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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다시 태어나다
씨네21 취재팀 2013-03-19

스티븐 스필버그의 <링컨> 어떻게 볼 것인가+대니얼 데이 루이스 배우론/<링컨> 지식사전

미국영화의 위대함을 입증하는 동시대 감독의 명단을 작성하라면, 우리는 주저없이 맨 위 상단에 스티븐 스필버그의 이름을 올리겠다. 지난 40여년간 철저히 관습적인 할리우드 시스템에서 작업해온 그는 과거 미국 감독들이 남긴 시네마의 위대한 유산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성찰해왔고, 2000년대 이후로는 그 성찰의 깊이가 더욱 심원해지고 있다. 그런 스필버그가 10년 동안 매달린 영화이기에, 나아가 그가 미국의 가장 중요한 신화를 다룬 영화이기에, <링컨>이 나오기만을 우리는 고대해왔다. 그리고 비로소 <링컨>이 나왔을 때 이 영화를 제대로 말하기 위해서는 스필버그의 오랜 지지자 허문영의 왼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거기에는 지난해 <워 호스>를 비롯해 우리가 최근의 스필버그를 충분히 다루지 못한 데 대한 반성의 의미도 있다. 그의 글은 우리가 놓쳤던, 그리고 심지어 지금도 놓치고 있을지 모르는 스필버그의 행로의 변경을 더듬기에 훌륭한 안내문이 되어줄 것이다. 여기에 말해진 것보다 말해지지 않은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스필버그의 인터뷰도 함께 싣는다. 더불어 스필버그가 이 배우 없이는 결코 <링컨>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한 대니얼 데이 루이스의 연기론도 살펴봤다. 영국인으로 태어나 현재는 아일랜드 국적자로 꾸준히 미국적인 인물을 연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는 <링컨>의 스필버그를 이해하기 위한 좋은 실마리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이 영화를 본 뒤 읽으면 좋을 글이라면, 영화를 보기 전에 읽어두면 도움이 될 링컨과 미국사 관련 지식사전이 있다. 자, 그럼 이제 영화의, 영화에 의한, 영화를 위한 스필버그의 <링컨>을 만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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