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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색다른 형태의 재난영화 <더 테러 라이브>
이화정 2013-07-01

<더 테러 라이브>

제작 씨네2000 / 감독, 각본 김병우 / 출연 하정우 /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개봉 8월1일 <더 테러 라이브>의 재료는 어찌보면 단출하다. 하나는 재난, 그리고 또 하나는 대한민국 대표배우 하정우다. 어느 날 방송사로 걸려온 한통의 전화. “10분 뒤에 마포대교를 폭발하겠다!”는 협박. 장난이 아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실제 마포대교가 눈앞에서 폭발한다. 영화 시작한 지 불과 4분 만이다! <더 테러 라이브>는 시작부터 가속 페달을 밟는 영화다. 한정된 시간, 모큐멘터리의 틀 안에서 감독이 주목하는 건 테러의 규모가 아니라, 테러범의 전화를 받은 앵커 윤영화(하정우)의 반응이다. 이후 90여분은 테러범, 앵커, 경찰청장, 그리고 피해자가 얽혀든 급박한 긴장의 기록에 할애된다. 방송사 스튜디오에 있는 하정우의 연기로 영화의 스릴이 완성되고, 전체 재난의 규모도 짐작할 수 있는 색다른 형태의 재난영화다. 신인 김병우 감독은 “테러 소재 영화들이 흔히 노출하는” 구태의연함을 떨쳐버리겠다고 말한 적 있다. 러닝머신 위에서 시나리오를 읽던 하정우가 (너무 좋아서) 깜짝 놀라 내려온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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