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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건축학개론>의 이제훈 B컷
최성열 사진 씨네21 사진팀 2013-04-16

씨네21 사진팀이 짧은 시간이지만 자주 만났던 배우 이제훈을 돌아봤다. 2009년 8월 한국종합예술학교 뒷마당 쉼터에서 이제훈을 처음 만났다. 촬영을 위해 잠시 주위를 돌아보고 오니 시원한 음료 한잔을 권했다. 당시 배우라는 타이틀을 붙이기엔 어색한 모습의 신인 이제훈 하지만 어딘지 모를 자신감이 엿보였다. 이제훈을 다시 보게 된 건 2011 <파수꾼>을 통해서다. 이후 현장과 인터뷰로 여러 차례 만나게 됐고, 처음 어색해 보이던 배우라는 타이틀은 어느덧 익숙해졌다. 그리고 하나, 둘 감추고 있던 다른 모습들을 보여줬다. 강함과 약함, 아슬아슬한 감정……. 그렇게 관객과 팬들의 가운데로 들어간 배우. 지금은 잠시 배우의 자리를 비웠지만 제대 후 보여줄 ‘배우 이제훈’의 모습은 더욱 기대가 된다.

사진을 뒤적이다 보니 처음 만났던 이제훈의 모습은 놀랍게도 영화 <건축학 개론>의 풋풋하고 순수했던 승민의 모습 그대로였다. 마치 GEUSS 티셔츠를 입고 촬영을 한 듯한 착각이들 정도다. 배우라는 말이 어색해 보였던 신인 시절이지만 이제훈에게선 이미 '배우' 그 두 글자가 새겨져 있었던 것이다. 음 뭐랄까 타고난 배우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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