪In The Lonely Hour≫는 영국 남자 솔 뮤지션의 힘이 건재함을 보여준다. 샘 스미스가 이 앨범을 두고 ‘내 일기장’이라고 부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록곡의 가사를 곱씹어보는 것만으로 그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된다는 뜻이 아닐까. 기본기 좋은, 누구에게 권해도 무난할 음반이기도 하다.
웹툰에 대한 모든 것, <올 웹툰>전
한국 웹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5월27일부터 8월24일까지 3개월간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 전시실에서 웹툰 체험전 <올 웹툰>이 열린다. 총 6개 섹션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10년간 웹툰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웹툰 100선을 만날 수 있다. 그 밖에도 체험형 컴퓨터를 통해 제공되는 10편의 웹툰, 인기 작가들과의 토크 콘서트, 웹툰 지망생들을 위한 웹툰 교육도 열린다.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웹툰, 그 색다른 재미를 놓치지 마시길.
촬영현장의 왕가위 감독이 궁금하다면
<일대종사>(감독 왕가위)의 블루레이 타이틀이 6월19일 출시된다. 디스크는 한장이고 재킷은 양면이다. 36페이지에 달하는 화보집이 함께 수록된다. ‘일대종사로 가는 길’, ‘그랜드 마스터1’, ‘그랜드 마스터2’라는 제목의 부가영상도 디스크에 포함되어 있다. <일대종사> 비하인드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죽으리? 웃으리?
어떻게 띄어 읽어야 할지 처음엔 감이 잘 안 오는 <주그리우스리>(연출 이건영)는 2012년 대구뮤지컬페스티벌에서 초연된 창작뮤지컬이다. 저승의 최고 차사인 천왕차사와 신참 지왕차사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삶과 죽음을 들여다보는, 코믹하지만 따뜻한 작품이다.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8월17일까지 공연된다.
프랑스 영화처럼
어떤 영화도 현실의 예기치 못한 순간들을 넘어서지 못한다고 로베르 두아노는 말한 적이 있다. 바로 그 순간, 그곳에서만 가능한 마법 같은 순간을 포착한 두아노의 사진들은 한마디로 규정할 수 없는 복합적인 감정들을 담고 있다. 그의 대표작인 <파리 시청 앞 광장에서의 키스>처럼. 로베르 두아노의 회고전 <로베르 두아노, 그가 사랑한 순간들>이 8월3일까지 KT&G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열린다. 순수, 사랑, 풍경, 인물을 주제로 한 사진 80여점이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