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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ighway] 그루브 하이

그루브 하이

<K팝스타> 시즌1에서 준우승한 이하이 정규앨범 1집 ≪First Love≫는 시즌2의 우승자인 악동 뮤지션뿐 아니라 시즌1의 우승자인 박지민의 미래까지 낙관하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그루브를 아는 소녀, 이하이의 음악은 이제 시작이다.

스파이+저널리즘=<디 아워>

스파이와 저널리즘이 만났다. 냉전시대의 영국 BBC 방송국을 둘러싼 삶과 사랑, 음모를 다룬 드라마 <디 아워>가 4월14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0시 <선댄스채널>에서 방영된다. 영국배우 벤 위쇼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거다.

바늘을 들어라

LP를 다시 찾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 조용필이 19집 ≪헬로≫를 LP로도 발매한 데 이어 그룹 들국화는 대표 앨범 세개를 묶어 한정판 LP 세트를 발매했다. ‘꼰대짓’이라고? 장기하와 얼굴들, 2AM의 한정판 LP 발매도 있다. 광학(CD)과 디지털(MP3)이 누락한 음악의 ‘질감’을 즐기고 싶 은 사람들이라면 오랜만에 다시 바늘을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세상에서 가장 핫한 파티

마크 론슨의 첫 내한공연 <갓스 키친 위드 마크 론슨>(Gods Kitchen with Mark Ronson)이 5월11일 워커힐시 어터에서 열린다. DJ 겸 프로듀서 타이와 뮤지션 주크림, 칵스의 숀 등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티케팅은 4월17일부터.

아홉 더하기 봄

밴드 ‘9와 숫자들’을 중심으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줄리아 하트, 얄개들, 눈뜨고 코베인, 슈가볼 등이 뭉쳤다. ‘9와 숫자들’이 큐레이팅하는 봄꽃음악제전 <라이브 튜닝 데이 페스티벌>을 위해서다. 4월20일 딱 하루 마포구 합정동에 자리한 ‘무대륙’에서 열린다.

DJ로 변신한 오광록?

라디오 공개방송처럼 구성된 일인극 <오광록의 우산 쓴 라디오>가 관객을 찾아온다. 사연신청도 받고, 오광록이 읽어주는 자작시도 들을 수 있다. 매주 금, 토요일에는 광화문 한평극장으로 DJ 오광록을 만나러 가자.

<진격의 거인> 애니메이션 방영

<진격의 거인>이 각종 포털사이트를 점령했다. 지난 4월7일 일본 <MBS>에서 방영한 <진격의 거인> TV애니메이션 소식에 국내 네티즌이 열광한 것. 2009년 <소년 매거진>에 연재한 이래 단행본 1천만부 판매를 기록한 인기 만화지만 국내에서 이토록 폭발 적인 반응을 보인 건 이례적이라 할 만하다.

예쁜 책 만들어보기

하고 많은 물건들 중에서도 유독 책 그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책 애호가들을 위한 전시가 4월 11일부터 약 6개월간 대림미술관에서 열린다. 아트북 출판업계의 세계적 명가 ‘슈타이들’ (Steidl)의 제책 과정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슈타이들과 책 만들기 전>에서 종이책만이 지닌 따스한 온기를 느껴보자.

상큼 발랄, 민트향 멜로디

10cm, 데이브레이크, 페퍼톤스, 옥상 달빛, 가을방학, 권순관 등 이름만 들어도 상큼 발랄한 뮤지션들과 함께 봄 나들이 가자.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3>이 고양아람누리에서 4월27일, 28일 양일간 열린다. 1일권이나 양일권을 인터파크에서 미리 예매 뒤 고고싱하면 된다.

크리스 마커, Koreans, 1957, Courtesy Peter Blum Gallery, New York

남과 북

<크리스 마커와 꼬레안들> 장소: 아틀리에 에르메스 기간: 6월11일까지

전시장에는 몇개의 눈이 동시에 떠다닌다. 2008년 파리의 승객들을 카메라로 촬영한 크리스 마커의 눈은 1957년 북한을 방문해 북녘 사람을 찍은 그의 흑백 사진과 병치된다. 감독이자 에세이스트이자 미술가였던 크리스 마커는 1957년의 북한에서 무엇을 봤을까. 발레 연습을 하고 있는 소녀와 군사분계선 표지판 위에 앉은 새가 그의 라이 이안 리플렉스(6x6) 카메라에 담겼다. 이곳은 크리스 마커의 독자적인 공간이 아니다. 전시장엔 2013년 ‘꼬레아’의 절반인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네 작가의 시선이 팽팽하게 부딪힌다. 스캔하듯 전시장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난 다음, 전시준비 중 91살로 별세한 크리스 마커와 그의 세계를 제 눈으로 다시 바라보려는 한국의 네 작가 강홍구, 노재운, 정윤석, 황세준의 작품을 보려면 꽤나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크리스 마커의 영화 <방파제>(La Jetee)에 착안해 동명의 다른 작업을 만든 노재운의 영상/설치를 보다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 90년대 한국사회의 단면을 영상으로 남긴 정윤석의 작업을 보느라 전시장 바닥에 아예 앉아버렸다.

사방 좌우로 뚫린 작가들의 작업은 ‘크리스 마커’도 ‘꼬레안들’도 알 수 없게 만든다. 분명한 것은 이들이 동시대에 어긋나듯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책의 페이지처럼 낱장이 넘어가듯 벽에 걸린 크리스 마커의 북녘 사진 맞은편 벽에는 강홍구의 사진이 배치되어 있다. 버려진 사진을 주워 다시 찍은 13점의 사진이다. 크리스 마커의 <무성영화>에서 흘러나오는 사운드를 배경으로 주위를 둘러보니 밖은 여전히 남한이고 북한의 뉴스는 그 어느 때보다 강건한 4월의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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