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0:14!

마감을 마친 뒤 인쇄소에서 윤전기가 바삐 돌아가고 있던 2월8일 새벽 1시14분(한국시각), 17일간의 여정으로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개막했다. 개막 시간이 정각이 아니라 14분인 이유는 소치시간으로 20시14분이기 때문이라고, 개막식 중계방송에서 설명했을 것이다. “핫. 쿨. 유어스”(Hot. Cool. Yours)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세계인의 겨울축제에서 태극전사들의 메달 획득 쾌거가 이어지도록 응원해보자! 참고로 김연아 선수가 참가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종목은 2월 20, 21일 양일간 펼쳐진다.

기쁘다 <대부> 완전 오셨네

“(돈 비토 카포네의 말투로) 절대 거절 못할 제안을 하지.” <대부> 시리즈가 블루레이 박스 세트로 출시됐다. <대부> <대부2> <대부3> 등 전편에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음성해설이 한글로 지원된다. 4번째 보너스 디스크에는 필름 복구 과정, 후반작업 등 보너스 영상과 대부 가계도, 영화 속 범죄조직 차트, 코니와 카를로의 결혼 앨범 등 다양한 사진이 포함되어 있다. 촬영감독 고든 윌리스가 디지털 복원 전 과정에 참여했다고 한다.

건담과 함께라면 외롭지 않…

반다이남코 게임즈 코리아에서 건담 타이틀 발매를 기념해 2월14, 15일 이틀간 건담 게임 시연 이벤트 ‘건담 게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서울 용산 플레이스테이션 체험존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건담 브레이커> <진 건담무쌍>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 풀 부스트>까지 최신 건담 게임을 시연할 예정이다. <진 건담무쌍> 타임 어택 대회 등 행사는 물론 경품 이벤트도 있으니 외로운 건덕후라면 주저 말고 와라. 두번 와라.

신명나는구나~

진짜 K-POP이 온다.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전자음악을 접목한 일렉트릭 사물놀이패를 결성했다. 꽹과리, 장구, 북, 징의 사물놀이와 건반, 베이스, 기타 등의 전자악기가 충돌하는 진정한 하모니, 퓨전음악의 탄생이다. 장르를 넘나들 신명나는 첫 무대는 2월14일과 21일 오후 8시, 서울 서교동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KT&G 상상마당과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예매가능하다.

그 장면이 궁금하다!

촬영 뒷이야기가 궁금한 영화가 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작품이 대체로 그렇다. <칠드런 오브 맨> DVD 스페셜피처에는 그 유명한 롱테이크 장면의 비밀이 담겨져 있는데 꽤 유익하다. <그래비티> 역시 영화를 보고 난 뒤 우주 장면이 어떻게 촬영됐는지 궁금했다. 2월21일 발매 예정인 <그래비티 2D+3D>에 담긴 알폰소 쿠아론 감독, 에마뉘엘 루베즈키 촬영감독 등 제작진의 해설이 그 비밀을 풀어줄 것이다.

개가 있는 풍경

<씨네21>에 연재되었던 ‘올드독의 영화노트’를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 정우열 작가가 <개를 그리다>라는 제목의, 만화와 글과 사진이 느슨한 듯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신묘한 책을 냈다. 그와 함께 사는 와이어폭스테리어 소리와 풋코가 있는 일상 속으로 빠져보시라. 인터넷과 오프라인 전 서점 절찬리에 판매 중.

아빠가 남긴, 기억

국내 최초 SNS 드라마로 관심을 받았던 <러브 인 메모리>의 시즌2가 시작될 예정. 시즌1의 테마가 ‘사랑’이었다면, 시즌2는 ‘가족’. 그래서 부제는 ‘아빠의 노트’. 17년 전 세상을 떠난 아빠(정웅인)가 딸 수정(윤소희)에게 남긴 노트가 이 가족애의 실마리다. 2월26일 교보생명 SNS 채널 및 포털 사이트를 통해 첫 방영을 보시라.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신개념 관객 참여형 공연 <러브스토리를 쓸 수 있을까?>가 밸런타인데이부터 3일간 펼쳐진다. 바라보기만 하던 기존의 관람 형태에서 벗어나 창작자가 관객과 대화하며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새로운 공연 형식이다. 물론 주제는 사랑. 러브스토리에 자신이 없다고 말하는 작가는 관객과 어떤 소통을 하며 어떤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낼까. 2월14∼16일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Will you marry me?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밸런타인데이에는 고백을. 라이언 맥긴리 사진전이 열리는 대림미술관에서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특별한 콘서트를 준비했다. 전시관람과 칵테일, 그리고 달콤한 초콜릿이 함께하는 낭만적인 뮤지엄 콘서트다. 곽정은 에디터의 러브톡, 십센치(10cm)와 장윤주의 콘서트, 그리고 사전신청을 통해 프러포즈 이벤트까지 진행한다고 한다. 멍석은 깔렸다. 용기내어 고백하는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