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 촬영을 한다고 더 좋은 사진이 만들어지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렇지만 주인공인 배우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기엔 영화를 보고 촬영하는 것이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번 촬영은 영화를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진행되었다. 우선 영화의 기초적인 내용만을 가지고 촬영의 내용을 결정했다. 극중 캐릭터인 ‘유일한’은 이기적이고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인물이면서 허세도 있지만 아이에게 마음을 열게 되는 따뜻한 면모도 가진 삼류 뮤지컬 음악감독이다. 많은 성격 중에서 따뜻한 면모를 부각시키고 싶었다. 그 따뜻함이 배우에게도 잘 어울릴 듯 했다. 따뜻한 남자,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의 배우 김래원은 이렇게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