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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ighway] 장그래가 말을 하네~

장그래가 말을 하네~

장그래, 안영이 그다음은 누구? 윤태호 작가의 웹툰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영화 <미생>이 매주 금요일 캐릭터별 프리퀄을 선보이고 있다. 5월24일과 31일 ‘장그래 프리퀄 편’과 ‘안영이 프리퀄 편’이 공개됐고 오차장, 김동식, 장백기, 한석율의 프리퀄이 금요일마다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다음(Daum) 앱에서 볼 수 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비밀 설계도

애니메이션 명가, 스튜디오 지브리의 노하우가 공개된다! 현대카드가 주최하는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展>은 애니메이션의 설계도인 레이아웃 작품 전시다.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1300여점의 레이아웃에 지브리의 역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6월22일부터 9월22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070-4246-3600).

존 맥클레인 vs 재키 브라운

할리우드 사상 가장 성공한 액션 시리즈 중 하나인 <다이하드>와 블랙스플로이테이션 무비 사상 최고 히로인을 낳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재키 브라운>이 나란히 블루레이로 발매된다. 양쪽 모두 감독, 배우들의 코멘터리 영상, 제작과정 다큐멘터리, 삭제장면 등으로 완전 무장한 상태. 마음 단단히 먹고 예약 구매를 클릭해도 좋다.

명작의 감동을 모바일에서도

1995년 동명의 보드게임으로 출시된 이래 다양한 버전으로 개발되며 명작의 반열에 오른 <워 해머> 시리즈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워 해머>의 세계관을 활용한 첫 모바일 게임 <워 해머 퀘스트>에서는 보드게임 고유의 재미와 영웅 육성, 아이템 파밍 등 RPG의 재미를 함께 맛볼 수 있다.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명작의 기품과 깊이를 느껴보시라.

25년을 담다

봄여름가울겨울 앤솔러지 음반 ≪봄여름가을겨울 앤솔러지 1988~2013≫이 발매되었다. 김종진(기타, 보컬), 전태관(드럼)이 1988년 발표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1집 음반 ≪봄여름가을겨울≫부터2003년까지 25년간 전세계를 돌며 녹음하고 발표한 전 앨범과 음원을 집대성한 앤솔러지 박스세트다. 정규음반 8장과 라이브음반 11장, 총 19장의 앨범에 비정규 음원 8곡까지 총망라된 봄여름가을겨울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라민 카림루가 온다

영국 웨스트우드 최고의 뮤지컬 배우 라민 카림루가 드디어 내한공연을 갖는다.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으로 전세계를 감동시켰던 그는 이번 단독 콘서트를 통해 그동안 쌓였던 국내 팬들의 한을 시원하게 풀어줄 예정이다. 공연은 7월3일과 4일 오후 8시에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다.

예전의 그들이 아니다

고상한 예술가를 위한 토크쇼 <이적쇼>의 제작과정을 그린 페이크 다큐멘터리 <방송의 적>이 첫회부터 화제다. 온갖 허세를 떨며 진상을 부리는 이적과 추하게 망가진 존박의 변신이 주효했다. 게다가 진중권, 류승완, 쿨케이 등 다양한 유명 인사들이 등장하여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방송의 적>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 M.net에서 방송된다.

오케스트라의 품격

베를린 필하모닉이 오랜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지휘봉은 얼마 전 2018년까지만 베를린 필하모닉에 머물겠다고 밝힌 세계적 거장 사이먼 래틀이 잡는다. 독일 낭만파부터 프랑스 현대음악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 역시 화려하다. 공연일은 11월11일이지만 5월 29일 오후 2시부터 6월7일 오후 5시까지 열리는 조기예매, 11일부터 열리는 일반예매를 놓치면 낭패다.

골라 골라 페스티벌 골라

진짜 핫서머의 연속! 6월14일,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가 여름 축제의 스타트를 끊는다. 최고 수준의 일렉트로닉 파티를 즐겨보자. 가격대비 훌륭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호락호락 페스티벌’은 7월5일부터다. 8월2일엔 ‘지산월드락페스티벌’이, 8월14일엔 제2회 ‘슈퍼소닉’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한창 뜨거울 8월17일, ‘시티브레이크’가 파티서머의 엔딩을 장식한다. 예매전쟁은 이미 시작됐으니 어서 달려가시라.

너의 ‘농력’을 보여줘

농업격투개그만화 <이장본색>

농촌이라는 공간과 농업이라는 작업은 기본적으로 향수의 대상이다. 아등바등 각박한 도시와는 다른 곳, 그간 잊었던 무언가를 되찾는 곳, 뭐 그런 식으로 말이다. 홋카이도 농업학교가 배경인 <은수저>는 농업이라는 산업분야를 정면으로 직시하며 다른 접근법을 보여준다. 대신 지나칠 정도로 현실적이다. 이런 접근도 재밌지만 만화가 지닌 장점을 발휘하기 매우 적합한 방식, 즉 분방한 상상력에 기반해 막나가는 방식으로 농촌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물론, 있다. 농촌과 농업을 소재로 삼아 격투 개그물을 만들어 각종황당하고 통쾌한 필살기를 주고받는 만화가 있다.

<이장본색>(지뚱/미디어다음 연재)은 귀농 스토리가 펼쳐져야 할 법한 설정 위에 왕년 명랑만화들의 분방한 상상력과 <드래곤볼> 초반의 격투개그감각을 합치는 작품이다. 대기업에서 파견나온 주인공이 한 농촌마을에 부동산 개발 동의를 갈취해내기 위해 아예 그 마을의 이장이 되고자 하는데, 그러려면 이장 선출대회에 나가서 농업을 위한 특수한 능력인 ‘농력’으로 대결하여 상대를 눌러야 한다. 그 과정에서 가히 정상적이지 않은 마을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며 수련을 하고, 초농력인으로 눈을 뜨며, 무지막지한 바보스러운 상황에 연이어 휘말린다. 그 안에서 설정도 캐릭터들도 한계가 없이 망가지면서 시종일관 진지하며, 격투물의 본령까지 지켜나가 점점 더 정신이 혼미해지는 농업성 필살 격투 비기들을 선보인다. 황당한 상상력의 상황과 필살기, 인간관계들을 변칙적 리듬으로 시도때도 없이 때리는, 개그물의 탄탄한 기본기가 일품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